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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 등록일
    2009/10/29 11:54
  • 수정일
    2009/10/29 11:54

며칠전 부터 몸이 이상하다.

아침이면 얼굴이 살짝 붓고, 눈은 피로한듯 충혈되어 있고, 여기저기 쑤신다.

콧물이 흐르고, 오늘은 목까지 아프다.

어느순간 모든게 귀찮아지는 무기력증까지...열은 있는 듯 없는 듯 왔다갔다.

하도 난리가 난지라, 관심은 신종플로로...

27~28 수련회에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여하였고, 미참석자의 대부분은 본인이나 가족이 신종플로와 관련된 듯 한다.

이미 상반기 정부가 재난 수준에서 예보했던 신종플루는 직접적인 삶의 현장까지 파고들어온 느낌이다.

그런데, 온갖행사까지 유보하거나 취소하게 하였던 신종플루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어느순간 바껴버렸다.

하반기 신종플루가 직접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이에 대한 대비가 실제로 부족한게 드러나자 어느새 일반적 감기로 둔갑시키려고 애쓰는 듯하다.

그리고 아무일 없이 넘어갈 것 처럼보이던 상황은 며칠전부터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한 박승철 국가 신종인플루엔자 자문위원장은 29일 "미국에서는 계절독감으로만 한해 3만6000명이 사망한다"며 "이 중에는 젊고 건강했던 사람도 포함돼 있는 만큼 그런 사람들이 신종플루로 사망하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애써 신종플루에 대한 정부의 대응부족과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고 있다.

"면역력이 버텨주지 못하면 급속히 악화되는 것은 나이를 불문하고 당연한 일"이라는 박위원장은 "오히려 건강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앓고 나으면 훨씬 건강해질 것"이라는 등 무책임한 발언을...
 

국가재난상황까지 내몰던 정부는 신종플루에 관하여 개인적인 문제로 돌리려 하고 있다.

결국 정부는 이 운나쁜사람이 죽는 것이라고 내물고 있고, 관련 진찰비 또한 개인이 책임지게 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정말 지독히 운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말처럼 운이 없어 신종플루가 걸려 얼떨결에 죽는 것보다. 이런 무책임하고 무지한 정부를 갖고 있다는 것이 신종플루보다 더 심각한 재난상황이다.

 

입만 열면 삽질하는 정부...

정말 건설노동자와 사기꾼들에게 미안해질 정도다. 삽질도 정도가 있지 말이다.

 

하여간 병원에 가봐야겠다.

근데 거점 병원은 또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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