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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다큐 수료작을 만들면서

오늘 독다큐 수료작 [소비자의 권리] 소스를 촬영했다.

다큐의 주제가 나와 '스피드북'과의 싸움을 다루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부당한 권력관계를 얘기해 보고자 했던건데, 결과는 나의 완승이다. 김샌다. 막 회사까지 찾아가서 따지고 할려고 했는데 단지 전화통화로  이겨버렸다.

'로저와 나'같은 형식으로 그렇게 기획했던건데 너무 쉽게 이겨버렸다. 좀 약하게 져주면서 나갈걸 그랬나? 그런데 그렇게 할 건덕지도 없었다. 잘못된 상황 이야기하고 안내원은 확인해보겠다. 하고 ..그렇게 확인하고 나서는 잘 정정해줬다. 이게 뭐야~~~이러면 안돼는데~~! 이렇게 잘 문제 해결해 줄거면 첨에 화나게 하지나 말지.. 괜히 열받아서 한달동안 스피드북 쳐다보기도 싫게 만들어놓고...쓰벌   ...괜히 훈련 안했다.

 기업과 소비자의 부당한 권력관계에대한 문제의식은 또는 상상력은 왕창 키워놓고 김이 빠져버렸다.

진작에 고객상담실 부분을 찍었어야 하는건데... 솔직히 좀 망설여졌다. 왠지 준비가 소홀한 듯 했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멘트도 고르고 그랬는데....본판에선 그래도 버벅거렸지만 ...대본을 아예 만들걸 그랬나?  어쨌든 빨리 상황들이 결정됐더라면 방향수정도 빨랐을텐데 아님 좀더 확실한 다른 계획에 더 빨리 착수했을 수도 있다. 게으름을 피운것이 잘못이다. 또 늦장을 피웠다.  

 

차라리 이걸 다큐로 찍어야 할 거 같다. 이 김빠져서 방향잃어버린 다큐제작 노트를 다큐로 만들어야겠다. 기존의 주제를 놓치지 않으면서 ...기존계획대로의 기획서도 아직 못 만들었는데... 새로운 기획서를 다시 짜야 하는구만...

 

두개 다 만들자. 구성안도 기존 구성안과 새로운 구성안 다 짜고, 만들면서 기획이 수정되어야만 했던 상황들에 관련된 영상소스도 다 찍자.

 

빨리 빨리 하자. 더이상 미루지 말자. 덕분에 다른 기회들도 마구 놓치고 있다. 이건 연습용이다. 대작을 만들려는게 하니다. 그러나 열심히 세밀히 치밀히 준비는 하자. . 방향만 수정하자. 어쨌든 좀더 잘 만들려고 노력하자.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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