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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학교에 가기 위해 녹색버스를 탔는데, 버스 운전하시는 분이 인사를 합니다.
"아 네~"
"안녕히 가세요~"
그 분은 제가 내릴때도 인사를 했습니다.
그때까지는 몰랐는데,
학교에서 과외를 갈때, 버스를 환승해서 갔는데,
두번의 버스 모두 탈때와 내릴 때, 운전하시는 분이 그런 인사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유심히 보니,
매 정류장마다 승객들이 타고 내릴때마다 그런 인사를 하는 겁니다.
과외갔다가 지금은 다시 학교로 왔는데,
학교로 돌아올때 탔던 버스 2대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제까지 조용하던 버스가 오늘은 왜 이런답니까?
나는 친절한 버스기사분들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아무말없이 운전한다고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운전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인사 그냥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사를 받는 입장에서도 대답하기도 그렇고, 또 안하기도 난감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시키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
오늘 만난 버스기사분들은 나름대로 친절했으나,
인사하시느라고 너무 바빠보였습니다.
대중교통수단의 요금을 올릴때, 항상 명분으로 거론되던 것이 '서비스 향상'입니다.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요금을 올린다고 하는데,
이런게 그런 때 말하는 '더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최근에 요금이 오른 것은 아닙니다만...)
이건 그냥 감정노동입니다.
승객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줄 수는 있겠으나,
버스기사분들의 노동강도를 올리는 일입니다.
이런 거 하면 임금은 더 많이 줄까요?
글쎄요. 그럴리가 없다는 거는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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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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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거라면 아주 아름다운 모습이겠지만.. 그리고 승객은 거의 "잉?" 하고 그냥 들어가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버스기사분은 계속 메아리없는 인사를 하는 모습.. 안쓰럽고 어떤면에선 굴욕적이더군요. 인사는 "주고 받아"야 하는 것인데. 딴 얘기로 저는 인사를 할때 지위가 높은 사람이 "응", "예" 하고 받는 것도 맘에 들지 않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하면 적어도 "잘 가요" 정도는 해야 맞는 거죠. 아, 또 샜는데, 버스기사분이 한 데서 오래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서, 단골도 생기고 혹 그래서 자연스럽게 인사 주고 받고 하면 좋겠는데 아마 지금은 그렇지는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부가 정보
smilr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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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제도가 바뀐 후에 버스 운전사에 대한 처우도 개선되었고,그로 인해 친절도도 나아졌다고 하더군요.(어쨌거나 연봉은 올랐다는 소리였어요;;) 조금 그런 것 같긴 한데, 난폭운전 하시는 분들은 여전하심;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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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생 // 대형 마트에 가도 90도로 인사하는 직원들이 있잖아요. 그런거 보면, 부담도 되고,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더라고요.smilrady // 그렇게 인사한다고 연봉이 오르는 건 아니라는 거죠. 그런 인사는 회사측에서 버스기사분의 노동으로 쳐주지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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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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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감정노동"이라는 말에 한표를~!! ㅡㅡ;;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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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회에 올인하셈~부가 정보
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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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ㅎㅡㅋ.. 감정노동... 남일이 아니여요.. -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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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남일이 아니죠. 두달 전쯤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감정노동'에 대하여 나왔는데, 정말 장난이 아니었어요. 감정노동을 제대로 하고 있나 감시하는 직원들도 있고, 감정노동에 지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봤어요.부가 정보
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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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대답없는 인사 너무 싫어요. 난 꼭 인사하는데:D 기사님이 인사 안 해도, 마을버스 앞으로 내릴 때면 먼저 인사하지요 후후후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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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친절한 뎡야씨...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