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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


♪ it`s your day ♪

 

 

요사이 늘 그랬던 것 같다. 늘 부끄러워했던 것 같다.

자기 몸/마음 관리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내가 부끄러웠고

정세에 둔감해서 가슴속 불덩이 하나 품지 못하는게 부끄러웠고

동지을 따뜻하게 보듬지 못하고 편협한 내가 부끄러웠다.

 

오늘은 진보넷 기사들을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더 부끄러웠다.

나와는 별 상관도 없는 추석이면서도 그래도 좋다고 들떠있다가

추석연휴도 반납하고 투쟁의 현장에 있을 동지들을 생각하니 부끄러웠다.

투쟁의 현장에 한번 나가지 못하고 혁명을 소망하는 내가 부끄러웠다.

너무나도 안이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내가 부끄러웠다.

 

왜 이리도 부끄러울까? 하지만 한가지!

이런 내모습을 보며 반성할 수 있음에 그 부끄러움이 덜어진다.

 

나도 추석연휴동안 뭔가를 좀 하면 그 민망함이 덜어지겠지?

부담이 아닌 놀이로 생각하면서 뭔가를 하는 추석을 보내야겠다.

 

그래!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으라는데

민중의 달이 뜨는 그런 한가위가 되길..

 

 

PS. 내가 무엇으로 힘낼 수 있는 지 다시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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