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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김봉규] 단풍잎을 빨래합시다

  • 등록일
    2005/01/30 20:05
  • 수정일
    2005/01/30 20:05
저물어 돌아갈 곳 없는 마음이면 쓸쓸함에 참을 수 없어 그 요새에 갑니다. 그대에게 보여주고 싶은 억새밭, 푸르고 이쁜 소나무 숲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풍처럼 차려입고 달려봅니다 은빛 광섬유로 넘실대는 억새처럼 침묵의 소나무 바라보며 흔들려 봅니다. 마음에 묻은 적막함 잔나무가지 맑고 둥근 이슬처럼 돋아나 맺힙니다. 단풍잎 흠뻑 젖습니다. 꿈꾸는 땀방울 비누방울 되어 날아갑니다. 이윽고 혼자 무거워 요새 가까운 내 사는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그 숲에 당신이왔습니다. 중에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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