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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속 각자 이야기에서 그려진 고향의 작은 풍경....

  • 등록일
    2004/09/20 08:55
  • 수정일
    2004/09/20 08:55

도시의 삭막함과 분주함에 너무 지친 지금의 도시인들에게 명절의 귀향은 추억과 기대의 교차점에서 고향의 넉넉함과 기억이라는 보물을 들추어 낼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다... 나도 오늘 11시 무궁화호로 나의 추억과 유년기가 묻혀 있는 그리운 고향으로 내려간다....

 

기차속 작은 풍경....
고향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으로 넉넉하고 여유로움을 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내려가는 귀성객을 보면  명절 민족의 대이동이란 고향으로 귀향은 단지 자신이 태어나고 부모님이 있어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삶에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어릴적 죽마고우와 고향의 인심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시간이다.



고향으로 내려갈때면 기차에서 귀성객들중 한사람과 늘 술한잔을 하며 자신의 고향이야기 그리고 고향에 대한 추억을 안주삼아 5시간 가량의 기차에서 정든 이야기를 듣고 말하곤 한다. 정말 내게 있어 가장 좋은 시간인  것 같다.

 

고향에는 나를 알고 있는 어릴적 죽마고우가 있다. 그리고 내나이만큼 나이가 먹은 고향 들녁의 나무와  들녁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놀던 자리에 또다른 나의 조카와 사촌들이 즐겁게 고향의 들녁을 거닐며 나와  같은 자신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

 

시골 우리집은 감나무와 고 땡자나무 우리에게 공부 할 수 있게 한 우리 누렁이(소이름)가 우리를 정겹게 맞이 해준다. 지붕위에는 내려가면 제비가 새끼를 위해  분주히 먹이를 나르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풍경을 볼 수 있다.

 

강이 흐르고 산이 있고 들녁이 있는 나의 고향 생각만 하여도 당장이라고 집으로 달려가고 싶다.


한가위 고향 더욱 아름다워진 고향의 달과 별을  보면서 고향의 정겹고도 풍요로운 고향의 들녁을 볼 것이다.

내나이가 먹어도 언제나 나를 반겨준 고향....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며 도시 속 나의 삶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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