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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요리하기 2탄

아규/娥奎님의 [직접 요리하기 1탄] 에 관련된 글.

중국요리는 생각보다 단순한 편이더군요.
(사실 단순한 중국요리만 했습니다.^^;; 게다가 나중에 소개할 인도요리에 비한다면.... 정말 단순하다고 밖에는...)
우선 기본 재료의 종류가 많지 않고, 한국요리와 맛만 좀 다를 뿐 비슷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우리처럼 요리에 별 소질과 경험이 없어도 크게 어렵진 않더군요.

일단 다음 재료들을 샀습니다.
왼쪽부터... 채식 굴소스, 중국 간장, 중국식 검은 식초, 인도산 참기름입니다.


굴소스는 한국에서도 잘 안먹어 본 터라 채식 굴소스에 대해 머라 애기하기는 그렇습니다. 암튼 각종 볶음 요리에 넣어 먹으면 맛이 납니다. 사실 굴맛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간장은 정말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왠지 제일 잘 팔릴 듯한 것으로, 그리고 중국 요리용이니까 중국식 간장으로 골랐습니다. 사실 저는 간장이 우리나라 고유의 것이고 기껏해야 몽고간장, 왜간장밖에는 없는 줄 알았다는 거 아닙니까... 근데 여기서도 많이 쓰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검정 식초는 약간 카라멜 맛이 나는데... 처음엔 좀 지나치게 달다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제일 좋아하는 소스가 되었습니다.
참기름은 싼 걸로 한다고 인도산을 골랐는데... 놀랍게도 전혀 고소하지 않더군요. ㅠㅠ 다음에는 다른 걸로 사볼랍니다.

이 네가지 소스를 조합비율을 바꿔가면서 재료를 기름 듬뿍 넣고 볶으면 대충 요리가 되더군요.

1. 이건 아규가 소개한 바 있는 레이디스 핑거 샐러드.
저는 맛있었습니다만... 앞으로는 못 사먹을 듯 흑.
생긴건 고추에 가깝지만 질감은 그나마 비슷한 게 가지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2. 이건 그냥 있는 재료로 만든 야채 볶음.
여기 감자는 적어도 3~4 종류가 있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건 평범한 미국산 감자입니다.
그리고 느타리버섯처럼 생긴 버섯도 있는데... 여긴 의외로 버섯은 별로 안싸더군요.


3. 동그란 가지입니다. 신기해서 사서 요리를 해봤는데, 맛은 긴 게 나은 것 같습니다.




4. spinach, 시금치라고 되어 있어서 산 채소입니다.
spinach 종류만 세 가지 정도를 본 것 같은데 생긴 건 다들 시금치 같이 안 생겼습니다.
맛 역시... 전혀 시금치 같지 않습니다.
사실 여기와서 제일 난감한 재료가 푸른 잎 달린 채소들입니다.
여기서 제일 싸게 파는 푸른 채소들은 한국과 전혀 달라서 어찌 먹어야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간혹 보이는 비슷한 채소로 골라 보려면 비싼 것들 뿐입니다.
한국에서는 시금치 한 단 사서... 샐러드로 먹고, 나물로 먹고, 국으로 먹고... 저의 페이보릿 채소였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얘도 맛은 괜찮더군요.





5. 컬리플라워. 여기는 브로콜리보다 컬리플라워가 훨씬 쌉니다.  맛있더군요. 많이 먹을 것 같습니다. ^^
양파는 보시다시피 기본 보라색 양파입니다.
동전만한 크기의 보라색 양파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걔는 샬럿이라고 부르더군요.



일단 또 여기까지....
암튼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것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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