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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1. 저번 시간에 독립영화가 갖는 영화적 요소에 대한 발표 비중이 적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는 정의파다는 어떤 영화적 요소들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주제에 맞게 잘 연출 되었는지? 저는 영화적 요소라는게 정확히 뭔지 몰라서 이런 보도와 기록으로 이뤄지는 영화에 영화적 요소가 있다는 것을 놓치고 지나갔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가 이 독립영화를 볼 때, 영화라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요소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영화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깰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2. 우리는 정의파다에서는 좀 더 진지하고 오랜 시간 동안 온 몸과 마음으로 집중력 있게 투쟁해온 여성 노동자들이 나옵니다. 투쟁한다는 것에 대해 저번 시간에 제가 회의적인 발언을 했는데, 이 영상을 보며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발제자 분 께서는 투쟁에 관해 어떤 의사를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투쟁의 장점과 단점, 필요 유무 같은 것 말입니다.
우리는 정의파다 를 보고.
강지혜
실은 앞서 본 <얼굴들>에서의 여성(중첩된 가정 내의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하며 제대로 몰입해서 싸워지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았다. 싸우면서도 드는 회의(모든 운동이 그러겠냐만은)는 여성이라는 한계에서 파생되는 듯해서, 나는 무언가 좀 더 가열차게 싸워주길 바랐다.
하지만 <우리는 정의파다>를 보며 <얼굴들>에서 느꼈던 아쉬움이 싹 씻겨 내려갔다. 더구나 박통 시절, 중앙정보부를 통한 탄압이었다니. 그녀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진보적이고 허를 찔렀으면 그들이 직접 나섰겠는가.
35(정확한 년도가 기억나지 않는다..)년의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그녀들은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어느 곳에서도 일할 수 없었고, 폭력전과자의 전과를 갖게 되었고, 남편에게 빨갱이라고 폭력을 당했다.
<얼굴들>의 주인공들에게 <우리는 정의파다> 다큐를 보여주면 그녀들은 좀 더 힘을 내지 않을까? 그녀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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