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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

지난 주말에 설악산에 다녀왔어요.

깊은 산속  커다란 바위 밑에 봉정암이란 절이 있어요.

엄마는 죽기 전에 그 절에 3번은 가봐야 한다고 했지요.

 

 

8시간을 꼬박 걸었어요.

온 종일 비가 왔어요.

깔딱 고개를 넘고 넘어

진흙길에 발을 더럽히며

드이어 도착했을 때에 나는 완전탈진상태였어요.

 

 

나는 단 한가지의 소원만 빌었습니다.

 

절을 잘해서 칭찬도 받았어요.

 

 

걱정되고 무섭고 두려운 일들이 있는데

지레 그런 게 아니에요.

실제로, 정말로 그래요.

 

하지만 어쨌든 시간은 이렇게 가버리고 있고

모든 일엔 끝이 있어서요.

다행이고 희망입니다.

 

 

다리는 벌써 다 나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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