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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짜증이네

 

1. 대가리가 짜증내고 있다.

 

당 지역위에서 선거일을 하고 있다. '선본짱' 정도의 일이라고 보면 되지만, 조직 사업 빼고는 죄다 말걸기가 했다. 정책, 공약안도 기술하고 이를 두고 토론하면 정리하고, 가공하고. 홍보물도 만들고. 홍보물은 마스터 인쇄용 한글 편집본과 웹자보 두 종이었다. 후보 공청회 때 필요한 논리도 하나 만들고. '선본' 운영 일정도 잡는다.

 

뭐? 지역위 선거가 그리 대단하냐고? 대단하냐 아니냐는 별로 중요한 얘기가 아니다. 후보가 8명인데 말걸기 혼자 실무 뒷치닥거리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선거 준비는 다같이 시작했지만, 막상 닥쳐서는 후보들한테는 전화 돌리거나 당원 만나라며 일은 떠안은 거다.

 

게으름으로 제때 제때 모든 게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꾸역꾸역 때우고 있다.

 

 

2. 가슴이 짜증내고 있다.

 

속이 터질라 한다. 그놈의 <사회연대전략> 때문이라고 하면 말이 안될라나? 어쨌든 이놈이 공격을 받고 있는데, 공격하는 것들이 '의도적 오독'을 바탕으로 '거짓 선전'을 해대고 있다.

 

<사회연대전략>은, ①만들어가고 있어 완결성이 떨어지고, ②지금까지 제시된 내용도 미세한 제도 설계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고, ③무엇보다 일정수준 이상의 소득을 얻는 노동자들도 복지 예산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으로 인하여  '정규직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비판받을 수 있다.

 

그러나, 거짓에 기초해서 비판하면 안된다. 조직된 정규직 노동자의 환심을 얻어 정치세를 확장하기 위해 저~ 분파가 거짓말을 해가면서 <사회연대전략>을 씹어대고 있다. 생까고 싶지만 당 지역위 선거에서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었으니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어제도 이 때문에 글을 하나 쓰다가 완성하지 못했다.

 

아, 지나가는 개도 쳐다보지 않는 주장 땜에 언제까지 속이 끓어야 하나.

 

 

3. 마음이 짜증내고 있다.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냥 '알바 원고 마감'이라고 하자. 14개 원고를 언제 다 쓰냐? 에휴~. 게으름은 한 순간의 행복이지만 반드시 형벌을 불러온다. 마음 졸이는 것 만큼 큰 형벌이 있겠나.

 

게다가 짐을 하나 더 얹었다. 레디앙에서 원고를 부탁했는데 거절할 명분이 별로 없어졌다. 선거 땜에, 알바 땜에 미룰만큼 미뤘으니까. 근데 쓰려고 자료를 검토하다 보니 너무 뻔한 내용이 될 것 같아 재미가 없다. 무엇보다 기사 컨셉에 맞는 내용을 찾을 수가 없다. 얇팍한 수를 부려야 원고가 나올 것 같다. ㅠㅠ 이 원고는 앞으로 2시간 안에 써야 한다. 컥!

 

 

4. 몸이 짜증내고 있다.

 

1월 20일로 말할 것 같으면 말걸기의 생일인데, 저 멀리 충청도에 가야 한다. 누구 결혼식에 가야 하는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는 좀 놀아볼라고 한달 전부터 준비한 나들이가 있어서이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일로 몸과 마음을 쥐어 짰더니 가기가 싫다. 아마도 막상 가면 잼나게 지내긴 하겠지만.

 

에휴~ 원고나 얼른 쓰고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