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다양한 사회세력들에 대한 이해

 살다보면 부딪히게 되는 독특한 존재들이 있다.
 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 우리의 질문이다.
 단적으로 말해 그들은 연구대상이다.

 어떤 한 개인은 태어나므로서 이 세계에 들어온다.
 이미 사회는 여러 다양한 세력들이 저마다의 주장을 하며 세상의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어떤 자는 이런 주장을 하고 다른 이는 저런 주장을 하고 또 다른 이는 그와 다른 주장을 한다. 그리고 어떤 세력은 이런 것을 위해 활동을 하고, 다른 세력은 저런 것을 위해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구성되 있는 사회에 인간은 외계인으로서 -외계에서 지구에 갓도착한 사람으로서 - 자신이 이제부터 몸담을 사회를 파악해 가게 된다. (자신이 동의하기 전에 세계는 이미 있어왔고, 자신의 위치는 이제 그 세계 어디쯤인가에 심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 와중에 체제에 의해 체제화당하는 교육을 접하게 된다.
 우리가 누구든 - 어찌됐든 '사회는 이런 것이다'라는 - 시민교육(근대적 규율교육)을 받게 된다. 지배적인 세력에 의한 지배적인 세력을 위한.

 헌대 우리는 그러한 시민교육의 주장과 실재적 현실과의 괴리를 경험하게 되고, 현실과 조응하지 않는 가르침에 회의하게 된다. 처음에는 부패나 부정의의 일상이 사회적으로 지양되야한다는자세를 취하게 되고 (자유주의적), 한발 더 나가 세상의 '질서'라고 하는 것들이 실은 '부조리'한 것이었음을 눈치채는 수준까지 이르게 된다(사회주의적). 그리하여 변혁에 대한 열망을 가지게 된다.

 살다보면 두가지의 실천이 필요하다.
 첫째는 이치를 알아내는 것이다(성찰). 둘째는 파악한 것을 토대로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다(실체화).
 이것을 일생껏 생활의 기본으로 삼아도 좋다.

 (처음에 우리는 단지 그것을 상식, 지배적인 의견, 우점하는 의견에 불과한 것이겠거니라고 인지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것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생각보다 그 상식이라는 것이 완강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결국 : 사회란 계급지배가 관철되는 현상이었음을 뒤늦게 알아차리게 된다. 또 계급지배라는 발상이 얼마나 현실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며 현실을 재단하기에 효과적인 도구(어찌나 잘 들든지)인가에 대해서 인정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실상 현실은 계급지배가 관철되는 현상으로서의 그 현실이며, 그리하여 인민 각자에게는 사회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대치/대립이 상존하여 그 영향하에 놓인 자로서 느끼는 현실이며, 피지배계급의 일상적인 피해가 또한 관철되는 결과로서의 현실사회임에 그러하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사물의 현상과 사물간의 관계를 성찰해가다 보면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계급지배와 대립, 계급지배의 지양을 위한 변혁, 실천의 필요성.. 이러한 인식의 틀이 매우 예리하고 쓸모가 많은 칼임을 알게 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