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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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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6/22
    일요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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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출신, 35세 초선의원으로 최연소총리대신 아사쿠라 케이타.

 

키무라 타쿠야의 새배역.

 

헤에...초반 얼빵하던 이미지는 어느새 역시나...이미지변신인가 싶더니 원래의 또릿또릿하던 이미지로 다시 돌아왔다...뭐 별로 상관없지만...

 

일본은 그 정치나 사회가 가진 보수성에 비해 꽤나 드라마들이 교조적이다.

원론적인 얘기들만 한달까나...

 

그래도 이건 좀 의외다...

 

정우당 총재 선거에서의 연설은...연기를 넘어서 뭐랄까 처음 접하는 키무라 타쿠야의...본심을 내비쳤달까...

이 사람도 이럴 때가 있군 싶은...

 

누구나 꿈꾸던 정치가가 극 안에 있었다...

 

그렇지만 정말이지 놀라웠던 것은...

 

댐 건설로 인한 물해파리 발생의 인과관계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그 피해와 복구에 대해 적극적인 배상 의지를 실현했다는 것.

 

드라마를 평가하고 싶지는 않고...

 

새만금이 떠올라서...또 월곶 앞바다가 떠올라서 울컥 치밀어 올랐다.

 

이전 사무실에서 일할 때,

원폭2세환우들과 접할 기회가 있었다.

 

사실 우린 어려서부터 알고 있고 환경문제가 나오면 늘 듣는 것이 원자력,

특히 방사능 오염의 치명적 위험이다.

그러니 북핵이니 뭐니 지겹도록 물고 늘어지는 것이고.

 

그런데 젠장할 국가는 웃기지도 않는다.

 

원폭2세환우들의 유병율이 일반인의 유병율의 몇십배, 혹은 몇백배에 달해도,

의미있는 수치라는 의학적 판정에도 불구하고

발병원인이 방사능에, 피폭의 유전에 의한 것인지 명확한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전까지는 전혀 인정해줄 수도, 지원해줄 수도, 보상해줄 수도 없단다.

 

원폭피해환우들과 2세, 3세, 4세에 이어지는 높은 유병율과 사망율,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첨예한 갈등과 갖가지 입장들에 대해 정부는 궁금해하지도, 이해하지도, 해결하지도 않는다. 그럴 의지도 없다.

 

대의민주정치에도, 또 정부나 국가의 존재에 동의하지 않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국가가 존재하고 또 그 국가의 권위에 맞서 개개인의 생존권과 존엄을 지키려면 이러한 것들을 깨뜨려야 하는데...신선했다.

 

법정 드라마에서 승소했다거나 하는 스토리였다면 뭐...놀라지도 않았겠지만...

행정부의 수장이 국가의 잘잘못을 스스로 납득할 때까지 공부하고 드러난 사실과 잘못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1심 재판부의 국가배상판결에 공소를 포기하는 그 과정이 인상깊었다.

 

국가라는 체제 자체를 불신하고 또 궁극적으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투표권을 쉽사리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원이 된 것은...그런 사람이 한사람쯤 있지 않을까, 국가가 사라지는 그 과정에 국가의 권위보다 생명의 권리를 우선하는 그런 사람이 한사람쯤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다. 뭘 아직까지 기대하고 있는지...이런 기대를 가지느니 내가 직접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행동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만...말이다.

 

어쨌거나 총리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문제에 충실히 직면하고 직접 움직이는 그 캐릭터 자체가 꽤나 인상깊다...

근데 이거 왜 시청률이 안나오는거냐...

너무 키무라 타쿠야 스러워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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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마다...

점점 종교가 아편이라는 말에 동의하게 된다...

학부시절에는...그 말을 뒤집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치열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나 자신을 채찍질하곤 했었는데...

이건 뭐...

확실히 아편이다.

특히 기독교는 강력한 환각증상과 뇌신경마비를 동반하는 향정신성 약물이다...

어찌나 강한지 정신까지 마비가 아니라 아예 개조시켜버리는 듯...

무섭다...

혹세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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