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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장문의 멋진 글을 쓰는 이들에 대한 시기질투성 글을 남겼던 것 같은데...
다시 돌아와보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상심하여 관두려다 근황에 관하여 몇 자 남긴다.
1. 사직.
2. 이직.
3. 짧은 백수생활...이라기 보다는 휴식기간.
신우신염이라는 것이 대단치는 않은 병이지만,
고열과 요통으로 인한 고생이 대단하여
한번 재발할 때마다 체증이 2,3kg씩은 줄어드는 것 같다.
(물론 회복되면 1,2kg은 다시 붙는다.)
식욕에 대한 가혹한 통제, 살인적인 운동량, 위험첨만한 약물 및 주사요법,
혹은 기타등등의 실험적 다이어트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서라도
어느날 눈뜨고 보니 5kg이 빠져있더라는...
그야말로 무위의 체중감량을 소원하고 있었기에
솔직히 처음 한두번은 기쁘기도 했었다.
항생제 몇 방과 진통제 몇 알이면 그럭저럭 완치가 되었으니까.
그렇지만 한달건너 한번씩, 생리주기처럼 병이 재발하자
몸은 갈수록 허약해졌고 주변 눈치가 염려되기 시작했다.
병원에 다녀올 때면 너무 짜증이 나서 눈물이 나곤했다.
신부인과 치료와 요도검사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 끔직하다.
건강해져야겠다는 다짐으로,
담배도 줄이고 술도 안마시고
밥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잠도 충분히 자고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었으면 했다.
정말 원하는 순간에는 오지 않던 기회가,
생각지도 않았던 시점에 주어졌기에..역시 인생은 얄궂다는 생각이 든다.
별다른 고민없이, 주어진 상황에 떠밀린 듯,
또 이런 식으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미련이 너무 커서 어쩔 수 없다.
막상 닥쳐서 애를 먹고 속을 태우고 뒤돌아 인상을 구기는 많은 날들이 지나면
그제서야 알게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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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간만에 반가웠어~동네주민 복장으로 나가서 쏘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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