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구유럽의 모든 세력들, 즉 교황과 짜르, 메테르니히(17)와 기조(18), 프랑스의 급진파와 독일의 경찰이 이 유령을 사냥하려고 신성 동맹을 맺었다.

반정부당치고, 정권을 잡고 있는 자신의 적들로부터 공산당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은 경우가 어디 있는가? 또 반정부당치고, 더 진보적인 반정부당이나 반동적인 적들에 대해 거꾸로 공산주의라고 낙인 찍으며 비난한지 않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이 사실로부터 두 가지 결론이 나온다.

공산주의는 이미 유럽의 모든 세력들에게서 하나의 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 공산주의자들이 전세계를 향해 자신의 견해와 자신의 목적과 자신의 경향을 공개적으로 표명함으로써, 공산주의의 유령이라는 소문을 당 자체의 선언으로 대치해야 할 절호의 시기가 닥쳐왔다.

이러한 목적으로 다양한 국적을 가진 공산주의자들이 런던에 모여서 다음과 같은 『선언』 을 입안하고 그것을 영어, 프랑스 어, 독일어, 이탈리아 어, 플랑드르 어와 덴마크 어로 발간한다.


역자의 주

(17) Clemens Wenzel Lothar Metternich(1773~1859년)   독일의 정치가, 수상. 19세기 초 유럽 전역에서 타올랐던 자유주의, 사회주의 운동을 탄압했으며 흔히 보수 반동 정책의 대명사로 불린다. 1848년 독일의 3월 혁명 직후 영국으로 망명.

(18) Francois Pierre Guillaume Guizot(1787~1874년)   프랑스의 정치가, 역사가. 7월 왕정(1830~1848) 밑에서 수상을 지냈으며 대부르주아지의 이익을 옹호하는 보수적인 내정과 외교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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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에 관하여

 

1. 우선 공산당 선언을 면밀히 읽는 것에서 출발한다.

2. [청주]라는 지역을 가지고 공산당 선언이 이야기하는 것들에서

공간적으로 그리고 지역적으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질문해 본다.

3. 중요한 것은 결국 질문이다

- 공산당 선언이 아직도 유의미 한 것인가 ?

- 지역이라는 혹은 공간이라는 것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

- 나는 나의 삶을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을까 ? 

하는 질문들을 보다 구체화하고 

그 구체화한 내용을 가지고 소통하고 공유하기 위한 이미지 작업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질문을 찾아내는 것

그 질문을 삶으로 끌어안고 살아가는 것을 위한 

일종의 작업 겸 공부입니다.

 

여하틍 

아자아자 힘내서

충실하게 읽고 공부하고 고민하고 작업해 보는 것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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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5 18:34 2009/08/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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