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관곡지

 

시흥시에는 관곡지라는 연못이 있다.

이 연못엔 연꽃이 가득하다.

 

관곡지는 시흥시의 향토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연꽃이 재배된 곳이기 때문이다.

 

조선전기, 약 40여 년 동안 왕을 여섯이나 '모신' 강희맹이

명(明)에서 연꽃을 들여와 이곳에 심었다 한다.

 

강희맹이 처음 연꽃을 심은 연못은 작았지만

지금은 여러 종류의 연꽃이 넓게 자라고 있다.

 

 

지난 7월 29일 관곡지는, 여름 한가운데 날씨로 푹푹 쪘다.

한낮에 시들지도 않고 핀 꽃들은 덥지도 않은 모양이다.

 

 

실은 그 더위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더 이상하다.

햇볕을 피할 그늘도 별로 없지만 그나마 그늘 안도 덥다.

심지어는 땀이 범벅되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무어냐. (ㅡㅡ')

 

 

꽃잎이 붉은 색을 띤 연꽃도 있었고 하얀 색인 연꽃도 있었다.

이곳이 연꽃들은 더위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주 예쁘게 생기지는 않았다.

 

관곡지에서 줏어들은 얘기인데 이곳 연꽃보다는

부여의 궁남지나 전주 덕진공원의 연꽃이 훨씬 예쁘단다.

 

 

관곡지 주변은 아파트들이 많다.

사람들의 주거 밀집지역과 먼 거리가 아님에도

일산에서 관곡지까지 가는데 한참이 걸렸다.

영등포역에서 6640번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이 걸렸다.

아마도 최적화된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아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연꽃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자가용이 있어서 쉽게 갈 수 있는 곳도 아닌데 참 애썼다.

 

 

 

○ 뽀나스

 

관곡지 근처에 물왕저수지가 있는데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한다.

저수지 입구에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것 보니 맛이 꽤 괘찮은 모양이다.

그 중 하나가 봉평막국수집인데 강릉 북쪽의 입압리 막국수에는 비할 게 못되지만 먹을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