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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엊그제 겨우네 언땅을 비집고
우리아들 초록이녀석 두어살적
새끼손톱만한 파란잎을 내밀더니
오늘은 보랏빛을 품은
난장이 제비꽃을 피웠다

겨우네 추위에 떨며
겨우네 밟혀왔었는데
이른봄 새싹을 내밀더니
꽃을 피운것이려니

겨우네 눈보라와 추위를 이겨낸 제비꽃에서
우리들의 희망을 본다

밟혀도 밟혀도 다시 일어서 피어나는
우리들의 희망이 파란새싹으로 살아나
꽃을 피우는 미래를 본나

2002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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