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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6/08/18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8/18
    저녁은 어떻게 오는가(2)
    새삼
  2. 2006/08/18
    캡틴 잭 스패로우(4)
    새삼
  3. 2006/08/18
    커피와 담배(8)
    새삼

저녁은 어떻게 오는가

나는 불행히도 그녀를 안다.
그래서 사실은 그녀의 글을 읽어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나는 그녀의 글에서 그녀의 인생을 읽는다.
그녀가 겪어 온 세월을 엿본다.
나는 그녀의 글이 가져다 주는 무게 때문인지, 아니면 그 글에 실린 그녀의 인생의 무게 때문인지 모르고
자꾸만 운다.

그래도 참 축하해 주고 싶다.
너무나 오랜 세월 하고 싶었던 일,
그녀의 힘든 세월에 힘이 되어주었던 일,
그 일부를 세상에 내 놓을 수 있게 돼서. 정말 많이 축하해 주고 싶다.


20년 글의 묶음이 한 권에 나왔다고,
창피하다고, 그랬다.
그건 그녀가 지고 있었던 삶의 무게라는 것을 안다.
우스운 말이지만 그 무게가 그녀의 글을 더욱 반짝거리게 해 줄거라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낙원장이라는 단편이 참 좋다.
따뜻한 사람이다. 그녀는.
책도 많이 팔렸음 좋겠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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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잭 스패로우

조니뎁을 처음 봤던 건 아마도 가위손이었을테고,
멋있는 남자라고 생각했던 건 길버트 그레이프 였던 것 같다.
마른 듯한 얼굴에 먼가 있어보이는 퀭한 눈...ㅋㅋ
근데 캡틴 잭 스패로우만큼 그를 섹시하고 귀엽게 만들었던 역할은 없었다.





어쩔거야.
이 얼굴 너무 귀엽다.
저 눈 분장 보고는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예전에 자토이치에서 기타노 아저씨도 저 비슷한 걸 했었는데, 완전 웃겼어.

큰 영화관서 조조로 봤던 덕분에
20명도 안 되는 사람이 봤는데
내가 너무 미친듯이 웃어서 약간 창피.-_-















그리고 이런 비겁한 거 젤 좋았다.
완전 나만 살기 모드.
은근히 이런 거 어울린다.

이상하게 이 영화를 보면서, 조니뎁과 최민수가 자꾸 오버랩됐다.
조니뎁에겐 미안하지만 어쩐지 비슷해...
예전에 대발이를 보는 기분이랄까...ㅎㅎ

+) 캐리비안 해적 2 보러가기 전에 네이버에 예매차 검색했더니 유사 검색어로 캐리비안의 해적3이 너무 많이 나와서
참 이상하다, 그리 재밌나 벌써 기달리게, 그랬더니 완전 영화 자체가 투비컨티뉴였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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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담배

영상을 서버에 올리는 동안..

그 동안 봤던 영화들에 대해 주절주절...

 

검은색 흰색 그리고 때로는 뜬금없고, 어이없는 유머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
꽁트 같았던 영화.
그리고, 누구다누구다, 사람 찾는 재미도 쏠쏠.



그러고보니,
베니니 아저씨는 담배보다는 커피가 잘 어울렸어. 세 번째로 좋았던 처음 에피소드.

두 번째로 좋았던, 요요요 친구들.

한 동안 이 말투가 나를 떠나지 않았지. 왓썹요.
주전자 채 커피를 들이마시는 빌 아저씨 귀여워.

그리고 제일 좋았던, 제일 마지막 에피소드.
할아버지 두 명의 말투가, 그 공간이, 그 대화들이 참 좋았어.
후루룩 마시는 커피 소리. 오묘한 손놀림.
가끔 나는 늙음에 대한 동경 같은 게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오래된 것들에 대한 동경. 그런 거.


담배를 끊은지 나름 8개월이 지났고,
이기팝처럼 '담배를 끊었기 때문에 가끔 한 대씩 필 수 있는 특권' 이 있는 사람으로서
아주 가끔씩 담배가 땡길 때가 있는데.
그래도 그 중독성에선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권이 이제 나에게 넘어온 거지. 후후.

커피엔 중독됐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연한 보리차 같은 원두커피는 참 좋아.
시럽도 설탕도 없이, 약간 씁슬하면서도 고소한 향이나는.

아으 그래도 술이 좋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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