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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애 - 골다공증(骨多孔症)


입때껏 밥그릇 비워왔으면
눈 앞의 굽은 못 하나라도
펴야
그게 사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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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하나
못 펴고
휘어버린 내 허리

노동의 심(芯)도
뜻의 철심도
박지 못한 등뼈
바람구멍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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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어도 그 첫달이 다 지나가도,

겨울이다, 아직,이라는 생각에 새로운 일 하나 초대하지 못하는 맘,

삶에 더 친절해져야한다는 부담감,

그래도 쉽게 한 발 더 내딛지 못하는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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