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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국 (2)

  • 등록일
    2007/02/21 00:28
  • 수정일
    2007/02/21 00:28
[콩나물국] 에 관련된 글. 속이 좋지 않을때마다 콩나물국을 관념적으로 떠올리는 걸지도 모른다. 어쨌든 콩나물을 220원어치를 사왔는데, 그것의 1/3도 쓰지 않고, 콩나물국을 끓였다. 재료 : 콩나물 220원어치의 대략 1/3이하, 홍고추 2개, 청고추 1개, 다진마늘, 소금 지난번에 끓였던 콩나물국에 비하면, 꽤 간소하게 만들었다. 물론 표고버섯도 있고, 다시마도 있고, 파도 있으나, 그것들을 넣지 않은 채로 끓여서 어떤 맛인지 보는 것이 이번 요리의 목표였다. (어떤 레시피에 딱 이 재료만으로 콩나물국을 끓인다고 나와있길래...) 지난번에 끓일 때는 물을 먼저 끓이고, 물이 끓기 시작할 때, 콩나물을 넣었는데, 이번에는 방식을 바꿔서, 아예 처음부터 물이랑 콩나물이랑 고추들까지 싹 넣고 끓였다. 끓기 시작한 지 5분쯤 뒤에 다진마늘 0.5스푼과 소금 1스푼 넣고 1분쯤 더 끓이고 불을 껐다. 끝


1. 양 국의 양은 역시 물의 양에 의해 좌우되는 것 같다. 물을 지난번과 비슷하게 넣었으므로, 딱 한끼 먹을 양을 만드는데 역시 성공. 2. 간 소금을 1스푼이나 넣었는데도, 짜지 않았다. 이건 과연 미각을 잃어버린 탓일까? 3. 콩나물 대략 어느 정도 넣었는지는 알지만, 앞으로 국을 이정도의 양만 끓일때는 줄기의 수를 세어봐야겠다. 그래야 좀 더 구체적이잖아. 4. 고추 고추를 이번에는 처음부터 넣고 끓였고, 또 지난번에는 총 2개를 넣었는데, 이번에는 총 3개를 넣었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맵지는 않았다. 머 매울 필요는 없다. 다음에는 4개를 넣어볼까? 그럼 어떻게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 5. 표고버섯과 다시마 표고버섯과 다시마는 국물을 만들때 계속 써 왔는데, 이번에는 조금 변화를 주고 싶어서 생략했다. 그게 없으면 국물 맛이 어떻게 되는지 비교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별 차이 없다. 6. 파 솔직히 파를 썰어넣는 것은 깜빡했다. 그러나 다음에도 안 넣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7. 총평 분명히 지난번하고는 다른 맛이었는데, 두 가지의 맛의 차이를 존중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되었다. 이렇게 해도 콩나물국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지난번보다 신속하게 끓일 수 있고, 또 끓이는 동안 별다른 작업을 할 게 없으므로, 엄청난 여유를 가져다 주는 요리였다. 콩나물이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내일 아침에도 다시 끓여먹어야겠다. 국이 끓는 순간에도 된장을 넣을까하는 고민을 하다가 오늘 결국은 넣지 않았는데, 내일 아침에 할 때는 반드시 넣어서 해봐야겠다. 그 맛을 비교할 것이다. 퓨전의 한길로 가는 거야. 그리고 이번 콩나물국은 여유를 가져다 줬기 때문에, 내가 두가지의 요리를 동시에 못하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8. 앞으로 추가로 고려할만한 재료 무 - 있는데, 솔직히 썰기 귀찮아서 안 넣었다.ㅋㅋ 고춧가루 - 있는데, 포장을 뜯지 않아서, 안 넣었다.ㅋㅋ 된장 - 있는데, 끝까지 망설이다가 안 넣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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