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간장의 여유

8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7/02
    민들레 씨앗은 우리 가슴에
    간장 오타맨...
  2. 2005/07/01
    불연듯 생각난 과거....
    간장 오타맨...
  3. 2005/06/29
    오늘 꽃다지 노래 두곡이 귀에 와 닿은 날이다.
    간장 오타맨...
  4. 2005/06/27
    오늘 같이 흐린날 Pink 음악을 듣는다.(2)
    간장 오타맨...
  5. 2005/06/11
    [노래/꽃다지] 손을 잡아야 해
    간장 오타맨...

하동 쌍계사, 남해 봄 마실... 다녀와

  • 등록일
    2014/03/24 11:26
  • 수정일
    2014/03/24 11:26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과 봄봄의 점순이가 참들고 마실 나갈것 같은 들녘을 회상하며, 그렇게 1박 2일 하동, 남해 쉬엄쉬엄 바람 맞으며 갔다왔다.

늘 푸근한 곳... 아직 개발의 때 묻지 않아 언제가도 그 풍경과 살가움을 느낄 수 있는 하동과 남해를 갔다 왔다. 그 들녘 하나하나 모두가 선인들의 삶 그리고 인고의 노동이 깊이 있게 배겨진 터... 그 터 하나하나 손으로 일구어낸 선인들의 땀과 노력 노동의 깊숙이 각인된 들녘 그리고 지주에게 수탈된 선인의 삶들을 반추해 보았다.

그 돌무더기 땅을 하나하나 일구고 돌벽으로 가지런히 쌓아 만든 다렝이 밭 그 들녁에도 봄이 살포시 내려않아 매화, 진달래, 개나리 만개하여 봄에 자신의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섬진강터 하얀 백사장은 은빛 물결과 함께 한들한들 바람에 몸을 마끼고 흐느적 거리는 풍경... 그 풍경에 바쁜 걸음하는 농심의 노동을 부르는 봄 들녁도 보았다.

그 구수하고 정감넘치는 시골버스에 할마시들이 읍내에 마실나와 볼일 보고 가는 바쁜 걸음... 그리고 그 터 지키며 살갑게 지내던 이들과 벗이되어 서로의 안부를 무르며 마치 시골버스 학생들 처럼 그 사투리 입담을 나누며 서로의 정감 살아가는 소식 가족, 이웃, 올해 농사일 등등 그렇게 삶을 나누는 이들이 버스에서 떠드는 소리에 한껏 웃음을 지어보았다.

지리산 둘레길 걷는 이들 몇과 그리고 시골도 어김없이 자원봉사를 위해 나서는 여고생들이 떠는 소리는 각박한 도시의 우리내와 사뭇 달랐다. 웃음과 그 씨끌벅점함이 도시 지하철, 버스의 그 고성과 사뭇 대조적으로 정감넘쳤다.

무엇보다 하동역... 옛 기차 역사 그대로의 모습이 담겨 있고, 역사 주변에 핀 꽃들이 그 기차 역사와 하동의 시간의 깊이를 말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마산에서 새벽에 내려와 순대국밥으로 아침 찬 공기 허진 배 채우고... 진주에서 하동으로 간 그 길.... 조금씩 변하지만 여전히 옛 유년의 시절 기억을 담고 있는 풍경과 경치에서 그 삶의 터 노동의 일터를 보는 것만으로 풍족하고 참 흐뭇하였다. 그렇게 하동에서 악양까지의 선인들의 땀과 노동이 깊이 각인된 달렝이 밭과 터 섬진강이 내어준 기름진 토지와 인고의 화개장터오는 길 그리고 그 돌무더기 들와 강 그 곳에 핀 풍광에 눈을 떼이질 못했다.

귀는 버스안내양의 고장에 대한 이야기들 안부, 꽃축제 소식, 읍내에서 하는 영화상영 소식 정보들을 내어주고 여행객에게는 그 역사와 여행코스 살갑게 안내해 주는 나이가 나보다 조금 많은 그 시골버스 안내양의 그 소리에 온통 청각 고정하고 그렇게 눈과 귀 즐겁게 시골버스를 타며 갔다. 하동에서 1시간 30분 거리의 쌍계사 까지 버스 여정 참 여행의 포근함 살가움 정감을 그렇게 봄볕 좋고 바람 꽃 강 산 좋은 그곳에서 화개장터 쌍개사 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왔다.

쌍계사에 도착.... 좀 이르게 와서 벚꽃은 구경 못하였다. 아쉽다. 꽃봉오리 살포시 내민 그 꽃들... 다음주부터는 아마 만개하여 그곳 인적으로 인산인해 차로 온통 넘쳐날 부산함이 떠오른다. 조금 일찍 갔지만 매화, 진달래, 목련은 만개하여 방긋 웃고 있다. 쌍계사 가는 그 길에 듬성듬성 핀 매화 이제 질 준비를 하는 목련을 보고 길 걸었다. 푸르름으로 치장을 준비하는 들과 산들의 정취 맡으며.... 그렇게 쌍계사 조계종 13대 본산을 2,500원 입장료(문화재 보호 및 관람 형식의 입장료 조계종은 2,500원, 태고종은 3,000원)를 내고 들어가 불일폭포 가기 위한 발걸음 재촉한다.

국망사 갈림길까지 조금 가파른 계단길 숨 헐떡이고 걷는 길... 그래도 그 산길 걸으니 봄내음 물씬 풍긴다. 비교적 힘들지 않는 그 길을 그렇게 쉬엄쉬엄 걸으며... 채색으로 바쁜 들녘과 나무의 번잡함에 일제히 피어오르는 봄의 향연을 두리번 거리며 돌길 그렇게 걸었다.

그리고 마침내 당도한 불일폭포탐방지원센터 부지런한 선들이 노동을 통하여 일구고 만든 그 움집과 책을 읽을 수 있는 그 작은 공간에서 짐보따리 내려놓고, 샘에서 물한바가지와 피티병에 물 담고 가져온 귤을 까먹으며, 올라오며 흘린 땀 식혔다.

노동의 흔적들 삶의 터에 핀 그 풍경들을 폰 사진과 눈에 각인시키며 쉬었다. 부지런한 이들이 먼저 불일폭포를 갔다온 후 내려가는 모습을 보며 다시금 400m만 가면 있는 불일폭포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불일폭포 그 길... 산의 허리를 감싸서 만든 길을 지나 만나게 된 그 불일폭포 63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 소리와 모습의 웅장함에 감탄하고 장말철 지나 오면 볼 수 있는 풍광에 산 여정의 종착지에서 물한모금 마시며 물끄러미 그 산과 폭포 물소리에 눈 귀 내어주며 그 풍광 사진과 기억에 각인하였다. 불일폭포 뒤로하고 다시금 여정을 시작하였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만나기로 한 여행동반자는 여전히 고속버스안... 그래서 어디쯤 도착하였는지 전화를 하였지만 도통 거리감을 알 수 없어 그렇게 기다리며 산을 걸었다. 불일폭포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는 길 올라오며 지나쳤던 나들이객들이 불일폭포로 가고 있다. 가볍게 목인사 수고하세요라는 인사말 나누고 다시금 불일폭포탐방지원센터에 도착 휴식을 취한다.

동행할 이에게 전화를 하지만 여전히 거리감을 느낄 수 없었다. 거기서 그렇게 한 20분을 쉬고 눈구경하고 다시금 쌍계사로 내려갔다.

지나쳐왔던 쌍계사 경내를 돌아보며 그 사찰의 시간만큼이나 빛이 바랜 것들 그리고 그 노동의 흔적들 땀의 결과물 한올한올 정성들여 채색한 그 경내 풍경과 그 건축물에 경탄을 하며 꽃과 함께 그 흔적들을 폰 사진에 담으며 이곳저곳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렇게 경내를 돌아보고 샘터자리에 앉아 물한모금 먹고 다시금 전화를 하지만 만나기로 한 이는 여전히 오지 않는다.
시계를 보니 12시 20분... 그 풍광보고 다시금 매표소를 지나 쌍계사 버스정류장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려갔다. 조금 시간이 남을 것 같아... 쌍계초등학교터에 가서 운동장...

마을 잔치로 가을이면 동네사람들이 운동장에 모여 면내 잔치장이었던 운동회의 회상을 떠올려 본다. 마을 이장님들... 그 운동회에서 마을학생들이 선전하며 고개 펴고 다니던 시절이 있는 면내 제일큰 잔치가 펼쳐졌을 것 같은 그 초등학교에 있다.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왔다.

일단 산행은 마쳤으니 그곳 기념해 3,000원짜리 손수건 사고 옛집을 다원으로 만든 찻집과 그 앞에 핀 매화, 진달래 그리고 버스주차장 그 시골 할마시들이 봄 들녘 그리고 겨울에 말린 농산물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덕유산에서 무심히 지나쳐 사지 못했던... 지갑에 현금이 없어 사지 못했던 무채감을 털을겸... 겨우살이 한봉지를 1만원에 구매하였다.

그렇게 기다림의 시간 지나 1시 30분경 부산 사상에서 쌍계사로 출발한 버스가 당도 만나기로 한 이 만나 다리 건너 식당에 자리잡았다. 이런저런 이야기 조금 바람이 차가운 밖에서 산채비빔밥 그리고 막걸리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꽃 피웠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한것이 무려 4시간 어찌 가는줄 모르게 이야기하고.... 6시 차로 쌍계사에서 하동으로 달렸다. 어둠이 깔린 버스 길 이야기하다보니 어느새 하동시외버스터미널 도착 터미널 매표소 안에 있는 육회식당에 들어가 육회, 술국을 시켜 그렇게 또 이야기 이어갔다.

8시 10분경 피곤이 밀려와... 나와 인근 숙박시설을 찾기 위한 나섰다.
경찰서 들려 숙박시설에 대해 물었지만 광양이나 찜질방을 가야한다고 이미 이곳 숙박시설은 만원이되어 숙박시설 잡기 어렵다고 하였다. 그렇게 발길 돌리고 터미널로 가는 길.... 여인숙 푯말이 눈에 선하였다. 여인숙에 들어가 주인에게 숙박표 뭍고 3만원을 내고 그렇게 숙박시설 잡았다. 우리가 들어가니 숙박시설 여인숙 불빛은 꺼지고 그렇게 하동에서 피곤한 일정 잠을 청하였다.

허름한 시골 여인숙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몸살림 13년 6월 1일 남원 고기리-큰고리봉-정령치-만복대-성삼재-노고단-반야봉-반신(뱀사골)

  • 등록일
    2014/03/19 10:52
  • 수정일
    2014/03/19 10:53

작년 6월 철쭉이 지고, 연두빛 잎파리들이 녹색으로 바뀌는 시기... 지리산 고기리에서 백두대간 길을 걸었다.

 

어둠이 깔린 그 길을 헤드랜턴에 의지해 걷는 것도 운치가 있다. 야간산행으로 정령치에서 비박을 할까도 했는데... 뭐 아침에 올라 큰고리봉에서 일출의 광경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야간산행을 하지 않고 여수엑스포행 막차를 천안에서 타고 남원에 내려 해장국집에서 콩나물국밥 한술 뜨고 택시를 타고 고기삼거리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다.

 

어둠이 깔린 길... 소나무 숲의 길이 을씨년 스럽지만 그런 길을 홀로 걷는 것도 참 정감넘친다. 고기삼거리에서 본 별빛들도 좋았다. 그러나 나뭇가지와 잎사이들이 가려 그 별빛을 바라보며 걷지는 못하였다. 그렇게 2시간을 걸어 큰 고리봉에 도착하였다. 어둠이 걷히기전 여명이 빛을 비추는 붉은 빛이 새벽과 아침의 경계를 허물고 있었다.

 

정령치에서 바래봉으로 가기 위한 등산객도 마침 그때 큰 고리봉에 도착 서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큰 고리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정령치, 만복대는 여전히 정감 넘쳤다.

 

땀 식히고 가져온 보온병에서 담가온 코코아에 영양갱으로 요기하고 담배한개피 피우고 정령치로 향하였다. 오후 5시 그렇게 내려갔다. 정령치 가기전 자연삼림욕을 할 수 있는 숲길 거닐고 정령치에 당도... 아직 휴게실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곳 자판기에서 만복대 올라가면 먹을 포카리스웨트 하나 자판기에서 뽑고, 정령치 화장실 옆 수돗가에서 세면과 양치를 하고 만복대로 나섰다. 

 

만복대로 올라가는 길 길가에 핀 들꽃들이 이쁘게 눈웃음 치고 가지들은 연두색 잎 곱게 차려입고 광합성을 위해 새단장하고 있다. 철쭉들은 꽃잎을 하나둘 내려놓고 잎사귀를 뽑내고 있는 그런 풍경의 아침을 사푼히 걸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보는 예전 목장터였던 그 만복대를 향해 반야봉 바라보며 걸었다. 자연휴식년제를 끝내고 길을 내어준 만복대-정령치-팔랑치-바래봉 길이 참 정겹다. 사시사철 걸을 수 있는 정령치-팔랑치-바래봉은 참 운치있는 길이다. 이전 인월에서 바래봉 시작하여 2박3일 대원사까지 산행을 하였던 기억이 새록새록 기억에 각인된다.

 

그렇게 50분 걸어 만복대에 당도하였다. 성삼재에서 올라온 이들 백두대간길을 걷는다는 이들은 그곳에 먼저 당도해 막걸리잔 주고 받고 있고 또한 팀은 부자지간이 와서 사과를 먹고 있다. 나도 만복대 올라 중국식품점에서 사온 칭따오 맥주 캔을 꺼내 한모금 마시고, 사과 한쪽으로 만복대 바람을 벗삼아 맥주한잔 그리고 정령치에서 사온 포카리스웨트로 입가심을 하였다. 그 초지가 보기 좋다. 이전에 지났을때 타프를 친 산행팀이 비박을 하였다. 그 초목지였던 곳이 제법 이제 군락의 나무들이 이곳저곳 군데군데 있다. 멀리 보이는 성삼재를 바라보고 다시금 길을 나선다. 

 

꽃들을 보고 만복대 그 길을 내려온다. 성삼재 바라보며.... 그렇게 꽃들에게 인사하고 사진찍고 쉬엄쉬엄 간다. 그 길 양쪽으로 난 상위마을 길 그리고 그 마을들을 바라보며... 작은 고리봉에 당도하였다. 내리막길이라 쉬웠고, 조금 오르막은 편한 길이라 숨이 가프지 않았다. 멀리 성삼재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렇게 성삼재에 당도... 올해부터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휴지통이 사라진 성삼재에서 반야봉에 가면 먹을 잎세주 한병을 사들었다. 지역 술이라 시골집이나 전라도 인근 가야 맛볼 수 있는 술이라 가져온 삼겹살에 소주한잔 반야봉에서 하기 위해 한병 사들고 노고단산장으로 향했다. 등산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노고단에 가는 일행들이 대부분이다. 종주에 나선이들은 새벽에 먼저 출발하였던 터였다.

 

쉬엄쉬엄 걸으며 당도한 노고단산장 시계는 9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등산객들로 인해 취사장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인근 주변에 쭈그려 앉아 가져온 햇반과 어묵을 끓여 두부에 파, 마늘을 넣고 끓였다. 그리고 걸죽하게 먹기 위해 칼국수면을 넣어 김치와 낙지젓깔을 반찬삼아 늦은 아침을 먹었다.

 

날씨가 흐리지만 등산객들로 노고단산장 주변은 북세통을 이루었다. 번잡한 곳...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10시에 반야봉으로 출발하였다. 반야봉을 나서기전 노고단을 들릴까했지만 뱀사골에서 차시간표가 있는 관계로 조금 여유롭게 가기 위해 그냥 나섰다.

그렇게 여정의 마지막 도착지 반야봉을 향해 길 나섰다. 늘 푸근한 노루묵까지는 길... 그 길이 푸근하게 느껴졌다. 돼지령에 도착해 무심히 왕시루봉을 바라보며.... 그 길이 빨리 개통되기를 바램하며... 돼지령에서 왕시루봉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임걸령으로 향하였다.

 

임걸령 샘터에서 물통에 물을 담아 물한모금 그리고 땀으로 축축해진 얼굴과 머리 세면하고 수건을 적시고 다시금 그 노루목까지 오름길을 나섰다. 노루목에 당도하니 반야봉에서 하산하여 이제 산행을 마쳐 노고단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이 즐비히 쉬고 있다. 노루목에서 숨고르기 하고... 가져온 초코렛을 먹고 다시금 반야봉 그 비탈진 길을 올랐다. 오르면서 멀리 보이는 천왕봉과 중봉의 늠름한 모습을 바라보고... 다음에 시간되면 그곳을 가야지 마음을 먹고 흐른하늘 등산하기 좋은 날... 그렇게 걸어 반야봉에 도착하였다. 간만에 온 반야봉 그 봉석이 바뀌어 있었다. 봉석이 작아 조금 천왕봉과 대비되었는데... 남원시에서 그 봉석을 바꾸어 놓았다. 명색이 지리산 2번째 거봉인데...

 

반야봉 오르니 먼저 온 이들이 삼겹살에 소주를 하며 소담하게 지리산 반야봉에 등산의 피로를 풀고 있었다. 한 무리를 쟁기소에 올라와서 입이 부르트도록 벌금을 먹었다. 그 자리 국립공원 지기가 있었다. 벌금 30만원.... 이전 나도 쟁기소로 내려가다 벌금 30만원 부과받았는데... 여전히 야간산행 이외에는 휴식년제로 막힌 길은 도통 걸을 수 없다.

당도하여 나도 가져온 먹거리를 배낭에서 꺼내었다. 삼겹살을 꺼내어 후라이팬에 굽기시작하였다. 냄새가 좋다. 시장이 반찬이니... 가져온 입세주에 소주한잔에 삼겹살 구워먹었다. 상추에 된장 마늘을 먹었다. 한근을 혼자 먹기 뭐해 혼자와서 부실한 안주로 술상차린 이들에게 인심을 써 구워주었다. 감사하다며... 가져온 방울토마토를 준다. 산에서 만난 이와 이런저런 소담한 이야기하고... 사진을 찍고 하산 준비를 하였다. 반야봉에서 반석(뱀사골)로 내려가려는데 아쉬움이 밀려온다. 그 운무에 가려진 지리산 자락이 손과 발을 잡아 놓은 것 갔다. 그러나 예매한 차 시간표로 어쩔수 없이 12시간 되서 하산을 시작하였다.

 

운무에 가려진 그 풍광을 보면서 내려걷기를 하였다. 화개재로... 그 화개재로 내려가야하는 그 통나무계단 예전엔 그 통나무길 참 비좁았지만 걷기 편했는데 자연식생 보호로 만든 통나무계단은 다리를 불편하게 한다. 토끼봉 오르는 통과무 계단처럼 그대로 남겨두면 좋으련만....

 

화개재에 도착하여 숨고르기 하고 반신(뱀사골)으로 하산.... 폐쇄된 뱀사골 산장을 보면서 아쉬움이 밀려왔다. 상수원 보호라지만 뱀사골산장에 깃든 여러 추억들이 되살아난다. 그곳 산장에서 보냈던 수많은 추억들이 고스란히 기억에 각인된다. 이미 옛것이 되어버린 추억의 흔적....

 

뱀사골 돌무더니 길을 그렇게 내려갔다. 그 뱀사골 계곡의 웅장함을 벗삼아 그 쉼없이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인월터미널 차시간 보다 조금 일찍 도착... 인근 수퍼에서 인월막걸리를 사고.. 인근 보리밥집에서 보리밥에 인월막거리 한잔하니 차시간이 얼추되었다. 수원으로 오는 길... 참 정감넘쳤던 산행 기억이 고스란히 또 추억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길가며 찍은 사진들과 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몸살림 13년 5월 24일 관악산 육봉

  • 등록일
    2014/03/18 20:27
  • 수정일
    2014/03/18 20:28

알고지내던 지인과 4호선 정부청사역 8번출구로 나와 관악산 팔봉에 이어 육봉 길을 거닐었다.

날씨도 청명하였다. 그러나 군부대 레이더기지를 운행하는 케이블카가 참 소리를 거슬리며 그 곳을 지나고 있었다. 그 케이블카 없으면 더 멋스러운 곳인데...

팔봉보다 험하지 않지만 육봉의 그 기암석들도 장관을 연출하였다. 그렇게 관악산 육봉에 올라 안양유원지로 하산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몸살림] 13년 5월 17일-18일 청학동-세석-치밭목-대원사 산행

  • 등록일
    2014/03/09 15:39
  • 수정일
    2014/03/09 15:39

봄 철쭉과 지리산 서북능선을 타기 위해 갔던 길... 새벽 남부터미널에서 진주에 하차 택시비 6만원에 청학동에 도착.... 새벽 청학동 풍경과 아침 떠오를 삼신봉의 기운 느끼고 싶어 그렇게 도착하였다.

한적한 산... 등산객들이 분비지 않는 그곳을 그렇게 거닐었다. 철쭉과 매화가 이미 만개하여 잎사귀를 뛰우고 있었다.

운해가 펼쳐진 지리산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한눈에 볼 수 있던 곳... 그곳에서 운해와 녹색으로 잎사귀 뽑내고 있는 산의 녹음의 길 걸었다.

바람도 시원했고, 산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땀으로 몸 범벅되어 걸었던 길... 그 풍광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봄의 길목 가야산 산행과 해인사 풍경

  • 등록일
    2014/02/26 22:56
  • 수정일
    2014/02/26 22:57

봄의 길목 가야산...

교통편이 좋지 않았지만 산보 걸으며 봄이 오는 소리 느끼고 왔다. 

남도 산의 온화하면서 강한 기운 느꼈다.

다음엔 쌍계사 벚꽃 피면 그 쌍계사 지리산 산보 걸은 다음 다시금 가야산 산보와 해인사 봄 구경 가야겠다. 

역시 여행과 산행은 대중교통과 그곳 발걸음 내딛는데로 걷는 것이 최고다.

산악회의 산정복 산행으로 여행이 없어진 그 초라한 산 정복의 산보가 늘 산행하며 불편하다. 

양보 없는 그 일방적이고, 배려가 없는 걷기에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길 비켜주고 길 양보없는 그 일방통행 최소 하산시 밑에서 힘겹게 올라오는 이에 대한 배려로 비탄진길 비켜주지 않고 쪽수로 밀어부치며 걷는 길... 산행의 정다운 인사 커녕 그 바쁨의 각박함... 

등산하며 부부 그리고 친구들과 단촐히 걷는 등산객들의 살가운 인사 나눔이 그 불편함을 해소해준다. 사진 찍으며 올라가고 하산하는 길 산악회와 떨어져 걸어야한 불편함이지만 그렇게 대중교통 이용하며 걷고 숨쉬고 공기 마시며 걷는 것도 좋다.

그나마 국립공원 이외 산은 야간산행 금지가 아니라서 이제 국립공원 산불예방 기간 쉬엄 쉬엄 인근산 일몰구경과 야간산보를 걸어야겠다. 달빛 별빛 구경과 덤으로 일출구경도... 날 풀리면 비박도 할겸 겸사겸사...^^ 

하여튼 그 산풍경과 나무 초목 볼 겨를 없는 초라한 정상정복 산행에서 도시의 각박함과 경쟁의 단상을 본다. 그 산 그 나무와 그 들에 핀 생명을 바라 볼 줄 모르는 정상 사진찍기 바쁜 이들의 정산 정복초라한 산보가 우리내 천박한 등산을 잉태하고 있어 씁쓸하다. 

산의 식생과 그 모습보다 그 산 걷고 산 걸은 후 남겨진 정복의 등산 문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