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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당의원 양대노총 위원장 연쇄 인터뷰

정말 오랜만에 이 디렉토리에 글 써보네^^

 

열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어디있겠으며 자식은 다 똑같은 자식일진데 블로그에서 너무 편애를 하지 않았나 싶어 마음이 아프다--;;

 

사실상 아무꺼나나 취재뒷다마 혹은 라 마시께따에다가 재밌고 맘 편하게 글 쓸려고 만든건데 이건 '오늘은' 때문에 너무 허덕거리니 나 원 참, 참 나 원, 혹은 원 나 참.

 

하여튼 골때리는 열린우리당 인권위원장 이후로 여기다간 처음인데..그 후에 무슨 기사들을 썼더라? 이경해 열사 일주기 집회 스케치 기사 썼고...연속 인터뷰 했고 뭐 그 정도지 싶다. 이경해 열사 일주기 때는 너무 힘들었다. 비가 많이 오는데다가 사진 찍으러 앞뒤로 뛰어다니느라 그 비 흠뻑 맞았고..그나마 인도네시아 출신 비아 깜뻬시냐 여성 활동가랑 인터뷰 한게 기억에 남네...

 

그 집회  끝나고 며칠 후 노동부에서 대형사고 하나 터뜨렸다. 파견법, 기간제법 개악안 발표~ 두둥

 

그 발표 이후에 연속 인터뷰 기획안을 잡았다. 사실 그 때는 4인 연속 인터뷰였는데 단병호 의원이 한노총 이용득 위원장도 꼭 하라고 권유해서(초기 단계에 이용득 위원장도 포함시킬까 했다가 약 10초간 고민한 후 접었었는데--;;) 5인 연속 인터뷰로 바뀌었다.

 

시간도 촉박한데다가 일이십분 인터뷰 하는 것도 아닌지라 스케쥴 잡는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약간의 뻥을 적절히 활용한 덕에 하여튼 열우 이목희, 한나라 배일도, 민주노동 단병호, 민노총 이수호, 한노총 이용득이라는 라인업으로 연속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인터뷰 진행할 때는 그냥 정신없이 했는데 돌이켜 보니 너무 빡셌다ㅠㅠ 스케줄 잡기,인터뷰이의 최근 발언들과 행적 체크하며 질문지 작성하기, 한자락 혹은 두자락씩 깔고 인터뷰 하기(비위 맞추기와 살살 약올리기를 병행하는 괴로움이란...), 돌아와서 테잎 확인 하며 빠진 부분 메우기, 초벌 원고 가지고 말 안되는 부분 고치며 원고 정리하기...흑흑 이걸 하루에 나 혼자 다 한다는건 참 힘들더라.

 

다음에는 여유를 가지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골백번도 더 들었다.

 

참 이 다섯명 가운데 정식 공문을 보내 인터뷰 요청 하라고 한 측은 두군데다. 이목희 의원실이랑 민노총 교선실--;;

 

배일도 아자씨 인터뷰 할때는 그와 나 사이의 과거의 끈끈한 인연을 상기시켜 줄까 하다가 말았는데^^(그 인연을 공유하고 있는 모 기자는 한나라당사에서 배일도 의원 만났을때 그 기억을 상기시켜줬다더라, 엄청 반가와 했다나 머라나ㅋㅋ) 인터뷰 끝나고 나니까 자신의 명저(?) '공존의 꿈'을 선물로 주더라.

 

연쇄 인터뷰 동안 나름대로 특종도 몇가지 있었다. 이목희 의원이 이 법안의 문제점들에 대해 최초로 공식적으로 인정을 했으며 민노총 각급 조직의 투쟁체 전환이나 구체적 로드맵이 공개된것도 이 인터뷰가 최초다. 게다가 한국노총으 정확한 입장도 우리가 최초로 밝혔고...

 

근데 아무 반향도 일으키지 못했다--;; 이 인터뷰 받아서 기사 쓰는 넘들 하나도 없더라ㅠㅠ 남들 보라고 기사 쓰는건 아니지만(아니지 남들 보라고 쓰는거 맞지 나 혼자 볼려면 왜 쓰나?) 이럴 땐 참 맥 빠진다.

 

첨언: 보자마자 나한테 턱하니 말 놓은 사람은 단병호 의원이 유일하다. 근데 기분이 하나도 안 나쁘더라. 딴 사람들 인터뷰할 땐 잔머리 굴리면서 바둑두는 기분으로 포석 깔면서 질문했는데 단의원 인터뷰 할 땐 그냥 궁금한 거 솔직하게 묻고 답변 들었다. 제일 편한 인터뷰 아니었나 싶다.  이수호 위원장 인터뷰할땐 좀 공세적으로 나가볼까도 싶었는데 그 양반 얼굴도 말이 아닌데다가 나름의 고충을 듣곤 마음이 약해졌더랬다. 이용득 위원장은 젤 화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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