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보시오

from 너에게독백 2004/12/17 01:14

"현실을 보시오, 당신은 꿈을 꾸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는 것을 당신이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렇게 말 할 수 없을 것이오."


"당신이 말하는 현실에 대해서 한마디 하지 않을수 없군요.당신에게 '현실'이란 단어는 제가 보기에 '당신의 이익'과 동의어로 쓰이고 있습니다.그렇지만, 말씀 드리고 싶군요.
무엇보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현실'이라는 것은 당신의 이익을 위해서 당신이 다른이의 생명과 평화를 짓밟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안정은 그들의 피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현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현실이고, 우리가 직시해야 하는 것이지요.
꿈이라고 하셨습니까?
저는 다른 사람을 짓밟아 뭉개면 자신에게 평화가 올것이라는 생각이야 말로 꿈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그럼요. 아주 교활한 꿈이지요."

-처방전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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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7 01:14 2004/12/17 01:14

돌아와요 자이툰

from 너에게독백 2004/12/16 17:33




'파병연장 반대' 서울역 앞 고가차도 기습 시위(미디어참세상 기사) 

파병 연장 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임박했다.
더 이상 침묵으로 이 학살에 동참해서는 안된다.

자이툰은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라지? 평화가 집나갔다. 총칼들고.


이라크 현지인들이 원하는건은 남의 나라 평화 재건 전사들이 아니라,
이 학살에 대한 중단이며,
학살에 침묵으로 동조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침묵을 깨고,
저항으로 연대하는 것이다. 

돌아오라! 평화!!

    시위 동영상 보기

alt6mm님의 [파병연장 반대 서울역 앞 고가도로 시위]에 관련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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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6 17:33 2004/12/16 17:33

기분 좋은 상상

from 그림독백 2004/12/16 05:28



지하철에서 시시하거나 중요한 나중에 기획할 일들을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그런 상상은 어떤 날에는
가상의 대화로 이루어 진다.
머리속으로 소설을 한구절 쓰기도 하고, 만화를 한페이지 그리기도 한다.

오늘은 여성주의에 대해서 대립만한다는둥,
어떤 페미니즘은 과격하다는둥, 하는 사람을 놀려주는 상상을 하면서 집에 왔다.

마침 강철군화의 주인공 어니스트가 대화를 통해서 중소자본가들의 논리의 빈약함 교활함을 자복하도록 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상상을 했기때문인지, 나는 말도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고, 상대가 저절로 자신의 멍청한 말을 부끄러워 하도록 설득을 하고 있었다. 실은 우습게도 난  강철군화 작가의 여성관과,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관계설정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 부분은 '패스' 라고 생각하며 읽고 있는 중이었다.


여하튼 이렇게 저렇게 문답한것을 글로 써야 겠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집으로 왔건만
또 쓰려고 보니 별말도 아니거니와, 잊어 버렸다.
절묘한 표현이로군! 하며 스스로 탄복해 마지 않았건만..(거짓말)


그림만 그려 놓자니 썰렁해서 쓴이야기일뿐, 아무런 의미 없는 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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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6 05:28 2004/12/16 05:28

오랜만에 올블로그에 들어갔더니

어제의 알찬글 1위외국인이 본 한국의 여성부 가 올라와 있다.
실은 블로깅 하면서 이런 글이야 당연히 많이 봐왔다.
블로깅을 하던 안하던, 온오프에서 매일 볼수 있는 레파토리,

퍼온글이라는 외국인이 본 한국의 여성부라는 글은. 몇년전에 떠돌던 글인것 같은데.
왠지 -_- 군을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하며, 무엇보다 자신의 기득권을 빼앗길까 안달이 난 애국 사나이가 사나이가 영작한것 같다는 의심이...,
영어로 쓰면 다 외국인이고, 외국인이 보면 다 옳은 시각인가.

 

아 나의 아직 득도의 길은 멀었나보다, 이런 거나 또  글이랍시고 쓰고 있고.

그러나 저러나 저게 1위에 떡하니 올라와 있다는건,
몰랐던 바 아니지만. 역시 블로그의 세계도 사나이씨들로 넘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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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5 03:52 2004/12/15 03:52

누가 누가 더 고통 받고 있을까?
네가 1등이니? 아님 너야?
고통을 줄세우고 경쟁시킬수 있을까?


고통을 호소 하는 사람에게 더 고통받는 사람을 들이댈것.

덜 고통받는 자는 입다물라.


가장 고통 받는 사람임을 증명하라고?
죽으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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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4 15:12 2004/12/14 15:12

빨간 발견

from 그림독백 2004/12/14 03:16


구멍이 나타나다.














그런데, 불꺼진 사무실 앞의 환한 모니터.

코코어
를 듣다가. 그냥 빨간색으로 그리고 싶었다.
아. 실은 빨간색 그림은 Elliott Smith를 들을때 그리고 싶었는데.
며칠전에 오랫동안 그렸는데, 날아가 버렸다..
우울한 그림이어서 그랬나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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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4 03:16 2004/12/14 03:16

푸른달

from 그림독백 2004/12/12 02:44




붉은 공책.
푸른 달.
검은 빛.



노래: 지후로부터
벨벳언더그라운드 - Stephanie 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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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2 02:44 2004/12/12 02:44

구출작전

from 그림독백 2004/12/11 06:38



자아, 힘줘!


우물에 빠진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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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1 06:38 2004/12/11 06:38
꼴통차기님의 [[트랙백] 어떤 책을 읽으세요?] 에 관련된 글

책으로 하려다가, 질문에 대답할수 없는게 너무 많아서 아싸리 만화로 질문을 바꿨음.

1.최근에 읽은 (만화)책은 어떤 장르입니까?
고교 스포츠 청춘 스케치 장르  

 
2.그 만화 책을 조금 소개해 주신다면?
H1, H2, 터치등을 그린 아다치 미츠루의 근간 카츠 13권을 봤다. 배트님이 사무실에 가져왔길래.
아다치 미츠루의 다른 만화와 같은 내용이다. 소재가 권투라는 점만빼면.
'미소라'에서 무너진 나의 신뢰를 회복해 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절제와 교묘한 복선 처리가 그렇게 돋보이지는 않는다. 

 
3.주로 어떤 장르의 만화 책을 선호하십니까?
장르 구분 안하고 다 좋아 한다.


4.살면서 가장 많이 읽었다고 생각되는 장르의 만화책은 무엇입니까?
순정물

 
5.좋아하는 국내 작가가 있습니까?
최인선,이애림, 킹교(권교정), 유시진, 김혜린, 이유정, 이정애,말리,이진경,석동연,이강주


6.좋아하는 외국 작가가 있습니까?

(이름으로는 잘 모를것 같아서 작품연결)
이마 이치코- 백귀야행, 키다리아저씨의 행방, 어른의 문제, 문조님과 나 등등
후루야 미노루- 이나중탁구부, 그린힐, 크레이지군단, 두더지.
요시나가 후미-서양골동양과자점, 의욕가득한 민법 등등
아다치 미츠루- H1, H2, 터치 등

우라사와나오키- 몬스터, 20세기 소년, 마스터 키튼, 해피 등등

우스타 쿄스케- 멋지다 마사루,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
이노우에다케히코-슬램덩크, 배가본드 등
찰스슐츠-피너츠(어깨동무 찰리브라운)
아소우 미코토-천연소재로 가자, go! 히로미 go!
마츠모토 토모-KISS, 23:00, 미녀는 야수,
루미코 타가하시- 란마1/2, 이누야사, 인어의 숲, P의 비극 등
라가와 마리모- 뉴욕뉴욕, 아기와나, 등

(이름을 몰라서 추가하지 않은 작가들 다시 추가. ㅎㅎ)


7.과거에는 좋아했지만 지금은 시들해진 작가가 있습니까?

우스타 쿄스케- 재규어 왠지 약하다.3권까지보고 중도하차.
김진- 그냥 나도 모르게 시들해졌다.
박무직- 재미가 없다.
아다치 미츠루- 똑같은 이야기를 소재만 바꿔서 느물느물 이끌어간다. 그래도 아직도 조금 좋아.
이정애-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할수 없지만 좋아한다고 말할수 없어서.
황미나- 파워가 떨어졌나?
이노우에다케히코- 왜 모든 만화가 스포츠 물인것인가. 무사만화마져도!


8.유년시절에 가장 인상이 깊었던 책은 무엇입니까?
베르사유의 장미 - 단행본 만화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된 계기랄까.
슬램덩크 - 말이 필요없다, 나는 윤대협과 강백호 사이에서 얼마나 갈등했던가.
그래 내마음은 실은 백호에게 가 있었어. 황태산도 조금..

 
9.내 인생의 책.이라고 부를만큼 강하게 영향을 끼친 책이 있습니까?
그다지..인생의 책이라니 너무 무겁다. 없음.

 
10.읽을 때마다 새롭다.라고 감탄하는 책은 무엇입니까?
만화책은 언제나 읽을때 마다 새롭다.

그래도 꼽자면 슬램덩크..그 감동이라니!!! 
쿨핫 ..연재가 길어지면, 다음권 기다리는 사이 앞의 이야기를 잊기 때문에

캔디캔디...내용이 기억이 잘 안난다. 또 읽어도 새롭다

파이브스타스토리즈...너무 복잡해서..-_- 한번 볼때도 몇번씩 다시봐야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 책에 적응하게 된다
나나....읽을때마다 분노하고 동감하고... 영화화한다던데, 하치역을 맡은 여자배우 정말 하치같이 생겼더군, 반면 오사키는 영 아니올시다.

 
11.지금 생각나는 멋진 책 속의 한 구절은 무엇입니까?
귀찮음은 지구최대의 적이다 - 그린힐, 후루야 미노루
(정확한지 모르겠다)
어째든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큰 말이지 않은가!

 
12.이 책은 읽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되는 책이 있습니까?
없다.

 
13.주로 책을 소장하시는 편입니까?
만화책 별로 산게 없다. 불쌍한 만화작가들을 위해서라도 사야한다는 마음이 들지만,

왠일인지 잘 사게 되지 않는다. 대여점에서 4번씩 빌려보는 만화도 있는데, 그돈이면 책을 샀을텐데..산것들은 거의 모조리 일본만화-_-

 
14.소장한 책 중에서 가장 오래된 만화책은 무엇입니까?
모르겠다. 만화 잡지가 아닐까. '나인' 같은거. 다른건 다 버렸다.
아마 용소야 뭐 이런 500원?짜리 만화도 샀었는데. 버린듯.

 
15.소장한 책 중에서 혹시 끝까지 읽지 않은 만화책이 있습니까? 
없다.
 

16.혹시 읽지 않았다면 왜 읽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다 읽을 계획이 있습니까?
다 읽었다니까.

 
17.당신은 속독파입니까? 정독파입니까?

정독파. 시간당으로 계산하는 만화방에서는 절대 불리하다.
천천히 보고 또 천천히 여러번 본다.

 
18.이것은 이해할 수 없는 베스트셀러다.라고 느낀 책이 있습니까?

많다. 이상한 소년물들. 스토리는 없고, 가슴이랑 코피, 장풍같은것만 난무하는 만화들 많지 않나.
대표적으로 드래곤볼. 그러나 나도 다 봤다. -_-;

 
19.우리나라의 독서인구와 독서성향에 대해서 얘기 하자면? 
글쎄, 너무 만화 독서 세대가 좁다고나 할까.
 

20.만화책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善'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나에게는 유일한 오락..이지만, 별로 중요한 선이라고 할 만한건 생각나지 않는다.
 


21.책을 읽는 사람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글쎄.


 
22.끝으로 좋아하는 책을 3권 정도 말씀해주세요.
이런거 싫다. 좋아하는 만화가 얼마나 많은데...

 

 




하고보니, 이런건 왠지 정말 쓸모없는 짓을 했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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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0 18:20 2004/12/10 18:20

우리는 전범 국가의 국민이 될 수는 없다.

나는 이 구호가 마뜩치 않다. 왠지 힘빠진다.
실체없은 국가라는 전체- 나를 제 멋대로 대표하고, 동일시하는-의 폭력, 독단에 불복종하는
다른 구호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노무현의 눈물 쇼를 보면서 한번 비웃고 자조하고 욕하고 하는것 외에 뭔가 빨리 해야 한다.
현실론 운운하는 사람들은 , 다 패배자들이고, 자신이 형편없다고 자기얼굴에 쓰는 꼴이며, 학살을 저지르는 사람들이다.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힘이 없어서 막지 못했어라고 비참해 해서는 안된다. 자신을 죄인이라고 칭해서는 안된다. 실은 나 자신이 그런생각을 많이한다. 자신을 비하하고, 무기력함을 뒤집어 쓰고는 '술권하는 사회'의 그 놈씨처럼 도취해 있곤 하기때문에 나에게 나는 요구 하는거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사람! 그자가 바로 전범이다! 무감각해진 사람! 그자가 바로 전범이다!
잊어버린자! 그자가 바로 전범이다!

학살을 당장 중단하라 중단하자! 파병연장 반대한다! 돌아오라 자이툰!



"나는 한국 정부와 미국의 관계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이라크에서의 죽음, 비극, 피흘림, 죽음의 냄새를 낳고 있다는 사실보다 우월한가? 만약 이라크인에 의해서 한국인이 죽는다면 당신들은 우리를 테러리스트라 할 것이다. 도대체 누가, 무엇이 테러리스트 인가? 만약 한국군의 파병이 1년 연장된다면 우리는 그들로부터 죽음을 기다려야 한다. 당신들의 총알이 우리들의 가슴에 박힐 것이다. 당신은 무엇을 느끼는가? 그것이 아름다운가? "
   - 한국인들에게 이라크전쟁을 증언하기 위해 입국한 이라크인 살람의 인터뷰 중에서
우리는 총을 가지고 우리를 도우려는 누구의 도움도 원치 않는다  [미디어 참세상 기사]



애국자가 없는 세상

권정생


이 세상 그 어느 나라에도
애국 애족자가 없다면
세상은 평화로울 것이다

젊은이들은 나라를 위해
동족을 위해
총을 메고 전쟁터로 가지 않을테고
대포도 안 만들테고
탱크도 안 만들테고
핵무기도 안 만들테고

국방의 의무란 것도
군대훈련소 같은 데도 없을테고
그래서
어머니들은 자식을 전쟁으로
잃지 않아도 될테고

젊은이들은
꽃을 사랑하고
연인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무지개를 사랑하고

이 세상 모든 젊은이들이
결코 애국자가 안 되면
더 많은 것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 것이고

세상은 아름답고
따사로워질 것이다


-녹색평론 55호 (2000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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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9 16:11 2004/12/09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