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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태국에서 입원 치료중인 딸, 엄마, 동생, 부인을 만나로 온 태국 가족들은 병원 인근 호텔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고, 다음날 아침(3월18일) 병원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63빌딩을 찾았다. 환자들과 가족들은 수족관과 전망대에서, 길지 않을 6박 7일을 영원 속에 담아내기 위해 분주히 셔터를 눌러야 했다. 셔터는 빨랐고, 여정은 길었다. 다음은 18일 MBC 9시 뉴스데스크 VOD가 있는 페이지와 기사문이다. 김영준 모처럼 웃음꽃http://script.imnews.imbc.com/vodnews/article.asp?SeqNo=110507&CntsCode=A020400&CateCode=B030000&fromPage=index.asp||YYYY=2005|MM=03|DD=18|media_code=|s_FlagMedia=&YYYY=2005&MM=03&DD=18&media_code=&s_FlagMedia=&i_Page=1 ● 앵커: 노말 헥산 중독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태국인 여성 노동자들의 가족이 한국에 찾아왔습니다. 머나먼 이국땅 병상에 누워있는 딸과 상봉한 부모들의 심정, 어땠을까요. 박영회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 기자: 하반신 마비로 두 달째 병상을 떠나지 못 했던 태국 여성 노동자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경기도의 비용 부담으로 우리나라에 온 가족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 왈리 (태국인 노동자): 어머니가 한국에 오실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만나서 너무 기뻐요. ● 기자: 그리운 고향얘기, 훌쩍 자란 아이들의 재롱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조심스레 발걸음을 뗄 수 있을 정도로 몸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딸의 다리를 어루만지던 어머니는 결국 눈시울을 적시고 맙니다. ● 분쓰리 (샤라프 어머니): 처음에는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지금 딸을 만나고 나니 이제는 마음이 좀 놓입니다. ● 그라이시 (왈리 어머니): 가슴이 많이 아파요. ● 기자: 한 노동자는 한국이 원망스러웠지만 이제는 괜찮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샤라프 (태국인 노동자): 처음 아팠을 때 왜 도와줄 수 없었는지 병원 안 보내주는지 한국사람이 많이 싫었어요. 지금은 많이 기뻐요. ● 기자: 가족들이 밀어주는 휠체어를 타고 나선 서울 나들이길. 오늘만큼은 그간의 서러움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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