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Out 2012

from 영화+독립영화 2012/07/19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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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http://www.insideout.ca/torontofestival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열렸다. 올해는 영화를 한 편도 못봤고 자원활동만 이틀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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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 시장이 당선된 뒤로 문화예술 관련 예산과 지원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모든 영화제의 정부 지원금이 줄었고 이에 관해 거리시위도 하고 연대서명도 했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이 영화제도 상황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자원활동을 지원, 등록, 배치하는 과정은 간단하다. Police Reference Check, 이런 거 안한다. 위급할 때 연락가능한 지인, 혹은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지인 두 사람의 연락처를 적어 낸다. 온라인으로 신청해서 이메일로 연락하다가 딱 하루, 한 시간 정도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면 참여할 수 있다.

 

하루에 적어도 4시간 30분 이상 일하는 조건. 물과 간단한 간식, 일하고 나서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는 바우처 제공. 방친구, 교회친구, 나 셋이서 같이 신청해서 같은 날 일했고 내 바우처는 다른 분에게 드렸다. 상영시간표와 내 시간표가 맞지 않아서 그랬는데, 매표소에서 바우처를 내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저 정말 자원활동했니?'하고 물어보지는 않는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혹은 전공분야에서 요구하는 자원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온 학생들, LGBTQ 커뮤니티 안에서 반드시 자원활동을 해야하는 이유를 가진 분들, 그리고 이 영화제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서 분위기가 썩 화기애애하거나 적극적이지는 않다. 늦게 와서 대충 시간만 때우다가 가는 이들도 여럿 보였다.

 

아직 영어가 서툰 이민자들이나 아시안에 대한 몇 가지 편견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자세히 적지 않는다. 혹시 궁금하시면 이메일 보내주세요.

 

내년에는 자원활동을 하더라도 조금 더 따뜻한 분위기에서, 그리고 영화도 보고 후원금도 낼 수 있는 형편이 되면 더 좋겠다는 바람.

 

 

 

 

 

2012/07/19 03:50 2012/07/19 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