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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9
    인터넷의 미래 연재 기획중(6)
    바람-1-9

인터넷의 미래 연재 기획중

진보넷에 상근을 시작한지 이제 29일이 되었다. 아직 뭐가 뭔지도 모르는 수습인지라.(흐흐 어디가면 소개할 때 꼭 진보넷 수습 김 아무개입니다라고 한다.) 무엇을 해야할 지 두루뭉수리한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주어진 일 겨우 겨우 하면서 살아가는 건 싫다. 그렇다면 어떻게 진보넷 상근 생활을 보람차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최소한 이러저러한 생각이라도 꾸준히 글로 써보자는 생각을 했다. 뭐 앞으로의 '찬란한'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나 할까. 음화화.

그래서 지금 생각하는 것이 일단은 폭을 좁혀서 인터넷에 관해서 글을 연작으로 계속 써볼 생각이다. 뭐 다들 느끼다시피 이제는 인터넷은 정치·사회·문화·경제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됐다. 그리고 이게 일반화되면서 소위 시장에 의해서 많은 것들이 지배되고 정부라는 것도 인터넷을 어떻게 이용할까 아니면 죽일까를 매일 고민하는 세상에 되버렸다.

인터넷 포털이나 통신사는 정부와 야합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조금이라도 늘릴려고 하는 굉장히 거시기한 모드에 들어가 있다.

이래서야 인터넷이 언젠가는 우리가 뛰놀고 소통하는 공간으로서 살아남겠나 싶다. 이제 인터넷은 기술자와 네티즌만이 주력 선수가 아닌 공간이다. 기업과 정부도 제각각의 목표를 가지고 어떤 경우는 사활을 걸고 참여하는 공간이다. 기업과 정부는 자신들만의 논리와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개입을 하고 있는데 기존의 인터넷 주민들은 철거촌의 주민 모양 이리 떠밀리고 저리 떠밀리고 있다.

당장 이명박 정권이 인터넷을 통제하기 위해 매일 매일 쏟아내는 소위 '정책'이라는 것을 보라. 아마도 조만간 인터넷 '뉴타운 정책'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아니 이미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인터넷 주민들이 이제는 자신들이 도로 닦고, 청소도 하고, 교통 정리도 하는 일에 다시 한번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철거촌의 주민 신세가 되고 말 것이다. 인터넷 주민들이 자치를 하고 여기에 기업과 정부가 와서 살더라도 그 자치 규칙에 따르도록 만들어야 한다.

자치의 내용과 원칙, 운영 방안에 대해서 글로 써보려는게 계획인데 어찌 되려는지....

여러 인터넷 주민들의 격려와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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