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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6/22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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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6/22
    일요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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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8/06/20
    일본어로 고양이 소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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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8/06/20
    우리는 간다 私たちは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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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8/06/20
    아나키즘의 역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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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8/06/20
    피해자의 과대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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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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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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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8/06/15
    일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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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8/06/15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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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초등학교 교사출신, 35세 초선의원으로 최연소총리대신 아사쿠라 케이타.

 

키무라 타쿠야의 새배역.

 

헤에...초반 얼빵하던 이미지는 어느새 역시나...이미지변신인가 싶더니 원래의 또릿또릿하던 이미지로 다시 돌아왔다...뭐 별로 상관없지만...

 

일본은 그 정치나 사회가 가진 보수성에 비해 꽤나 드라마들이 교조적이다.

원론적인 얘기들만 한달까나...

 

그래도 이건 좀 의외다...

 

정우당 총재 선거에서의 연설은...연기를 넘어서 뭐랄까 처음 접하는 키무라 타쿠야의...본심을 내비쳤달까...

이 사람도 이럴 때가 있군 싶은...

 

누구나 꿈꾸던 정치가가 극 안에 있었다...

 

그렇지만 정말이지 놀라웠던 것은...

 

댐 건설로 인한 물해파리 발생의 인과관계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그 피해와 복구에 대해 적극적인 배상 의지를 실현했다는 것.

 

드라마를 평가하고 싶지는 않고...

 

새만금이 떠올라서...또 월곶 앞바다가 떠올라서 울컥 치밀어 올랐다.

 

이전 사무실에서 일할 때,

원폭2세환우들과 접할 기회가 있었다.

 

사실 우린 어려서부터 알고 있고 환경문제가 나오면 늘 듣는 것이 원자력,

특히 방사능 오염의 치명적 위험이다.

그러니 북핵이니 뭐니 지겹도록 물고 늘어지는 것이고.

 

그런데 젠장할 국가는 웃기지도 않는다.

 

원폭2세환우들의 유병율이 일반인의 유병율의 몇십배, 혹은 몇백배에 달해도,

의미있는 수치라는 의학적 판정에도 불구하고

발병원인이 방사능에, 피폭의 유전에 의한 것인지 명확한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전까지는 전혀 인정해줄 수도, 지원해줄 수도, 보상해줄 수도 없단다.

 

원폭피해환우들과 2세, 3세, 4세에 이어지는 높은 유병율과 사망율,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첨예한 갈등과 갖가지 입장들에 대해 정부는 궁금해하지도, 이해하지도, 해결하지도 않는다. 그럴 의지도 없다.

 

대의민주정치에도, 또 정부나 국가의 존재에 동의하지 않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국가가 존재하고 또 그 국가의 권위에 맞서 개개인의 생존권과 존엄을 지키려면 이러한 것들을 깨뜨려야 하는데...신선했다.

 

법정 드라마에서 승소했다거나 하는 스토리였다면 뭐...놀라지도 않았겠지만...

행정부의 수장이 국가의 잘잘못을 스스로 납득할 때까지 공부하고 드러난 사실과 잘못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1심 재판부의 국가배상판결에 공소를 포기하는 그 과정이 인상깊었다.

 

국가라는 체제 자체를 불신하고 또 궁극적으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투표권을 쉽사리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원이 된 것은...그런 사람이 한사람쯤 있지 않을까, 국가가 사라지는 그 과정에 국가의 권위보다 생명의 권리를 우선하는 그런 사람이 한사람쯤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다. 뭘 아직까지 기대하고 있는지...이런 기대를 가지느니 내가 직접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행동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만...말이다.

 

어쨌거나 총리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문제에 충실히 직면하고 직접 움직이는 그 캐릭터 자체가 꽤나 인상깊다...

근데 이거 왜 시청률이 안나오는거냐...

너무 키무라 타쿠야 스러워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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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마다...

점점 종교가 아편이라는 말에 동의하게 된다...

학부시절에는...그 말을 뒤집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치열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나 자신을 채찍질하곤 했었는데...

이건 뭐...

확실히 아편이다.

특히 기독교는 강력한 환각증상과 뇌신경마비를 동반하는 향정신성 약물이다...

어찌나 강한지 정신까지 마비가 아니라 아예 개조시켜버리는 듯...

무섭다...

혹세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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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고양이 소개하기

私(わたし)たちは 韓国(かんこく)から来(き)ました.

우리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G'は かんこくの"鼠(ねずみ)"という単語(たんご)と同(おな)じ発音(はつおん)です.

알파벳 G는 한국어의 '쥐'라는 단어와 같은 발음입니다.

それで私(わたし)たちは鼠(ねずみ)八(は)つ匹(ぴき)を捕(と)る猫(ねこ)で扮装(ふんそう)しました.

그래서 우리는 쥐 여덟마리를 잡는 고양이로 분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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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간다 私たちは行

우리는 간다

私たちは行く

わたしたちはいく

 

우리는    간다 인민의 의지    우리는  도전한다  법과 질서 억압의 굴레

(わたしたちはいくじんみんのいしわたしたちはちょうせんするほうとちつじよくあくのくびき)

 

取り戻すために行く.

(わたしたちはいくうばられたひとびとわたしたちのものとりもどすためにいく)

 

우리는 평화    모두의 땅 씨앗을 뿌려 황무지를 갈고 일할 뿐이다

(わたしたちはへいわみんなのちたねをまきおれちをたがやしてはた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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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즘의 역사 1

프루동 바쿠닌 절대자유주의 저항 혁명 조직화 자유 죄의식 유물론 관념론 앙시앵레짐 국민국가 국민 선험적으로 자유로운 존재 플로베르 앙드레 지드 절대자유주의 초현실주의 브르통 아라공 엘뤼아르 페레 생디칼리슴 슈티르너 아나키즘과 여성주의 마흐노 인터내셔널

...

 

아직 초반부를 읽고 있지만...

 

민중이 권력을 획득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다.

민주주의 하에서는 필연적으로 인민의 권력을 박탈당한다.

 

근데 나 이렇게 말하려면...민주주의부터 공부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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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과대망상

"개인은 이기적이어서 질서를 해치는 행동을 자발적으로 자제하지 않는다. 따라서 공공선이 있다는 사실을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된다. 질서는 하나의 공공선이다. 개인이 이기적인 한, 자신은 기여하지 않으면서 타인 혹은 타집단이 제공하는 선의 총량으로부터 이득을 얻으려는 무임승차자가 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신으 기여에 상관없이 공공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전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 폭력의 집중과 정치적인 전문화의 부재, 폭력에 대한 통제권이 평등한 사회. ..."

- 구승회 '저주받은 아나키즘' 역자 서문에서

 

성선설에 동의하지도 않고 인간은 필연적으로(?) 원래 자기중심적이고 나약하기 때문에 모든 권력과 권위가 해체된 상태, 참 자유의 세상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의심하고 두려워 했었다. 과연 가능한가? 라는 질문 앞에서 항상 '지구상에 인간이 사라진다면'이라고 대답했었는데...

막상 저렇게 활자화 되어서 결국 '질서'를 공공선으로 요청해야 한다는 것이 왜 이렇게 불편한지.

사람은 악할 수 있지만 죄를 짓지 않는다는 말에 공감하면서도 깊이 동의할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은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피해의식, 피해자로서의 정체성으로 인한 윤리적인 강박관념 때문이다.

 

여성으로서 늘 잠재적 피해자라는 과대망상이 나를 좀먹고 있고 그래서 더욱 불행하다.

 

과거 남성이길 바랬던 것이, 남성이 되고자 소망했던 것이 권력과 힘, 그리고 가부장으로서의 권위를 획득하고 정당성을 획득하기 위해서였다면 지금은 이 지긋지긋한 피해자의 과대망상의 덫으로부터 도망가기 위해서이다. 이 망령을 떨쳐내지 못하고, 극복해내지 않는다면 나는 계속해서 같은 자리를 맴돌며 발버둥칠 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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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에스페란토어버전과 일본어버전을 찾았다...

일본어버전은...soul flower(????) 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기억이...가물가물...

(재검색하기...귀찮아져버림...)

암튼...굉장히 일본적인 느낌이 강해서...

얏사이 못사이 같은 느낌이랄까...즐겁네...

중간에 あっ それ 완전 대박...흥겨워

아레레...용량이...넘어버려서...파일은 담에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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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너무 좋다...

비가 너무 좋다...

그치지 않았으면...하고 바라지만...

빗소리를 들으면서 잠에 드는 것...

우산 밖으로 손을 뻗어 빗줄기를 받는 것...

우산이 없을 때 그냥 맞아보는 것...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빗방울들...

희미하게 변해가는 시야...

비가 내리면 마치 엄마의 품속으로...뱃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포근함을 느낀다...

 

그렇지만...

내일은 제발 내리지 말아줘...

목요일만은 내리지 말아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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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나의 불신과 혐오는 정도를 지나칠 정도이다...

그렇지만 나와 인연의 고리를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애착 역시 마찬가지로 정도를 지나친다...

항상 눈치를 보고...항상 넘겨짚고...항상 앞서서 걱정한다...

 

언제나 인간이라는 존재가 사라져야만 된다고 생각하지만...

내 곁에서...내 눈 앞에서...누군가가 아프거나 힘겨운 것은 정말이지 견디기가 힘들다...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나의 심리적 거리가 좁혀지는 순간 나의 감정은 폭주.

나라는 인간은 결국은 모순 덩어리.

 

카라님으로부터 G8에 반대하는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이지 완전 흥분 상태.

그땐 갈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그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이라고 생각했다.

 

막상 일본행이 쉽게 결정되고 나니 더 무서워져버렸다.

 

티켓팅까지 마치고 여권 재발급 신청도 끝냈는데...

 

언니랑 이야기하다가...그런 이야기가 나왔다...

 

언니 말처럼...어린시절의 나는 항상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단 한순간도 진심으로 행복했던 적은 없었다고...

그래서 나는 행복해선 안된다고 자기암시를 걸고 무언가 굉장히 기쁘거나 가슴 벅찬 일이 생기면 죄책감부터 먼저 들었다.

 

그래서 연애도 힘들었고...

 

극복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죄책감과 불안감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내가 가도 되는 것일까...

 

내 일인데도...무언가 다른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 듯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바보처럼 들떠있으면서도 겁은 겁대로 먹고...

허둥지둥.

 

양군님 말처럼 열심히 해야하는데, 잘 준비해야하는데,

또 걱정만 쌓아두고...

또 마음만 졸이고...

 

그렇지만 정말 기쁘다.

 

어떻게든, 무엇이든 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정신 차리자.

 

안드로메다에서 내려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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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모두가 임계점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는 느낌이 자꾸 든다.

솔직히 모두가 함께 있는 그 시간, 그 공간, 그 느낌이 너무 좋다.

그 순간만큼은 내가 나로서 자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일을 하고 있을 때는 매주 한번씩 있었던 길바닥에 겨우겨우 가는 것도 힘들어서 매번 못가곤 했었지만...

 

어제는 집회 자체도 굉장히 힘들었고...

뭐랄까 알 수 없는 분위기의 변화...

이제까지의 촛불집회와는 다른 무언가...변화하는 느낌...

 

지금이 중요하다...

 

정도의 느낌 말고는 뚜렷하게 표현할 수 없지만...

 

고비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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