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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온갖 통증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생리통만도 힘든데, 배란통에 편두통까지. 한 달에 일주일은 몸이 이 상태입니다.
시큰거리는 허리에, 허벅지까지 퉁퉁 불은 것처럼 앉기만 해도 아프고, 편두통 때문인지 눈에 자꾸 뭐가 번쩍거리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음식을 먹으면 메슥거리고..
요가를 한 시간 하니 조금 나아진 거 같긴한데,
밥 먹고 앉으니 다시 똑같아졌어요.
편두통이나 배란통에 좋은 민간요법, 혹은 잘 듣는 약을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ㅠ.ㅠ
오래간만에 집에 와서 엉뚱한 이야기 속에 끼어들었다.
내가 요즘 생각하고 있는 것들과 해야 할 일들과 머 여하튼 그런 걸 좀 얘기할까 싶어 오마니 아바지를 술자리로 꼬드겼는데,
어쩌다 보니 그들의 묵은 이야기에 끼어들어버렸다.
그들이 의도한 건 아니었겠지만,
나는 얘기를 들으면서 나와 그의 다툼을 생각했다.
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이해를 바랬던 것만큼 그에게도 그런 것이 필요했으리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어떤 일이든 한 발자국 멀리서 보면 이렇게 쉬운 문제들이
그 안으로 들어가면 복잡해진다.
이제는 울지 않고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열 발자국은 걸어나간 느낌이 든다.

23일 밤을 열렬히 불태워준, 여걸 파이브! 사진엔 한 명이 없지만.. 크흠.
어쨌든 어려운 몸 상태와 힘든 상황들에도 첫 차를 타고 떠난 멋진 녀자들.
하지만 요즘 엔간하면 다 갖고 있는 디카가 하나도 없어 스티커 사진을 찍고 말았다.ㅋ
춤과 노래와 술이 있던 밤. 당신들 덕분에 이상형도 만났잖아. ㅋㅋㅋ
박공주양, 우리 3개월 후 열심히 연습해서 꼭 그를 찾아가자~ 키키
황, 따뜻한 모자 고마워. 조낸 따뜻해서 추운 줄 모르겠어. 귀가 쫌 안들리긴 하지만, 세상엔 안 들어야 할 얘기도 많으니깐 뭐. ㅋㅋ
단자양, 크리스마스날 당직은 잘 섰어? 불쌍한 것. 자기의 봉지춤을 보고 싶었는데, 너무 얌전해졌어..ㅋㅋ 어서 본래의 너로 돌아왓!
어색녀, 주변의 심란스러운 일들일랑 다 잊어버리고, 부디 너를 위해 살도록 해! 담엔 조용히 얘기할 수 있는데가서 술 먹자. ^^
박공주, 당신의 블루스 타임 잊지 않겠어! ㅋㅋ 앞으론 아프지 말고, 선배들 다 쓰러트리고 달리던 그 때의 모습으로 술 먹자고~ ㅎㅎ
좋은 밤이었다. 쫌 피곤했지만, 그리움이 가득한 밤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모처럼 만난 아이들과 재미난 밤이었다. 춤과 노래로 가득했던 밤이라, 참 행복했다. 에브리바디, 메크!

그리고 나와 24일 밤을 보낸 아해들.
우리 모두 24일 오전 6시 경까지 과음을 한 터라 매우 무리한 계획이었음에도 불구,
다들 이 밤을 그냥 보낼 수 없다는 각오로 모이고 만 오합지졸 무리.
하지만 열심히 추억들을 곱씹어 보니,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낸 것이 한 두번씩은 되더구만. ㅋㅋㅋ 우리 왜 이래~
새벽 강남역은 크리스마스 이브 특수로 너무 비싸서 결국 2시에 울 집 앞에서 한잔.
나오는 길엔 눈이 내렸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울적했지만 너희랑 만나서 즐거웠어. ㅋ
케빈, 어뭬리카에서 돌아와서 기뻐, 앞으로 잼나게 놀자아~ 하지만 넘 귀여워져서 돌아왔어. ㅋㅋ
홍 오빠, 이제 내년엔 몸 관리 좀 하시고, 술도 쪼꼼만 드시고 ㅋ 그래도 우리 송년회 또 해야지~ 히힛.
아, 드디어 크리스마스가 다 가고 있다.
안녕 안녕. 모두 행복한 연말이 되길.
+) 어서 디카를 사든가 해야지 원, 스티커 사진 비싸서 못 해 먹겠다. ㅎ
특별히 연말이 싫은 적은 없었던 거 같은데,
올해는 유난히 일도 많고,
벅적대는 사람들 틈에 끼어있기도 참 싫으네요.
어쩐지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것 같은 2005년이지만
그래도 2005년과는 어서 안녕하고파요.
조만간에 올해의 목록을 포스팅 해 봐야겠으요. ㅎ
+) 3만힛 당첨자는 증거를 제시하라! :)
아래는 클스마스 카드임다.

최근에 본 영화들은 많은데,
또 이렇게 저렇게 써 놓고 싶은 얘기들도 많은데.
제대로 정리를 못했다.
어디 글을 하나 써 줘야 하는데 너무 늦어서 부랴부랴 한밤중에 썼다.
좀 더 재미나게 쓰고 싶었는데... 아 요즘은 벽에 너무 빨리 부딪친다.
겨울, 크리스마스, 연말. 이 맘때가 되면 티비 속에서는 갑자기 어려운 이웃들이 등장하고 그들을 위한 성금 모으기가 진행된다. 좋은 일이고, 아름다운 손길임에는 분명하지만 언제나 이 시기에만 세상 속에 사랑이 가득한 걸 보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그들은 언제나 우리 주위에 있고, 따뜻한 손길도 언제나 내밀 수 있는 것일 텐데, 연말이 되면 다들 1년을 엉망으로 보낸 것을 반성하려는 것인지 모두들 착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연말이 되면 사람들이 갑자기 따뜻하게 변해버리는 것도 일종의 판타지가 아닐까.
쓸데없는 빈정거림으로 얘기를 시작한 건, 얼마 전에 보았던 두 편의 판타지 영화 때문이다. 판타지 영화는 겨울에 강세인 건지, 올 겨울만 해도 해리포터를 시작으로 나니아 연대기, 킹콩 등등 많은 판타지 영화들이 극장에 걸려있었다. 나는 그 중에 한 편인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보게 됐다. 딱히 책을 좋아했던 것도 아니고 영화를 재밌게 본 것도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해리포터 시리즈는 매번 보게 됐다. 그리고 덧붙여 얘기하자면 이번에 나온 ‘불의 잔’은 내가 본 해리포터 시리즈 중에서는 최고로 재미난 영화였다.
또 한 편의 판타지 영화는 ‘아빠가 필요해’라는 독립 애니메이션이다. 길이도 10분 정도이고, 투박한 목소리가 등장하는, 해리포터에 비하면 아주 작은 영화였지만 나는 이 영화가 참 좋았다.
이 두 편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던 건, 어떤 것이 정말 ‘판타지’인가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해리포터는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였다. 두 시간이 넘도록 영화를 보면서도 그렇게 시간이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영화는 끊임없이 마법세계의 화려함을 보여주었다. 설명적이었던 지난 시리즈에 비해, 부쩍 커 버린 아이들은 미묘하게 심리를 드러낼 줄 알았다. 이야기는 풍부해졌고, 볼거리는 늘어났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서 뒷맛이 영 씁쓸했다. 상상 속에서 그려진 마법 세계에서조차 여성들은 현실 세상 속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마법세계의 꽤나 큰 마법 겨루기대회의 3대 챔피언 중 유일한 여성인 플뢰르는, 몸에 딱 붙는 의상을 입고 고고하게 걸어다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자신조차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동생을 대신 구해준 해리포터, 혹은 친구인 론에게 키스로 보답을 해 줄 뿐이었다. 일상을 그린다는 드라마나, 환상의 세계를 엿보게 해 준다는 이 영화나, 여성에 대한 굳어진 생각은 그대로였다.
‘아빠가 필요해’는 오히려 그와 반대였다. ‘아빠가 필요해’의 주인공인 늑대는 미아자키 하야오의 영화 속에 나올법한 시골의 한 한적한 동네에서 글을 쓰는, 최근에 등단한 작가다. 그리고 어느 날, 처음보는 여자가 찾아와서는 당신이 아빠라며 6살 짜리 영희를 남겨두고, 멋진 주먹 한 방을 그에게 날리고 사라진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두 명의 여자가 더 찾아와 각각 토끼와 바다거북을 늑대에게 남기고, 역시 멋진 킥을 날리고 사라진다. 결국 늑대와 영희와 토끼와 바다거북, 그리고 늑대가 산에 올라가 잡아왔던, 냉장고 안에 들어있던 사슴의 이상한 가족이 만들어지고, 늑대는 영희를 위해 예전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아간다. ‘아빠가 필요해’는 잔잔한 일상을 그리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어쩌면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이야기들을 보여줬다. 예쁜 여자의 공중 킥이나 채식 요리만 만들어주는 사슴, 그리고 색다른 형태의 가족까지. 이 영화를 보면서 판타지 영화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봤다. 엄청난 스케일에 멋진 볼거리들도 좋지만, 진정한 판타지라는 건, 이렇게 정말 다른 세상을 꿈꾸게 만들어주는 것 아닐까하고.
하나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해리포터를 보러 대한극장에 갔을 때의 일이었다. 같이 보기로 한 친구가 좀 늦어서 먼저 티켓을 끊고 기다리려고 매표소로 내려갔는데, 한쪽 구석에 예매 티켓을 찾는 무인 발권기가 몇 개 있었다. 그 쪽이 줄도 없고 한산하길래 그 앞으로 가서 티켓을 뽑고 있었다. 그 기계는 먼저 어느 사이트에서 예매를 했는지 선택하고, 주민등록번호를 누르면 기계에서 지하철 티켓나오듯 영화표가 나오는 것이었다. 주민등록번호를 누르고 있는 중에 옆 기계에 한 노부부가 나타났다. -노부부 말고 더 멋진 표현이 있으면 좋겠다. 여하튼- 머리가 하얗게 세신 두 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나란히 서서는 그 기계에서 예매한 티켓을 찾으시는 것이었다. 할아버지가 이것저것 살피시며 화면을 누르자 할머니는 옆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계셨다. 그러다 할아버지가 주민등록번호를 틀리게 누르자, 늙으니 이 것도 잘 못하네, 하면서 호호 웃으시다가 열심히 번호 누르는 걸 도와주셨다. 난 그 광경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더 날 놀라게 했던 건 기계가 뱉어낸 영화 티켓! 영화 제목은 바로 ‘해리포터와 불의 잔’ 이었다. 이것이야 말로 일상의 판타지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길을 잃고 헤매다니는 건, 올해로 안녕해야지.
마음이 시큰시큰해.
연말아 어서 지나가렴.
아이스크림이 너무 먹고 싶어서 나갈까 말까 고민하는 중이다.
달디단 초코 아스크림을 먹으면 잠이 들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내일부턴 부지런히 살아야지.
아주 오랫동안 벌 서고 있는 기분이었다.
몇 번씩 나에게 이야기해도 내가 듣지 않고 귀를 막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숨을데가 없어졌다.
마음으로 마음으로 도망갈 수가 없다.
나아지겠지. 익숙해지겠지. 지금은 울고 있는 것 말고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
딱 올해까지만, 그걸로 나도 시원하게. 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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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민간요법을 쓰는거보다 병원에 가는게 낫더군요 -_-;;정확한 병명을 모르면 어떤 처방을 해도 낫지 않는법입니다;;
(제 병이 그랬습니다. -_-.. 온갖 처방을 다 써봐도 안낫던게 병원에서 병명 알고 약 하나 먹고나니 낫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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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큰병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Rule out 해야합니다.생리통,배란통이 혹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등 때문이 아닌지 등등에 대해 산부인과 진료를 권합니다.(women freiendly한 산부인과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편두통에 대해서도 내과나 가정의학과의 상담을 먼저 해서 '편두통'이 맞는지 한번 확인하십시오.
서양의학의 진단을 다 믿을 것은 못되지만, 일단 큰 병(?)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시구요 그게 다 rule out 되면, 다른 치료들을 시작합니다.
2. 생리통 및 배란통
무엇보다 컨디션에 의해 좌우되는게 사실입니다. 얼마전까지 무지막지한 생리통에 시달리다가 생활이 바뀐후 거직말처럼 싹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단기적으로 그게 힘들다면, 진통제를 드십시오. 마약성 진통제가 아니더라도 '우먼스 타이레놀'(1차로 권합니다. 타이레놀에 생리통 및 생리전증후군 부분을 강화한 약물임다), 캐롤에프(위장장애가 적은 소염진통제) 등 권합니다. (길어져.. 아래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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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적인 통증이 심하다면 부스코판 등의 진경제도 도움이 됩니다. 통증보다 몸이 찌뿌드하다던가 하는 전신증상은 호르몬문제와 관련되므로, 우먼스타이레놀이 좀더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요가도 좋습니다. 단, 물구나무서기등의 자세는 생리중 피해야 하고, 몇몇 특정 자세가 생리통에 도움을 줍니다.
3. 편두통
단계적인 약물치료와 생활습관변화가 중요합니다.
약물의존성을 싫어해서 약을 안먹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약물치료와 생활습관변화를 동시에 진행한다면 약용량이 늘어나거나 하는 일은 많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생활습관변화라 함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편두통이 발생하는 '특정 상황'이 분명존재할 것입니다. 특정 음식이나 냄새, 수면상태 등등. 이를 제거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통증으로 불편하면, 그것을 이겨보려는 의지도 약해집니다.
급하게 생각마시고 천천히 하나하나 챙겨보세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희미하지만 의사면허 번호가 기억나는 돌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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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얼음고냉이는 전반적으로 몸을 체크해야 할 듯....프로그램 짭시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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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dj/병원에서는 그냥 호르몬 문제다, 피임약이라도 먹어봐라 하는 게 전부더라구요. 많은 돈을 들여 검사를 했건만...ㅠ.ㅠrole out/ 컨디션도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마음이 평안해야 하는데 말이죠...엿튼 길고 자상한 답글 감사 ^^
슈아/ 언니 프로그램 무서운데..ㅋㅋ 그래도 내년엔 건강하고 빡시게! ㅎㅎ (아 근데 나 오백원 잃었어요..ㅠ.ㅠ 하우스는 포기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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