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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피비에스 라디오 대본입니다.

어나운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중의 방귀소리 피비에서의 어나운입니다. 오늘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고 있는 bjg 주식회사 노동자들의 파업 소식과 예맨 폭탄 테러 현장 소식을 전해드리 도록 하겠습니다.

 

 

어나운 : 먼저 bjg 주식회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파업현장에 나가 있는 안정규 기자를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정규기자

 

안정규 : 비정규직 파업현장에 나왔있는 안정규입니다. 이곳 노동자들은 내일이면 비정규직으로 계약한지 만2년이 되는 날입니다. 비정규직 2년 후 정규직화라는 비정규직 보호법에 의해 정규직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이곳 노동자들은 회사에서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어 파업에 돌입했는데.....

 

어나운 : 안정규 기자, 안정규 기자

 

안정규 : 난 오늘로 일한지 2년째고, 회사에서 아침부터 본사로 들어오라는 문자오고, 입사 동기는 벌써 해고 통지 받고 소주마시고 있고 난 정규직이 되고 싶을 뿐이고 조금 있으면 엄마 환갑인데 난 자식노릇하고 싶을 뿐이고 갑자기 엄마 보고 싶고. 엄마~ 엄마~

 

어나운 : 안정규 기자, 안정규 기자

 

안정규 : 네~ 안정규 기자입니다.

 

어나운 : 지금 파업 노동자와 경찰과 대치중 이라면서요 상황을 자세히 좀 전해주시지요.

 

안정규 : 네 현재 이곳에서는 비정규직 850만명과 전경 6만여명이 대치중에 있고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액 등 진압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나운 : 안정규 기자, 안정규 기자

 

안정규 : 난~ 대열 맨 앞에 마이크 잡고 있고 경찰들은 경고도 없이 막 진압 시작했고 지자증 높이 들고 프레스, 프레스 외치는데 경찰 지휘관이 선동하는 줄 알고 검지로 나를 가리키고 있고 물대포 나를 겨누며 발사준비하고~ 아윽~~

 

어나운 : 안정규 기자, 안정규 기자 네~ 안정규 기자가 안전하기를 바랍니다.

정부와 여당이 비정규직 보호법을 개정하여 현행 2현 후 정규직화를 4년으로 늘리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정규직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서러운 세월을 보내는 비정규직들에게는 정말 절망스러운 소식입니다. 법을 교묘히 이용하는 기업들과 그 법을 더욱 친 기업적으로 바뀔려는 정부와 여당은 정신 차려야 할 것입니다.

 

어나운 2 : 네 두 번째 소식 전해드리기 전에 광고 듣도록 하겠습니다. 참여연대 컬러링 메들리 광고입니다.

 

<최저임금 컬러링 메들리>

 

어나운 : 두 번째 소식은 예맨 테러 현장에 나가 있는 안국민 특파원으로부터 현지 소식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국민 특파원, 안국민 특파원

 

안국민 : 네! pbs에 안국민 특파원입니다. 저는 지금 연속해서 테러가 발생한 예맨 폭탄 테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예맨 정부는 이번 테러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가 아니라 한국인을 목표로 한 테러라고 발표했는데....

 

어나운 : 안국민 기자, 안국민 기자

 

안국민 : 난~ 누가 봐도 한국 사람처럼 생겼고 난 이슬람 사람들과 적이 되고 싶지 않을 뿐이고 내 바바리에 빨간 점들이 왔다 갔다 하고 난 살고 싶을 뿐이고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고 ~ 엄마~ 엄마~

 

어나운 : 안국민 기자, 안국민 기자

 

안국민 : 네~ 안국민입니다

 

어나운 : 무슨 일 입니까?

 

안국민 : 네~ 저는 지금 테러 현장에 나와있는데요~ 취재를 하던 중 낯선 예맨 사람들이 저를 향해서 무섭게 달려왔습니다. 저는 저를 해치려 하는 줄 알았는데....

 

어나운 : 안국민 기자, 안국민 기자

 

안국민 : 난~ 지금 예맨 사람들이 둘러싸고 보호해 주고 있고 그저 눈물이 날 뿐이고 왜 한국이 이슬람국가의 적국이 되어야 하는가 정치인들이 원망스러울 뿐이고 자기 형이 이라크에서 폭격에 죽었다며 예맨 한 아이는 날 잡고 울고~ 난 만감이 교차할 뿐이고~~ 엉~ 엉~

 

어나운 : 안국민 기자, 안국민 기자

네~ 안국민 기자가 이번엔 무사히 귀국을 할 것 같습니다. 아프카니스탄 파병 결정 이후 이슬람 국가들의 한국에 대한 적대감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무차별 폭격과 이라크 침략에 대한 국제 사회와 미국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의 일방적 전쟁 동조는 이제 한국 국민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한국정부의 이라크 철군 등과 같은 획기적인 결정을 기대하면 pbs 현장 뉴스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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