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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6/14
    [문화] 생태적 대안을 꿈꾸는 몸부림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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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6/13
    고맙습니다. 공간에 반하고 열정에 반했습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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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7/06/12
    새만금 환경 모니터링 결과 발표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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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06/12
    "일다"상영회를 마치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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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7/06/12
    6월 12일 연구공간 수유+너머 에서 상영회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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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7/06/11
    여성주의저널<일다> 독자들을 위한 작은 상영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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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7/06/10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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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7/06/10
    이 강 길 감독 필모그래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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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7/06/08
    새로운 명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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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7/06/06
    기획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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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태적 대안을 꿈꾸는 몸부림 [오마이뉴스]

생태적 대안을 꿈꾸는 몸부림
제3회 <부안영화제> 때늦은 후기

 

권오성(kosmosos) 기자
2006-11-19 11:23
ⓒ 2006 OhmyNews

 

...(중략)

개발의 논리에 해체되는 삶의 공동체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4시부터는 '환경과 삶' 부문의 작품이 상영됐다. 다큐멘터리 <어부로 살고 싶다 - 살기 위하여>(이강길)는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인해, 그동안 갯벌과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어부들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카메라에 담은 것이다.

 

언론에 비친 과격한 이미지 탓에 선입견을 가지고 미리부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드는 이들이 꼭 봐야 할 영화였다. 감독은 어부들의 삶과 투쟁의 모습을 따라가면서 어떻게 그들의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는가를 잔잔하게 담아냈다. 대책위 지도부의 '혼선', 환경단체와 명망가들의 '변명' 등이 화면 여기저기에서 눈에 띄게 드러난다.

 

객석에 불이 들어오자 거개가 영화 속에 등장했던 분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앉아 있었다. 상영중에 간간히 훌쩍 하던 소리도 이들의 울음이었던 것이다.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젖은 눈만 깜박거리는 이들의 감회는 무엇이었을까! 합의한 보상안조차 불투명한 이들의 생존 투쟁이 정부와 언론에 무시당할 만큼 가치 없는 일인가!

...(후략)

 

출처 : 권오성 기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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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공간에 반하고 열정에 반했습니다.

 

 

조금 일찍 찾아간 수유+ 너머 공간은 각 각의 공간이 주는 차분함과 은은하게 뿜어내는 열정이 엿 보였다.  특히나 한쪽에 자리 잡은 놀이방에는 마침 한 분이 갓난아이와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연구공동체라는 말을 실감했고, 언젠가 내가 꿈꾸었던 영상공동체의 모습이기도 했다.

 

이 삭막한 서울에(사실 서울은 나의 고향이며, 수유+너머가 있는 용산동은 나의 실제 고향이기도 하다.)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 나의 행동반경이 적었다는 반증이기도 했고 부러운 공간임이 분명했다.

 

7시가 되어 상영은 시작되었고 모두가 앉아서 관람하고 먹을거리를 놓고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즐기는 독특한 상영역시 정겨운 풍경이며 인상적이다.

 

다만 내 영화가 주는 무거움을 제외한다면....

하지만 어찌하랴. 이것이 새만금의 현실이며, 우리가 풀어 갈 숙제인 것을...

 

전번 주에는 일다의 여성운동가분들에 이어서

수유+너머의 분들,  이 사회의 여러 현상을 공유하며 이론으로 글로 현장에서 함께하시리라 믿습니다.

특히 안티 새만금 락(樂)페스티벌에 대한 부분은 기대가 됩니다.

 

수유+너머 분들과 관람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신형엔진 적린님과 배급팀장 화숙님 프로듀서 상엽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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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환경 모니터링 결과 발표 심포지엄

새만금 환경 모니터링 결과 발표 심포지엄이

13일 민주화운동기념 사업회에서 열린다.

끝물막이 공사가 끝난 지 1년이 지난 동안 매 달 

새만금과 계화도에 왔다가 간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함께 하지는 못했다.

 

그 동안 어떤 조사를 했는지 궁금하다.

13일 당일 들어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메일로 발송된 프로그램을 보면 실망감이 앞선다.

그 동안 함께 해 온 운동가나 학자들의 이름은 보이는데, 새만금 내측어민은 보이지 않는다.

목포대 김준 교수가 지역주민, 지역사회 변화를 발표하고 특별 발언으로 위도 선주협회장의

발언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전체 순서를 보면 그리 달갑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어제 계화도에서는 어떤 내용을 이야기 하는지 듣기 위하여 상경한다는 연락도 받았다.

그 동안 함께 해 온 내측 주민들은 이젠 관심의 대상도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앞선다.

물막이 공사가 완료 되면 갯벌과 바다의 변화가 있을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는 사실인데,

 

정작 새만금이 이슈가 되기 전부터

그 터전을 일구며 살아왔던 주민들의 이야기가 또 다시 빼지는 것이 아닌가.

갯벌과 바다의 변화만큼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관심이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 동안의 과오를 또 다시 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의 이런 불길한 예상이 빗나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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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일다&quot;상영회를 마치고.

"일다"관계자분들과 찾아 주신 관객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6월 첫 상영회를 여성운동가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관객과 대화에서 저의 무지를 맘껏 드러낸 자리였고,

여성운동에 있어서 ‘어머니’라는 의미가 나의 의미와 다르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사회지진아로 이 세상을 알아가야 할 교육을 더욱 강도 높게 받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관객 분들과 약속한 저의 숙제를 얼마나 충실히 할 수 있는지 장담할 수 없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를 비켜가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이 계속되는 동안은

끊임없이 진행 될 것입니다.

찾아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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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연구공간 수유+너머 에서 상영회를 합니다.

6월 12일 연구공간 수유+너머 에서 상영회를 합니다.

 

화요토론회 6월12일 7:00 이강길 감독<살기 위하여-어부로 살고 싶다> 상영 및 새만금 관련 이야기

 

찾아오는길

 

 


이름 : E-mail
제목 : 6월 12일 화토] `어부로 살고 싶다-살기 위하여` 상영..


6월 12일 화요일 연구공간 수유+너머 화요토론회 시간에는(저녁 7시)
2000년 무렵부터 꾸준히 새만금에서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 오신
이강길 감독님의 <어부로 살고 싶다 - 살기 위하여>를 함께 보고,
감독님을 비롯해 새만금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
'새만금' 운동을 어떤 맥락 속에서 어떻게 계속하면 좋을지
아이디어 회의를 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12일에 볼 작품은 <어부로 살고 싶다>의 세 편의 연작 중 가장 최근 작품으로,
계화도를 중심으로 한 2006년의 새만금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러닝타임 75분)

아시다시피, 2006년은 새만금 투쟁에서 가장 결정적인 해였습니다.
3월에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났고, 4월 21일에는 끝물막이 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개들, 게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하셨던 고은식님의 동반자이셨고,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싸움을 계속해 오신 새만금의 전사 류기화님이
정부의 예고 없는 수문 개방과 위험한 작업 조건 탓에 일찍 세상을 떠나셨던 해입니다.

영화는 대법원 판결을 전후한 어민들의 시위,
그리고 '새만금 투쟁'에 많게 적게 관련되어 있었던(또는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끝물막이 공사 이후 떼죽음을 당한 동죽들의 모습으로부터 시작해,
가장 결정적인 시기의 투쟁이 왜 무너지게 되었는지 '가감없이' 분석하고,
그 전해인 2005년의 투쟁들,
즉 맨손어업자로서 누구보다 갯벌에 밀착된 삶을 살았고 살림을 실질적으로 꾸려 왔던 '어머님'들이
농림부 항의 방문, 청와대앞 일인 시위, 끝물막이 공사 현장 시위를 해 나가시는 모습을
촌철살인의 인터뷰들과 함께 담아 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일만 있으면 달려가는, 정이 무섭다는 말을 잘 아는 '활동가'들의 모습도 나옵니다.
그리고, 류기화님의 장례를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납니다.

10년 여 지속되어 온 큰 싸움이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간척사업지역이며 수억, 수십억의 생명들이 학살당한 곳,
2만 이상의 전북도 어민들이 '전북도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었던 곳,
그리고 갯벌을 죽이기 위해 주변의 무수한 산들을 깎아 내야만 했던 곳,
그곳이 '새만금'입니다.

새만금을 보면 한국사회의 많은 부정적인 면모들이 보입니다.
개발주의, 성장주의, 관료주의, 주류정치의 '대중'선동, 부동산 기반 경제, 공익 개념의 허구성,
사유화와 추방, 인간중심주의, ...

그리고 최근의 매일경제신문 보도는
이런 문제들이 앞으로 수십년 간 새만금에서 반복적으로,
더욱 큰 규모로 출현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 줍니다.
예산은 크게 오버되었고, 복토에 필요한 토사는 8%밖에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떤 성격의 재앙이 덮쳐올 지는, 이미 시화호의 상황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발생할 곳은 새만금만은 아닙니다.
농촌공사에서 발간한 <서남해안 간척자원도>를 보셨나요?
위에 첨부된 그림입니다.
그 크다는 새만금도 '새발의 피'입니다.
더욱 더 큰 외해방조제를 건설해 영산강까지 잇는,
새만금보다 4배 큰 땅을 조성하려는 계획이 버젓이 실려 있기 때문입니다.
(파란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 참조.)
이렇게 색칠공부에 불과한 상상력이
무수한 삶들(어민과 갯지렁이, 그리고 다른 모든)이 자신을 기대고 있는 곳에서
실제로 실행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제 눈에는 새만금조차 용지조성이 완료될 가능성이 불투명해 보이지만,
정말 또 다른 외해방조제 건설이 추진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두려움이 앞섭니다.

이것은 우리가 새만금을 '포기하고 돌아설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최소한 농촌공사가 탄탄한 관료기구로 남아 있는 한,
건설족들이 존재하는 한,
그리고 '국익'내지는 '공익'이라는 이름 아래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식의 국책사업에 세금이 유입되는 한,
무엇보다 소외된 삶을 살아가며 '지역개발'에 마지막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비슷한 사태들은 계속 벌어질 지도 모릅니다.

요즘 '운동-이후'라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새만금 투쟁을 회고적인 관점에서 성찰해 보는 또 다른 유물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다른 투쟁의 길을 물을 수 있을 것인지의 문제...라고 말하면 너무 비장한가요?
이렇게 말하면 부끄럽기도 할 뿐더러, 이 말이 실례라는 점을 우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삶이 지속되는 한 삶이 그대로 투쟁이고, 최소한 계화도에는 많은 주민들이 남아 있습니다.
긴 호흡으로 가야 할 것이고, 다른 방향으로 운동의 흐름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을 지속하는 힘, 일상의 힘, 끈질김의 힘,
그것들을 보여 주기 위한, 그리고 삶을 살아가기 위한 '투쟁의 물리적 근거'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아주 작아도, 꾸준히 할 수 있는 무엇.
국익을 근거로 추방된 그 곳에서, 삶이 지속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삶의 생산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그러한 지지대가 될 수 있는, 아주 작아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그 무엇.
"투쟁은 길을 묻지 가능성을 묻지 않는다."
이 말이 요즘 가장 자주 떠오르는 말입니다.
저와 새만금의 인연은, 새만금 싸움이 '다 끝난 후에야'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삶과 싸움을 지속하고 계시는 계화도의 어민분들을 보며 여전히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많은 분들 오셔서,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했으면 좋겠어요.
6월 12일 화요일 저녁 7시입니다. ^^
Posted at 2007-06-04 Mon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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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저널<일다> 독자들을 위한 작은 상영회

첫 상영회를 여성주의저널 <일다> 독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여성주의저널<일다> 독자들을 위한 작은 상영회

 

   
 
제목 : 독자들을 위한 작은 상영회가 열립니다.
2007-06-02 08:49:00  작성자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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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이미지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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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 길 감독 필모그래피

이 강 길 감독 필모그래피

1999년 <민아의 여행> 촬영 | 필름 | 30분 | 다큐
           독립영화협의회 지원 작품
 
2000년 <또 하나의 세상 - 행당동사람들 2> 촬영 | DV | 47분 | 다큐 | 감독 김동원  | 푸른영상
 
2001년 <나는 행복하다> 촬영 | DV | 45분 | 다큐 | 감독 류미례 | 푸른영상
 
2001년 <어부로 살고 싶다 - 새만금 간척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 연출,제작 | DV | 70분 | 다큐
           2002 제6회 서울인권영화제 상영
2002년 <십자가의 길> 연출,제작 | DV | 35분 | 다큐
           민미협 조국산하전 '여기 저기 거기' 상영
 
2003년 <길동무> 촬영 | DV | 74분 | 감독 김태일
  
2004년 <어부로 살고 싶다 - 새만금 핵폐기장을 낳다> 연출,제작 | DV | 88분 | 다큐
           부안영화제 폐막작
2004년 <부안 사람들> 영상부문참여 | DV | 35분   
           제5회 광주 비엔날레 전시작
 
2005년 <이라크에서 총을 버려라> 연출,제작 | DV | 23분 | 다큐
2005년 <풍덩 세상 속으로> 연출,제작 | DV | 35분 | 다큐
            일주아트하우스 3주년 기획전 상영
2005년 <산으로 간 어민들 - 어부로 살고 싶다>
2005년 <아스팔트 위의 성직자들 - 어부로 살고 싶다>
2005년 <하이라이트 정리작> 연출,제작 | DV | 70분 | 다큐 
            주안 미디어문화축제 미디어아트전시 온&온 전시작
    
2006년 <살기 위하여 - 어부로 살고 싶다> 연출,제작 | DV | 75분 | 다큐
           수원 인권영화제 개막작
           부안영화제, 광주인권영화제 상영
           제4회 환경영화제 2007 상영 - 한국환경영화 관객심사단상 수상
           제11회 서울인권영화제 2007 상영

           EIDF2007 제4회 EBS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  - 관객상 수상

          제33회 서울독립영화제 - 무비꼴라쥬상(최우수 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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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명함

                                                 서체 로고 별음자리표    디자인 김은영

오늘 새로운 명함을 받았습니다.

‘살기위하여’ 타이틀과 로고가 들어 간 첫 개인 명함입니다. 새만금에서 알게 된 은영이가 수고 해 준

입니다. 고맙습니다. 요즘 너무 많은 변화에 조금 당황도 하고 있습니다. 명함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 동안 몇 안 되는 명함이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또는 단체에서 필요에 따라 만든 손가락에 꼽히는

그것도 한 손에 꼽힐 정도로 명함을 가져 보았습니다만, 이번과 같은 명함은 처음 입니다.

주위의 분들이 얼굴로 명함을 하지 말고 하나 만들어 보라는 조언을 적지 않게 해준 적도 있습니다.

그 때마다 하나 만들어 볼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리 필요함을 느끼지도 못했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사회생활이 부실해서 일까요.

한번은 후배회사 일을 하면서 명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만들지 말라고 버티자 답답함을 느낀

후배가 억지로 만들어 준 명함도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명함을 주고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일이

아니라도 명함정도는 쉽게 주고받는 것이 일상이 되어 있습니다.  명함이 없다고 해도 이상하다 생각

하지도 않겠지만...

한 손가락에 꼽히는 명함들, 어떤 때에는 이 잠자던 명함들이 안타까워서 주소와 상호명을 지운 명함을 돌린 적도 있기는 합니다. 아마도 받는 분이 불쾌하고 만들어 준 곳에 실례가 되었을 것 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이제 명함을 만들고 블로그도 만들었습니다. 그 필요성에 대한 이유야 어찌 되었든 이제부터 시작되는 새만금에 대한 문제제기를 위해서, 그 동안 도와주신 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적극 활용해 보겠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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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 살기 위하여 - 어부로 살고 싶다 > 기획의도

 

“우리가 갈 곳이 없다. 우리는 한마디로 짓밟힌 것이다.”


새만금은 없었다. 단지 그 자리에 바다와 갯벌, 그리고 수많은 생명들과 사람들이 있었을 뿐이다. 바다와 갯벌에 대해서는 평생 바다와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어민들이, 진정한 전문가라 할 수 있다. 굳이 달력을 보지 않아도, 시계를 보지 않아도, 이미 그들 몸이 자연의 시계에 맞춰져 있었고, 전문 최첨단 장비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어느 곳에 가면 어떤 물고기와 조개들이 있는지 훤히 알고 있다. 단지 그럴듯한 학위와 화려한 언변이 없었을 뿐이다.

 

새만금방조제 끝물막이 공사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새만금연안주민대책위’내에서도, 흔들림 없이 ‘바다와 갯벌을 살려야 한다’는 쪽에 있던 이들이 바로 큰 배로 바다에 고기 잡던 어부들과 갯벌에서 맨손어업으로 조개캐던 어민들이었다. 고기잡이 보다 면세유에 눈이 벌건 선외기(작은 배) 선주들과 어촌계장이니 이장이니 하는 감투 쓴 사람들은 ‘환경단체도 떠나라’,‘신부도 떠나라’며 그 동안 혼심의 힘을 다해 싸웠던 이들을 밀어내고, 그동안 지역에서, 중심에서 새만금공사를 중단시키고 마을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애쓴 동료 주민마저 외면한다. 처음 맹세를 저버리고 대충 반대하는 척 하다가 바로 정부와 협상에 들어가 보상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방조제끝물막이공사가 끝나자 정부는 주민대책위가 요구한 그 어떤 보상도 주민들에게 안겨주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모든 책임이 단순히 보상을 요구한 주민들에게만 있는 것일까? 새만금갯벌의 마지막 숨통이 조여지는 그 순간, 새만금이 사회적인 이슈가 될 때마다 ‘새만금을 중단하라’ 외쳤던 명망가들과 환경단체들은 대체 무엇을 하였던가? 단순히 주민들이 ‘떠나라’하니 주민들 의사를 존중해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저 안타까이 쳐다볼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대법원 판결 이후, 그들에게 ‘끝까지 새만금갯벌을 살려내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던가? 단지 사회적 비난을 비켜 갈 궁리만을 하지는 않았는가? 현장에 와서 소리 한번 외치고 기자들 앞에서 인터뷰 몇 마디 한 것만이 그들이 할 수 있었던 전부였었는가? 처음 약속을 저버린 것은 비단 주민대책위만은 아닌 것이다.


나는 바로 나 자신과 이 영화를 보는 모든 이들에게 같은 질문들을 던져보고 싶다. 이들의 평화로웠던 공동체가 서서히 파괴되어지는 것, 이렇게 만든 것은 무엇이며, 누구일까? 아무도 갯벌에 관심조차 없을 때, 그곳에서 묵묵히 살았던 어민들의 공동체가 누구를 위한 개발에 파괴당하는 것일까! 이것은 비단 새만금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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