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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금융 연속강좌 <다른 금융 : 금융자본주의의 그물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상상>이 진행됩니다.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은 마을에서의 반자본주의적, 공동체적 삶과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들을 따로, 또 같이 진행 중입니다.
각각의 동떨어진 활동으로 진행될 수 없기에 '지속가능한 마을 생태계'라는 사람과 활동과 공간과 관계가 촘촘하게 얽혀진 공유지를 상상하면서 마을까페와 도시농업, 가공 등 자립생산 활동과 교육, 문화, 연대활동들을 엮어 오고 있습니다.


마을금고는 이런 마을 생태계에서 각각의 자유로운 자립생산 및 활동들이 생산한 부를 모으고, 관리하면서, 때로는 공동의 공간과 생활과 활동이 안정될 수 있도록 돕고, 때로는 개별 공간이, 활동이, 사람이 마을 생태계 내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와 연결될 수 있도록, 마을 생태계가 확장되고 촘촘해지면서 공룡의 실험과 삶과 활동의 관계와 그렇게 함께 구성한 공유지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고민되었습니다.


이후 고민을 더 치밀하게 밀고 나가지는 못하고 있다가 지난해 겨울, 공룡이 기획 및 진행에 함께 한 지역 꼬뮌학교 "동동"에서 <우리 같이 은행이나 털어볼까? - 금융자본주의를 넘어 금융코뮨주의로!>의 이름의 대안금융 강좌를 기획 및 진행하면서, 강좌 이후에 마을금고에 대한 고민을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직, 여전히 어떤 구체적인 상이나 실행 방안이 있진 않습니다. 다만,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고민이자 실험이고, 여러 사람의 힘으로 함께 해나가야 실마리 정도가 잡히지 않을까 하는 당연하면서도 간절한(?) 생각만이 있을 뿐이죠. 그래서, 함께 하고 싶습니다. 


대안금융 연속강좌 <다른 금융 : 금융자본주의의 그물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상상>은 총 4강의 강좌와 토론을 통해 금융자본주의라는 촘촘한 그물망의 작동방식과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들을 구체적인 모습으로 살펴보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문제인 줄 알지만 다른 식의 고민이 쉽지 않은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단초들을 해외-국내 사례를 통해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지역에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법들에 대해 현재 대안적인 금융활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과 함께 모색해봅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강 - 부채전쟁 :  누가 이 빚을 갚을 것인가? (금융자본주의가 전 지구적 차원에서, 개인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대안이 있다면 어떤 형태인지 『부채전쟁』을 중심으로 얘기)

2강 - 돈과 자유 : 헝그리 정신과 궁상 ( 자본주의적 삶의 방식들, 태도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돌아보고 다른 삶의 방식들을 고민, 『삶을 위한 철학 수업』의 [돈과 자유]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

3강 - 이자 없는 경제는 가능한가? ('이자'를 중심으로 하는 수탈적 금융이 아니라 관계 중심의 금융이 어떠한 형태로 시도 되고 있는지 같이 확인하고 얘기)

4강 - 대출천국 : 내 빚더미에 감춰진 진실 (개인들이 안고 있는 부채 문제의 양상, 부채가 사회적 구조 속에서 양산되는 거라고 한다면 이를 사회적으로 관리하고 풀어내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들을 『대출천국 : 내 빚더미에 감춰진 진실』을 민생연대의 활동, 부채탕감 운동 등의 사례와 함께)

종합토론 1, 2  : 지역에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법들에 대해 현재 대안적인 금융활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과 함께 모색.

강좌 자체가 주는 혜안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모여서 함께 듣고, 얘기나누며 고민하는 과정에서 얻게될 에너지에 더 큰 기대를 하게됩니다. 답답함이든, 억울함이든, 간절함이든 기존에 돈, 그리고 금융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시스템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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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9 20:01 2014/09/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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