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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9/15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
    나은
  2. 2004/09/12
    명동성당 농성 300일
    나은
  3. 2004/09/12
    나은
  4. 2004/09/12
    돌이켜 보면,
    나은
  5. 2004/09/12
    새로 시작한다는 것(3)
    나은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

  • 등록일
    2004/09/15 00:32
  • 수정일
    2004/09/15 00:32

요즘 지하철을 타다 보면 신형 객차들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관상의 변화 뿐만 아니라 이제는 내부가 많이 달라졌어요. 그 중 특이한 것이 바로 의자입니다.

기존에 천으로 덮힌 푹신한 의자 대신 금속 재질(?)의 딱딱한 은색 의자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차갑고 딱딱한 의자가 묘한 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막 일어난 자리에 앉으면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죠 ^^;)

이렇게 바뀌고 있는 이유.

바로 지난 대구지하철 참사 때문입니다. 그 때 객차 내부에 유독가스를 배출하고 잘 타는 물질로 이루어진 의자와 광고판 등이 많았기에 희생이 많았다는 지적이 있었고요. 그래서 새로 만드는 지하철 객차는 내부를 난연재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렇게 의자가 바뀌고 있는 것이고요.

지하철역에도 보면 최근 안전 관련 시설이나 주의 문구가 확연히 더 많이 눈에 띄더군요.

 

이렇게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것도 있지만 여전히 끄덕없이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지난 7월에 며칠 만에 궤도노동자들의 공동파업은 막을 내렸지만, 대구지하철노동자들은 50일이 넘도록 계속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운행노선이 늘어도 인력을 더 안 뽑겠다, 비정규직을 더 많이 쓰겠다, 1인승무제는 절대 바꿀 수 없다, 노조와는 대화하지 않겠다.

노동자들의 저항에 대한 탄압과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지하철 참사 때 지하철 노동자들이 온갖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홀로 땅 속 터널을 달리는 지하철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도 지하철 맨 마지막 칸 운전석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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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농성 300일

  • 등록일
    2004/09/12 01:58
  • 수정일
    2004/09/12 01:58


열사들의 죽음이 이어지던 차갑던 그 때.

8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한 명 한 명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의 손에 끌려갔어도,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이 땅의 이방인들은 버텼다.

겨울이 갔고, 봄이 왔다.

봄이 가고, 여름이 왔다.

여름이 가고, 이젠 가을이 온다.

매일매일 하나씩 올라가던 숫자들은

이제 300에 다다랐다.

저 숫자가 저리 되도록

나는 무엇을 했던가.

나의 soldarity는 얼마나 진지했던가.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저 숫자를 멍하니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제대로 된 연대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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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09/12 01:44
  • 수정일
    2004/09/12 01:44

 

농성 300일.

처음엔 2주일일 줄, 한 달일 줄 알았다는데..

이제는 너무도 익숙해진 이주노동자 동지들의 얼굴입니다.

어느 날 앞으로의 투쟁 전망에 대해 얘길 하다가

화장실에 갔더니 벽에 붙어 있던 글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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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 등록일
    2004/09/12 01:18
  • 수정일
    2004/09/12 01:18

식민지 사람들은 지배자의 언어와 자기 언어, 두 개의 언어를 배워야 하지만 제국주의자들은 자기 언어만 알면 된다.  -프란츠 파농

 

여성은 남성의 언어를 이해해야 생존할 수 있지만, 남성은 여성의 언어를 이해할 필요가 없다.  -정희진

 

 

경험상, 남성들은 여성과 대화를 통해 여성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끼리의 대화를 통해 여성을 알아간다.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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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한다는 것

  • 등록일
    2004/09/12 01:06
  • 수정일
    2004/09/12 01:06

또 덜컥 만들었다.

텅빈 화면에 뭘 채워넣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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