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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08/08
    달려라 자전거....
    간장 오타맨...
  2. 2004/08/07
    교동도 섬 나들이...
    간장 오타맨...
  3. 2004/08/07
    남도여행 2
    간장 오타맨...
  4. 2004/08/07
    남도여행 1
    간장 오타맨...
  5. 2004/08/07
    강원도 옥계 해수욕장에 다녀옴
    간장 오타맨...

여름 여행을 떠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음악

  • 등록일
    2004/08/18 13:10
  • 수정일
    2004/08/18 13:10

여름의 무더위도 가을 앞에서는 무기력하게 꼬리를 감추는 계절입니다.

무더웠던 여름 어디론가 훌쩍 떠나지 못한 이들 그리고 돈이 없어 방콕에 있어야만 하는 그런 이들을 위해 여름 끝자락에 노래를 선사합니다.

비가 내리는 창밖에서 커피한잔을 들고 비소리에 귀기울이며 지나가는 여름에게 안녕을 고해보세요.... 비내리는 풍경 참으로 간만에 보니 정겹군요.

 

미디어참세상 시타의 나름데로 어떤 음악 "이번엔 정말 떠나볼까, 하는 생각"이라는 음악방송을 내 블로그에 링크시켜 봅니다.

 

(Click 38분) 리얼플레이어를 설치하셔야만 들을 수 있습니다.

 

Real player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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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자전거....

  • 등록일
    2004/08/08 22:30
  • 수정일
    2004/08/08 22:30

달려라 자전거.... 언니네 이발관 노래 제목이냐구 아닙니다.

저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한강변을 자전거로 달린답니다.

토요일은 저희집이 위치한 불광천에서 뚝섬까지.... 자전거로 달렸고, 일요일은 불광천에서 반포대교까자 달려 반포대교 아래에 위치한 잠수대교를 넘어서 신행주대교까지 자전거로 달려 한강을 일주하였답니다.



매주 주일행사 처럼해서 이제는 무덤덤히 아침에 일어나면 자전거로 어디까지 갈까 계획을 세운답니다.

 

이 무더운날 자전거는 무더운 여름이 내려준 신의 선물입니다.

 

다들 집에서  10년만의 폭염에 선풍기 에어컨을 몸 근처에서 밀착시켜 살고 있는 분들은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상쾌함을 모를 것입니다.

 

자전거를 탈때는 땀이 나지만....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 보세요.... 얼마나 시원한데요... 시원하다 못해 시원/상쾌/통괘 하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탈때는 정오 1시 햇볕이 가장 따가울때가 제격입니다. 모자(보건의료산별 총파업 투쟁때 얻는 것)를 쓰고 한강변을 달려보세요... 아우토반입니다. 그만았던 인라인선수들은 온데간데 없고.... 다들 그늘에서 헉헉소리를 내면서 바람이 불기만을 손꼽아 기다리죠... 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무한속력... 기껏해봐야 시속 20Km로 내달린 답니다.

 

공기를 뚫고 불어오는 바람 정말 시원합니다... 그리고 매주가는 뚝섬은 정말 좋은 공간입니다. 그곳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도 보고, 연인의 모습도 보고, 가족단위로 피서나온 이들도 보고, 변한없이 굳건히 고도리를 치면서 무더위를 이기는 어르신들도 보고, 이런 저런 사람들도 본답니다.... 이중 백미는 낚시하는 아저씨들의 모습입니다.... 무언가 낚인 것 같으면 가서 구경한답니다.... 그러면 아저씨 기분 좋아 잡은 물고기를 자랑하며.... 초면인 저에게 흥에 겨워 술한잔 줍니다.... 저는 이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짜 술을 얻어 먹는답니다... 이렇게 얻어먹은 공짜 술 수도없이 많습니다... 특히 겨울에 얻어먹는 공짜술은 술중에 백미이죠...

 

오늘은 조금 늦었지만 오후 2시부터 한강을 내달려.... 저녁 6시경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강을 끼고 산다는 것이 이토록 행복하다는 것을 여름만되면 느낍니다....

 

동네는 좋은 동네에 살고봐야해.... 자건거로 출근하는 것도 되구..... 아싸.... 달려라 자전거.... 간장도 달려라...

 

좋은 이틀나절이었습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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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 섬 나들이...

  • 등록일
    2004/08/07 16:52
  • 수정일
    2004/08/07 16:52

교동도(강화도 위쪽에 위치한 제법 큰 섬입니다.)에 섬나들이를 하였습니다.
뭐 거창하게 놀러간것은 아니고, 노정단 2003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수련회를 교동도에서 진행하는 관계로 함께 동행하였습니다.


저는 엄밀히 말해 노정단(노동정보화사업단)에서 노동넷으로 파견 인자라서 노정단 수련회에 참석합니다.(파견근로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데 단체에서 파견하는 것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바다는 바다였습니다. 어느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영광굴비의 맛은 바다바람이라는 천연조미료에 의해 맛이 결정된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정말 짠 냄새가 나더군요.
 
교동도는 볼거리가 그리 많지는 않은 섬입니다. 그래서인지 동네 주민과 낙시꾼, 해병대 휴가병들이 강화도 뭍으로 나오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게 없는 한적한 시골동네입니다. 여느 시골동네하고는 사뭇 대조적인 동네입니다.

휴전선이라는 분단의 아픔을 머금고 있는 동네이며, 망향의 한을 달래는 실향민들(특히, 황해도가 고향인 실향민들)에게 애환을 달래는 섬입니다.

날씨가 흐리거나 황사가 없으면 북녘땅을 볼수 있는 섬입니다. 그래서 인지 마을 사람들과는 대조적으로 해병대 병사들이 긴장을 하며  배를 타는 사람들에 대한 검문(그리 심하지 않음.)을 하고 있더군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차가 없으면 교통이 만만치 않더군요.  교통비가 비싸 찾아가기 이후 찾아가기 힘들것 같지만, 그래도 바다의 천연조미료로 온몸을 양념쳐서 오니 기분이 좋더군요.
 
주변에 바다를 접하고 있는 분들의 넉넉함을 느끼며 교동도 섬 나들이를 마무리 하였답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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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2

  • 등록일
    2004/08/07 14:39
  • 수정일
    2004/08/07 14:39
하동에서 있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좀더 설명하고, 지리산의 자태를 설명하고자 2를 끌적여 봅니다.
 
하동은 조영남의 화개장터라는 노래에서 알 수 있듯 전라도와 경상도가 맏다아 있는 지역으로 전라도-경상도 지역민들이 서로 교류하는  장소입니다. 화개장터는 구례-하동을 넘나들며 지리산과 섬진강을 휘감아 돌아서 연결된 아주 경치가 빼어난 고장입니다.


지리산의 산수와 섬진강의 절경이 더해져 더욱더 그 빛깔을 곱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동의 길은 정말 지리산과 섬진강을 번갈아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데 정신이 없을 지경입니다. 참 정말 국도가  이쁘게 나있고 길 옆 가로수들이 햇볕을 받으며 서로 시셈하듯 자태를  뽑내고 있더군요. 마치 새색시가 살포시 미소를 머금으며 수줍음을 나타내는 형상과 비유할 수 있습니다.
 
하동에서 저희는 정차하여 섬진강 맑은물에서 하루를 야영하였습니다.
햇볕의 빛깔에 강물이 비춰지니 은빛 물결의 아름다움에 또한번  감탄하게 됩니다. 남해가 아기자기 한 고장이라면 하동의 섬진강은 굴곡이  있으며 산을 휘감는 강인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참 공기좋고 물 맑은 남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남해와 하동 그리고 구례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하동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품고 있는 고장이라서 그런지.... 해가  읽찍 지더군요. 저 같은 사람에게 해가 읽찍지면 좋죠.... 그야 풍경을 벗 삼아 술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또 과음을 하여 저녁에 어떻게  잠을 청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그래도 좋습니다. 좋은 공기와 화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니까요.
 
하동 섬진강변에서 일박을 하고 구례로 출발하였습니다.
구례를 가기 위함은 지리산 백무동 계곡에서 시원한 물에 몸을 담가 물놀이나 해보고자 할 요량이 었으나... 계획은 차질을 빚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구례에서 백무동 가는 버스가 없다는 것입니다. 구례 시외버스터미널 직원에게 물어보니 백무동을 가기 위해서는 남원에 가야한다고  하기에 잠시 머뭇거리다... 쌍계사에서 삼신봉을 거쳐 세석평전에  갈려고하니 이도 차 시간이 지나 허락치 않았습니다.(오후 6시가 구례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막차였더군요.) 그래서 화엄사로 일단 방향을 선회하여 출발하였습니다.(화엄사는 오후 8시까지 버스가 다니더군요.)
 
화엄사에 도착....
저희는 화엄사에서 노고단산장(노고단 바로 밑에 있는 산장)까지 야간산행을 하여 산장근처에서 비박(밖에서 침낭을 덥고 노숙)을 할려고  매표소로 향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리산국립공원 관리자가 야간산행이 금지되어서 출입을 시키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이에 이전에 지리산을 몇번왔는데 그때는 야간산행이 되었는데 왜 출입을 저지하냐 하였든이... 막무가네로 국립공원 관리자는 저지만 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열을 받아  화를내고 바로밑에 있는 야영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야영장에서 일박을  한셈이죠.
 
화엄사 자가용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허기진 배를 체우기 위해  카레를 해 먹었습니다. 바닷가와는 다르게 산모기가 장난아니더군요. 이에 저희는 맨소레담로션을 팔과 다리에 발라가며 식사와 술을 먹었습니다.(모기 물려 가려운데에는 맨소레담 로션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화엄사 야영장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면서, 중학교때 배웠던 별자리 찾아 가물가물 거리는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카시오페아, 백조, 사자, 물병, 전갈 자리 등을 찾아가며, 쏟아질 듯한 별들을 보면서 어린시절 마냥  즐거웠던 여름밤의 추억의 시절로 돌아가 보았답니다.(역시 여행은 텐트를 짊어지고 버스나 기차를 타고 즐기면서 가는게 최고인것 같습니다.)
 
아침 화엄사에서 늦게 일어나서 세면과 간단히 라면을 끓여먹고, 지리산 산행을 하였습니다.(지리산 산행하기전에 서울에서 가져온 감자를  삶아가지고 등산을 시작 함.) 야간산행과 다르게 주변 경치를 보면서 화엄사 -노고단을 오르니 기분이 좋더군요. 이전에는 서울역에서 10시 40분차나 11시 20분차를 타고 구례(구례역에서 첫차가 새벽 5시 30분에 출발)역에 내려 화엄사-노고단을 갈때와는 사뭇 대조적이었습니다. 참 경치가 좋더군요. 그런데 이전과 다르게 지리산에 많은 야생식물들이 서식하게 되어 더욱더 좋더군요.(예전에 지리산 종주를 하였다면... 길들이 이전과  다르게 변해 있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화엄사는 비교적 지리산에  오르는데 편한 코스이지만 노고단 산장까지 한 6.2Km를 걸어야 합니다. 제일쉬운 지리산 일주코스는 동서울에서 마천까지 고속버스를 타고 삼정리까지 버스를 타고 벽소령이나 세석평전(산장)까지 가는 코스가 산행을 하기에는 힘들지 않은 코스입니다. 그리고 가을에는 뱀사골에서 임걸령을 거쳐 피야골(피를 많이 흘려 피야골이 아니라 조선시대 산수유 계열 붉은  무
 슨 열매가 많이 재배되었다 해서 피야골이라 합니다. 열매 이름은 모르겠지만 피야골은 피가 많이 흘려서 피야골이 아님은 분명합니다.)를  일박이일 코스로 등정하면 가을 단풍구경 멋지게 하고 올 수 있습니다. 뱀사골을 갈려면 동서울에서 함양 또는 남원에 하차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그리고 좀 힘들더라도 단기간에 자신의 체력을 체크해 볼코스로는  두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진주역 또는 시외버스터미널 하차 대원사에서 치발목산장을 거쳐 중봉-천왕봉-장터목-중산리(또는 백무동)코스와 이보다 무난하지만 백무동-세석산장-장터목-천왕봉-장터목-백무동(또는 중산리)코스가 조금 난이도가 높은 코스입니다. 하여간 지리산 자락이 이전과  다르게 이름모를 잡초와 꽃들이 잘 단장되어 있고, 통나무계단이 위험한 코스마다 잘 다져져 있어 산행길이 이전보다 운치가 있어 좋답니다.)
 
 화엄사-노고단산장까지 2시간 30분만에 도착하여 노고단산장에서 산행하면 늘 빠지지 않고 먹는 오리온 초코파이(다른 산장은 롯데  초코파이를 한상자에 1만원에 판매하고 있음. 노고단산장은 차량이 다녀 초코파이를 시중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노고단에 오르면 떡이나 컵라면 초코파이를 꼭 사먹어요... 그리고 여름에는 성삼재까지 버스(3,500원, 국립공원 입장료는 화엄사가 위치해 있어 문화재비가 청구되어 2,700원임. 백무동이나 사찰이 없는 지역의 국립공원 입장료는 1,300원임.)를 타서 올라갈수 있어 노고단 지리산운치를 감상할려면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자가용도 성삼재까지 올라갈 수 있으니 자가운전자도 한번 노고단까지 올라가보세요. 여름에만 가능.....
 
화엄사에서 노고단(철쭉보호지역이라 철망이 쳐져 있음) 정상에는  오르지 못하고 첩정산중의 관문인 지리산 초입지 정상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노고단산장에서 임걸령으로 향하였습니다. 임걸령은 별 볼 것없고  다만 피야골과 뱀사골이 갈라지는 령입니다. 그리고 임걸령에서 뱀사골산장으로 향함. 뱀사골 산장까지는 길이 무난합니다. 굴곡이 그리 심하지 않아서 오르막 길이 조금 숨이차다 싶으면 내리막 길이 나와 힘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뱀사골에서 연하천으로 가기 위한 코스중 난관은 뭐니뭐니해도 토끼봉입니다. 토끼봉은 정말 오를때 심호흡을 잘 가누어 단번에  올라야 힘을 소진하지 않고, 지리산 종주의 첫 난관입니다. 그리고 내리막 길에 이전과 다르게 540여개 통과해서 내려와 총각샘이 위치한 명일봉을 거쳐서 연하천까지 도착합니다. 연하천은 지리산에서 다른 산장보다  규모와 시설이 조금 불편한 곳입니다. 다만 장점이 있다면 물이 산장 바로 옆에서 흐른다는 것 이외에는 불편합니다. 잠 잘 장소에서는 사람이  많이 몰리면 칼잠 또는 비박을 해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연하천에 도착하여 잠시 초쿄파이와 감자를 먹고 벽소령으로 향하였습니다. 벽소령 산장은 산장을 개관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시설이  좋은편 입니다. 그러나 물을 받을려면 200M아래로 내려가 물을 길러야하는 불편함이 있죠... 연하천에서 벽소령까지 가면 지리산 종주의 반을 조금  넘게한 셈이죠. 저희는 벽소령에 도착하였는데, 이전과 다르게 사람이  많더군요.(벽소령에 가는데 제일 난관은 형제봉에서 내려가는 것입니다. 이 외에는 무난합니다.)
 
사람들이 많으니까 산장에서 우선 여성, 아동, 40대 이상 연령자에게 우선 산장자리를 내주는 추첨을 하고 있더군요. 저희는 그냥 산장에서  잠을 청하지 않고 비박을 할려는 속셈이었지만, 운해가 너무 많이 끼어 있어 어떻게 할까 고심하면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참, 벽소령에서  부산에서 오셨다는 두분의 남자분(친구지간)과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 덕에 참 맛난 음식을 많이 얻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한분의  40대 아저씨와 함께 술자리를 갖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저씨가  아니었으면 아마 저희는 비박을 해야 했을 것입니다, 아저씨가 자리가 있는 것 같다고 귀뜸을 해주어서 저희는 산장관리인에게 복도의 끝자락 자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화엄사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았는데 산정상에서는 쏟아지는 별을 구경하지 못해 아쉬움은 남았지만... 그나마 맑은 공기 1500m이상의  고지에서 상쾌한 공기에 잠을 청할 수 있다는 즐거움에 저희는 마냥 좋았던 것 같습니다.
 
벽소령에서도 늦잠을 자서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벽소령- 세석평전(산장), 촛대봉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은 무난한 코스입니다.


아침을 라면을 먹고 저희는 벽소령에서 선비셈을 거쳐 세석평전(산장)에 도착하여 촛대봉에서 쉴 요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운해가 낀 산을 걷는 운치 그리고 운해로 인해 햇볕의 강력함으로 지치지 않을 수 있는  코스여서 좋았답니다. 이전에 이리산의 길은 주변 잡초와 이름모를 꽃길이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공을 들여서 인지 등산로 이외에는 잡초, 대밭,  꽃 길 그리고 무성한 숲이 우거진 산으로 변해있더군요. 이전과 다른  경치 임은 분명하지만 길을 걸으면서 옆을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기에  마냥 즐거웠습니다.
 
선비샘에 도착 산약수에 목을 축이고, 세석으로 향함.... 중간중간에 나오는 봉우리에서 지리산이 담고 있는 무수한 산들에 감탄하면서  쉬엄쉬엄 세석산장으로 향했답니다. 세석산장은 지리산에서 유명한 철쭉의  보고지 입니다. 예전 야영으로 인해 훼손된 환경을 복구하는데 오랜  기일이 걸렸습니다. 세석, 벽소령, 장터목이 야영지로 파괴된 자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산장을 지은 대표적 지역입니다.  세석평전은 정말 드넓은 초원의 밭이었습니다. 그리고 반야봉 다음으로 일몰이 경치가 빼어나다는 촛대봉 또한 지리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입니다. 저희는 세석산장에서 목을 축이고, 촛대봉에 올라 잠시  바람의 시원함과 자연경관을 감탄하다가 다시금 장터목으로 향하였습니다.
 
장터목에 가기위해서는 제2연화봉을 거쳐야 하는데... 이곳 또한 경치가 빼어난 곳이며, 세석산장에 도착하였다면 지리산 종주는 거의 다 했다고 해도 됩니다. 장터목에 도착하여 저희는 중식을 하고 천왕봉으로 향하였답니다. 장터목에서 제석봉(죽은 고목들이 많은 봉우리, 푯말에는  30년전 도굴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서 도굴범들이 산에 불을 질러 지금의  죽은 고목의 묘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불이 나지 않았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잠시 생각해 보았답니다.)에서 천왕봉으로 가서 종주의 마지막을 장식하였답니다. 늘 천왕봉을 오르지만 천왕봉은 동네 뒷산의 암석바위 같아 다른 지역의 운치에 비해 경관은 빼어나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천왕봉 밑에 자리잡고 있는 뽀죡한 바위들을 보면서 참 높이 솟아난 산이라는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천왕봉에서 장터목으로 내려와 저희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금 마지막 종착지인 백무동으로 하산을 하였답니다. 이전에는 한신계곡으로  내려가면 한신계곡와 폭포, 장군바위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 자연 휴식년에 들어가서(다른이들은 사고가 많이나 등산로를 폐쇄하였다고 함.) 백무동의 자태를 확인하지 못하였답니다. 또한 지리산 또한 작년 비피해로 인해 백무동 흙길이 많이 훼손되어  돌길로 바뀌어 내러가는데 발목이 많이 앞더군요... 하여간 시간을 좀  걸려 백무동으로 내려갔답니다. 그리고 백무동에서 잊을 수없는 막걸리 한 사발에 땀내음과 피곤함을 달래고, 백무동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였답니다.
 
참 기분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다른 이들과 같이 동행했으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산공기를 같이 머금고 추억거리가 될 수 있었을  텐
 데.... 저 혼자 잘 놀고 잘 즐기고 왔습니다.
 
남해 상주해수욕장과 보리암, 하동의 섬진강, 지리산 종주는 정말  몸은  다소 피곤하였지만.... 정말 좋은 추억거리가 생긴것 같아서 기분  좋더 군요...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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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1

  • 등록일
    2004/08/07 14:21
  • 수정일
    2004/08/07 14:21

남도의 끝자락 남해군의 성주해수욕장과 보리암을 다녀왔습니다.


한반도의 끝자락 남해군의 성주해수욕장에서 태평양의 광대함과 남해의 섬세함에 흠뻑젖어 넋을 놓고 왔습니다. 마냥 갈 수 없는 여행이기에 이번엔 좀 준비를 하고 다녀온 여행이가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있어 좋았습니다.


동해와 다른 남도의 해수욕장과 풍경은 저의 기대치에 부응하였습니다. 동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남해에 많은 사람이 가지 않는 것이 의아해 할 정도  생각들 만큼 남해는 손색이 없는 빼어난 경관과 풍경을 자랑할 만큼 정말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천연의 장소입니다.



사람들은 그냥 여행을 즐기기 위해 간다지만 경치와 풍경을 생각한다면 시간이 좀 들더라도 한반도의 여러곳을 여행하는 것이 다른 어느 해외여행보다 더  알차고 기쁨과 마음의 풍성함을 느끼는 여행 일이 될거라 주관적 생각을 가져봅니다.

해외여행을 갈 돈이 없는 저로서는 한반도 구석구석의 자연과 풍경은 돈이 없는 저에게 다른 해외여행을 한 이들에게 늘어놓을 수 있는 또다른  자랑거리이기에 늘 가면서 하나하나 기억하고 추억이라는 습자지에 기억해 놓습니다.
 
남도에서의 룸메이트와의 만남....
남도는 저와 같이 살았던 룸메이트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룸메이트에게 여행을 가기전에 남도의 끝자락 남해군에 위치한 성주해수욕장과 보림암에  간다고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주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같이하자고  종용하면서 오라고 연락을 하였습니다.
룸메이트는 창원에서 저와 같은 시각은 아니지만 비슷한 시간대에 맞춰 남해에 도착하여 같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울과 또다른 남해에서의 룸메이트와  만남은 정말 기분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만난 후 우린 곧바로 성주해수욕장애 향하는 버스표를 사서 성주해수욕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남해 성주해수욕장...
도착하고 나니 남해의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벼르고 별러서 온 곳이라 날씨가 흐리다 못해 비가 내리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으로 남해 도착후 근심꺼리가 많았습니다. 기대는 기대일뿐 남해의 날씨는 우린 반겨  주지 않았습니다. 도착후 남해는 우리에게 선물이라고 주는 것 같이 저녁에 비를 흥건이 선사해 주었습니다. 비는 우리에게 절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비의 절망은 다름아닌 남해군 성주에 위치한 보리암에 오르려고 한   저희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실망의 깊이가 저희가 말하면 우낄수도 있지만  실망은 다름아닌 저희가 애지중지 하는 등산화가 빗물에 흔컨히 젖었다는 것입니다. 등산화가 젖었다는 것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이도 있겠으나 등산을 자주하는 분이라면 등산화를 이용하지 못하고 산에 오른다면 아마 산에 오로는 것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 심정에 동의 할 것입니다.
 
남해 보리암 등정....
등정의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길을 몰라서 금산은 갔으나 보리암의  도착은 예상시간을 훨씬지나서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한 일행들은 모두다 금산의 훈장을 달았습니다. 금산의 훈장은 다름아닌 다리에난 상처들이  이 훈장의 영광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산 지리를 몰라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추억꺼리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하루를 휴식하고 다음 여행지 지리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하동에서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걸어 구례로 갈 수 있었습니다.


남해를 거치는 관문인 경남 하동지역에서 우리는 지리산으로 가기 위해서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가장 아름답다를 강조하여 말하면.... 정말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을 지나 지리산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하동은 섬진강과 지리산을 함께 품고 있어 정말 아리따운 고장입니다. 다른 이들은 강원도가 아름답다고 이야기하지만 저의 주관적 판단에 기인하여 이야기하자만 정말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은 남도가 아닐까라 판단해 봅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품위가 있고, 품위를 따지기 보다는 소박함이 있고, 소박함의 내면에는  깊이가 있는 산과 천(川)이 있는 곳이 바로 남도입니다. 산은 부드럽데 거칠면서도 아름답고, 아름답지만 굴곡이 있는 남도는 어머리도 통칭되었던 과거의 역사를 조롱하기나 하듯 강인함을 내포하고 있는 산입니다. 산을 가본  사람들은 이구동성 산에 매료되어 또다시라는 말을 반복할 정도로 남도의 경치는 우리도 시민에게 강인함을 심어주고 또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올 것을 강권하는 산입니다. 어머니라기 보다는 자연 그자체의 산이지요....
 
화엄사에서 백무동까지 종주....
참 할말이 많지만 산을 타고 난 후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지리산 종주하고 난 후의 이야기 그건 만나서 여러 이야기속에서 풀어나야  훌륭한 술안주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화엄사-노고단-노루목-토끼봉-연하천 -벽소령-세석산장-장터목-천왕봉-장터목-백무동으로 이어지는 산을 단 10시간만에 완주하였다는 것만 기억하고 싶습니다.... 총 길이를 따지면 55킬로미터가 된다고 하지만,,,,일박이일에 완주하였다는 것에 저또한 감탄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자전거를 열심히 타서 그런거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서울로 와서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여행의 좋은 이야기는 또 이야기 해드리죠,,,,, 글이 날라가서 다시 써 보았습니다. 텔넷에서 글씨기가 접속의 불안정으로 인해 저 같이 글을 텔넷접속 하여
 쓰는 이둘이 불편이 이만 저만 아니더군요...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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