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델피, 디오니소스 극장, 비극을 생각하다.[0]
그리스, 델피, 디오니소스 극장, 비극을 생각하다.그리 오래 있지 못한데다가 마지막 여행지인 그리스에서는 무척 아쉬움이 많다. 몇가지 이야기가 있겠지만, 우선 비극에 대해서 이야기를 잠깐하자. (그리스 문명, 그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인상 등은 다음 글이 가능하다면 쓸지도 모르겠지만.) 그..
-
산토리니, 지중해의 햇빛[1]
산토리니, 지중해의 햇빛스위스의 알프스와 함께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자연 중 하나는 지중해에 푸른 바다와 하얀 햇빛이다. 그리스 여행의 전반부는 지중해의 섬 산토리니에서 보낸다. 산토리니 섬은 ‘포카리스웨트’ 광고에 나오면서 유명해지기도 했다. 광고에서처럼, 푸른 ..
-
비엔나, 여행의 사치[0]
비엔나, 여행의 사치여행이 끝나가는 지금, 여행기를 쓰면서 도시마다 하나의 이야기 정도는 남겼지만,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건 순전히 인터넷이 되지 않는 조건에 있었기 때문인데, 여행기에 다 하지 못한 이야..
-
로마, 시간과 대면하는 곳[4]
로마, 시간과 대면하기로마는 시간이, 마치 퇴적암처럼 쌓인 몇 개의 지층으로 이루어진 도시다. 고대 로마 유적부터, 중세, 르네상스, 근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시간대가 남긴 물질적 증거들은 도시를 독특하게 만든다.로마를 여행하면서 처음 느끼게 되는 당혹스러움..
-
나폴리의 가난한 골목길[0]
나폴리의 골목길나폴리는 이곳에서 만난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그리 인기있는 여행지는 아니다. 소매치기 등의 범죄가 많다고 소문이 자자할 뿐 아니라, 정작 나폴리 시내에는 별로 볼 것이 없어서 로마에서 출발해서 나폴리 근처를 여행하는 패키지 투어를 가는 것이 낫다고 말하는 ..
-
피렌체, 르네상스와 석양[3]
피렌체, 르네상스와 석양여행 중반을 넘어서 스위스 일정부터 여행은 그리 순탄치는 않았다. 스위스 알프스에서 날씨는 내내 흐리고 진눈깨비가 내렸고, 인터넷으로 예약한 숙소는 기차역에서 오르막으로도 한참을 가야했다.(약..
-
피렌체에 ‘조선족’ 아주머니[3]
피렌체에 ‘조선족’ 아주머니피렌체에서는 유스호스텔이 아니라 민박집에 묵었다. 민박이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전문적으로 숙박을 할 수 있게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식사가 한식이고 우리말이 숙박객들이나 주인과 통한다는 것을..
-
아를의 하얀 햇빛[0]
아를의 하얀 햇빛남프랑스의 아를. 스위스를 떠나서 간 이 곳에 온 것은 순전히 고흐 때문이다. 고흐가 그림에 담았던 햇빛을 직접 보고, 피부에 담고 싶어서다.아비뇽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아를. 남프랑스의 첫 느..
-
스위스, ‘서쪽숲’을 만나다[4]
스위스, ‘서쪽숲’을 만나다사실 스위스를 일정에 잡으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산이 뭐 어딜가나 똑같지”라는 게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이내 알게되었다.스위스에서 닷세를 보내는 동안 하루는 이래저래 이동하는 날이었고, 사..
-
프라하,동화속 풍경?[0]
지금은 피렌체.베를린에서, 프라하, 비엔나를 거쳐서, 스위스에 있다가, 남프랑스(아를과 아비뇽)를 지나서 막 이탈리아 도착. 한동안 인터넷이 잘 안되는 유스호스텔 숙소에 주로 있다보니 아주 늦은 여행기를 올린다. 지나간 다른 곳들은 차근차근. 일단 프라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