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증의 달인

채증도 보통 깡으론 못한다.

 

- 어느새 50만 방문자가 넘어버렸다.블로그를 방치한 사이 와준분들께 죄송한 맘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7/24 18:20 2009/07/24 18:20
Posted by 썩은돼지
TAG

해 뜨기 전에

 

해 뜨기 전엔 어둡다고 하는데

지금 나는 해뜨기 전인지 해가 지는 중인지

알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해 뜨기 전이라면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리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해본다

 

열정만으로 살아온 10년이

어느 순간 서서히 무너져 내릴지도 모른다는

서글픔은 그저 서글픔이 아니리

 

서글픔 안쪽엔 무엇이 있고

그 너머엔 무엇이 기다리는지 난 분석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냥 새벽이려니 하며

조용히 기다릴 뿐이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26 07:44 2009/05/26 07:44
Posted by 썩은돼지
TAG

오래된 시골다리


 

아마도 70년대 쯤 철근과콘크리트를 적당히 버무려 만들었을 법한 다리다.

다리 난간은 점점 허물어져가고 그 옆 도로엔 훨씬 좋은 다리가 세워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다리는 다리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1/10 16:32 2009/01/10 16:32
Posted by 썩은돼지
TAG

시골풍경


 

 

곶감을 건조하기 위해 감을 꽂는 건조대인데

담너머로 줄줄이 서 있는 형태가 눈길을 끌었다.

감이 꽂혀 있지 않은 저 건조대를 보고 있다보니

은근히 고통스러움이 느껴진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1/10 16:27 2009/01/10 16:27
Posted by 썩은돼지
TAG

운동회는 지겨웠다


 

운동회는 언제나 지겨웠다.

저 앞의 아이들처럼 운동회에서 내 역할은 응원이거나

저런식으로 운동장 주변의 400미터 계주 선에 앉아 있는 그런 역할 이었다.

 

짜여진 틀에 맞춰 달려야 하는 것도 싫었고

운동에 특출난 재능이 있어서 반의 대표로 나갈 일도 없었다.

무엇보다 다른 반을 이기기 위해 내 어깨에 무게감 같은걸 놓기가 싫었다.

 

운동회가 좋은 건 단하나였다.

수업이 없다는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2/22 19:07 2008/12/22 19:07
Posted by 썩은돼지
TAG

로망


 

30대 후반의 배나온 남자. 나 . 아직도 액션배우의 로망을 못버렸다. 

더 살빼자.

 

*사진_정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9/07 10:54 2008/09/07 10:54
Posted by 썩은돼지

다시 물대포 앞에서


7.17 안국동 부근. 시민들은 다시 물대포 앞에 섰다. 이날은 별일 없을 거라는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mb의 독도 문제 대응에 대한 분노가 상당히 거샜다. 물대포 앞에서 장비 물맞을까봐 이젠 두렵다. 가난은 사진가도 위축되게 한다. 때론 차라리 집회 참가자들 처럼 속시원히 물이나 맞고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장비가 물을 먹으면 결정적일때 카메라가 말을 안듣는다. 게다가 벌써 렌즈하나 후레쉬하나 해 먹었다. 후레쉬는 아예 고치느니 사는게 낫다고 하니...그래서 물대포가 날라들면 움츠러 들고 뷰파인더를 보기보다는 물줄기의 방향을 보는라  눈짐작으로 찍어 버린다. 사진은 깡인데 돈 없으니 깡도 사라진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7/20 01:32 2008/07/20 01:32
Posted by 썩은돼지
TAG

물대포 1


 

확실히 물대포는 제대로 맞으면 아프다.

그런데도 저렇게 구멍을 막으려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 스럽다.

요 장면을 찍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저거 진짜 막히면 좋겟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7/15 19:45 2008/07/15 19:45
Posted by 썩은돼지
TAG

소화기1


 

물대포보다 두려운 것은 소화기로 인한 암 유발 가능성이었다.

저 먼지들이 내 몸속에 차곡차곡 쌓일때마다

뭐가 있을지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게다가 얼굴에 정통으로 맞으면

코에서 신물이 흐른다.

그래서 인지 소화기 맛은 신맛이라고 생각하는 중이다.

 

 

온몸엔 하얀 투성이

바디와 렌즈 틈에는 소화기 가루가 마구 끼여서 드럽고

카메라 가방 가득히 흰 가루들이 들어 있을 때

이런 생각을 한다.

 

하긴 소화기가 불끄라고 있으니

정권의 입장에서는 소화기의 용도를 제대로 쓰는 건가...

 

촛불집회에서 놀라운 사람들 중의 하나는

바로 소화기를 막는 사람들이다.

 

경찰버스 안에서 뿌려대는 소화기를 막기위해

저렇게 뿌연 연기속에서 버스 유리창을 막는 이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들을 80년대에 비교해 보면

지랄탄을 쏘면 꼭 발로 차거나 다시 주워서 던지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아마 그들 같은 마음일거다.

 

 


     

 

그리고 소화기를 뿌리면 부채질 해주는 사람들도 고맙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7/09 21:45 2008/07/09 21:45
Posted by 썩은돼지
TAG

촛불 투쟁1


 

그동안 너무 바빠서 블로그를 방치했는데

사제단 덕(?)에 약간 여유가 생긴건가?

이번주에 날 새는 날이 없어서 좀 여유가 생겼다.

촛불 투쟁 사진을 조금씩 올린다.

 

이 사진 찍다가 물대포에 렌즈를 정통으로 맞았다.

수리비만 15만원 나왔다. 흑흑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7/04 15:42 2008/07/04 15:42
Posted by 썩은돼지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