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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이어 어제 주일 오후에도 향린에서 포이동266 재건마을을 위해 모아주신 물품들과 후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이두우 조혜령 김정태 세명이 다녀왔습니다.
후원물품들이 많아 승합차에 사람탈 공간이 없을 정도로 꽉 채워 실고 갔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물품들이 모였는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품도 있을것이고 조금은 덜 필요한 물품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불필요한 물품은 그냥 처리하라고 했습니다.
또 배기봉 선생께서 같은 학교 선생님들이 성금을 모았다고 후원금 봉투를 주셔서 전해 드렸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알게 모르게 모아진 손길들이 모여서 불타 폐허가 된 마을에도 이제 새로운 집이 들어서게 되고, 비록 가난한 마을일지라도 어느곳 못지 않은 정이 넘치는 마을 공동체를 이루어 가리라 믿습니다.
후원물품과 후원금의 내용과 그 집행 내역은 공개적으로 이곳에서 공개를 하고 있으니 보시면 됩니다.
http://club.cyworld.com/poi-aza
지난 8월 2일 주민 스스로 마을을 복구하기로 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바로 집을 짓기 시작하여 그날 집 두채를 지었습니다. 불탄 마을 복구에는 관심 없고, 불탄 잔재(쓰레기) 조차도 치우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강남구청을 규탄하고 집짓기를 시행한 것입니다. 집 짓기에 관심이 있어 지켜 보았는데, 순식간에 뚝딱할 정도로 벽이 세워지고 지붕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도 집을 지을수 있구나~ 했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새집이 어른들을 위한 집이고, 그 오른쪽 뒤로 보이는 집이 공부방입니다. 가운데 앞에는 이전부터 있던 화장실입니다. 제일 오른쪽 깃발이 나부끼는 컨테이너 건물은 마을회관이고요.
외형만 갖추어진 집 내부에는 실내공사를 하는 중인데 수도도 연결을 해야 하고, 화장실과 보일러도 놓아야
하고, 내장도 하고 전기도 연결하는등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가 봅니다. 그리고 이런쪽에 재능이 있는 손길을
구한다고 합니다.
어른들께서 사용하실 방은 임시로 자리를 깔고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직 많이 불편하지만, 주민들이 좁은 공간에서 장마를 지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그런가 봅니다.
불탄 자리는 흙과 자갈로 복토를 하고, 집 지을 기초롤 다지고 철재틀을 설치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재정과 노동력이 확충되어 가는대로 차츰차츰 지어갈 모양인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렇게 자재도 준비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자재를 다 구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지난번 처음 지을때는 평화캠프에서 3,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고 전해 주기도 했는데, 아직은 많이 역부족인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집짓기 기간 중에 우리 향린에서도 후원물품을 전하고, 집짓기 노동에서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야 되리라 봅니다. 필요할때 마을에서 연락을 주시면 달려 가겠다고 말해 놓았습니다.
돌아오려는 시간에 저멀리서 여러명의 젊은이들이 마을을 찾아오는데, 물으니 양재천 건너 지하의 작은 개척교회 교인들이라고 했습니다. 주민들하고 친숙한 모습을 보니 자주 다녀간 분들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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