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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간 치악산 산행...

  • 등록일
    2014/04/13 11:03
  • 수정일
    2014/04/13 11:05

치악산 산행... 황골삼거리에서 출발한 산행...

 

아침 수원터미널에서 원주행 첫차를 타고 도착... 택시를 타고 황골삼거리로 이동하였다. 늘 구룡사 사다리병창길은 늘 다리 부담이 있어 황골삼거리로 갔다. 5월 15일 이후에는 겨울철 종종 가는 치악산 종주코스가 열러 성남 또는 상원사에서 구룡사까지 8시간 종주코스인 향로봉과 성남 코스가 지금 닫혀있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황골삼거리로 갔다.

 

황골삼거리에서 황골탐방지원센터에 도착... 상지대 체교과 학생들이 수업차 교수와 치악산 산악구조대와 산행을 위해 몸을 풀고 있다. 여기저기 봄 빛이 만연하다.

 

봄 가뭄이지만 그래도 산 계곡물은 시원스럽게 내리고 나무잎들은 연두색과 꽃잎을 머금고 있었다.

 

그 상지대 체교과 학생들과 함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체육복에 운동화를 싣고 종종걸음을 가는 학생들을 보면서 "참 좋은 시절"이다. 떠올려 보았다.

 

거침없이 내딛는 걸음... 그 걸음을 동시에 했다간 오버페이스 할 것 갔아 입석사까지 쉬엄쉬엄 걸었다. 그리고 비탈진 포장 도로길 2km 걸어 입석사에 도착하여 샘터에서 물한바지 마시고, 숨 한번 크게 내쉬고 입석사부터 능선길 오르는 깔닥 고개 돌길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어렵지는 않지만 그 깔닥 길 흐르는 땀줄기로 등산복은 소금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렇게 땀을 배출하고 올라간 600M 길 비로봉이 1.9km 라는 이정표를 보고 올라오고 있는 상지대 학생들에게 길 내어주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흐린 날이라 바람도 간간히 불어 산행하기는 좋지만  산세를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가져온 영양갱과 포카리스웨터로 간식을 먹고 다시금 나선 길... 비탈진 길을 다 걸었기에 능선 길은 여유롭다. 오름이 있지만 올라온 길에 비하면 걷기 편한길..... 무리를 했는지 앞서가던 상지대 학생은 구토를 하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그 산행길도 상대평가로 그렇게 산을 즐기지 못하고 산행을 하는 상지대 학생의 모습을 보면서 산행도 과목으로 점수치로 계산하여 오는 것이 못내 아쉬움이 밀려왔다.

 

가져온 진통제와 물한통 내어주고 다시 걷기를 하였다. 길가는 노란 들꽃과 푸른 잎들이 반겨주는 능선길이다. 그렇게 능선을 걷다. 치악산 주능에 올랐다. 비로봉 반대편은 향로봉 그리고 남대봉 상원사, 성남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우두커니 지켜보았다. 5월 15일 이후 산불예방기간 입산통제가 풀리면 꼭 오리라... 성남(차편이 막차가 4시 20분차이고 차편도 별로 없어 성남에서 올라오는게 낳다. 구룡사는 늦게까지 원주로 나가는 차편이 있고, 숙박시설도 많으니....)에서 구룡사로 가는 것이 좋다. 그 길이 사다리병창길에서 힘 소진하지 않고 쉽게 능선길 걸을 수 있으니... 

 

올라서 다시 주변을 보았지만 흐른 하늘 뿌연 날씨로 주변을 도통볼 수 없다. 멀리 있는 비로봉 돌탑 산등성이만 보인다. 그렇게 다시 걷는다. 뒤에서 온 이들이 능선길이니 속도를 낸다. 배낭을 가볍게 들고온 이들이어서 가볍게 걷는다. 늘 배낭을 10Km 이내로 들고 다니는 나와 다르게 물 1.8리터 한통, 포카리 스웨트 1.8km 한통, 군만두, 보온밥통, 보온통 1개 라면과 커피 먹기 위해, 청포도, 낑깡, 컵라면, 막거리한통, 김치, 밑반찬, 작은물 2통, 영양갱 5개, 소시지 1개, 오징어 1마리, 알사탕 1봉지를 넣고 옷가지 등등 그렇게 가져갔다. 뭐 실로 먹는 것은 라면과 보온밥통의 밥이겠지만... 그렇게 들고 쉴때 영양갱 까먹는 재미로 등산을 한다. 

 

능선길 꽃들을 보면서 즐겁게 걸었다. 그리고 예상보다 일찍 상지대학생들 영향이었을 것이다. 오전 8시 40분에 출발하여 도착하니 오전 10시 20분 늘 2시간 걸리던 길을 1시간 40분만에 올라왔다. 흐르는 땀 식으니 차갑다. 코오롱불매 인증사진 찍고 가져온 패딩입을 입고 옷 갈아입고... 식사를 하였다. 가져온 밥에 김치 라면에 젓갈로 식사를 하고.... 막걸리 한잔... 그리고 같이 동행한 상지대 학생들... 김밥과 물만 갖고 왔다... 그래서 가져온 낑깡과 포도 같이 나눠먹고 오징어 하신길 드시라 내주었다. 막걸리도 한잔 먹고 내어주고.... 같이 온 이는 카스맥주 1리터짜리 혼자 홀라당 먹는다. 그리고 식사후 11시 1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코오롱반대 1인 시위라 하기는 그렇고... 몸벽보를 피켓을 삼아 들고 있었다. 산행 올라오는 사람들 잘 볼 수 있도록 비로봉 비석 바로 앞에서... 사진 찍을때 비켜주고 그렇게 코오롱 불매 산행을 하였다. 같이 동행한 이는 쪽팔려서 인지... 멀리 있다. 먹을 거나 먹고 있으라고 하고... 그렇게 1인 시위 마치고... 다시금 하산....

 

사다리병창길은 내리막도 지루한 길이다. 그러나 길가에 핀 진달래꽃이 있어 지루함은 덜했다. 실로 내리막길이 더 힘들다. 오르막이 더 힘이 있어 쉽다. 종주할 때는 그러나 사다리병창길에서 힘 소진하면 향로봉에 가면 기진맥진하기에 주로 구룡사로 안온다. 문화재 관람료 입장료도 내야하기에.... 다른 곳은 음식점과 교통편이 좋지 않아 주로 상남, 황골, 곧은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그렇게 진달래 동산을 거쳐 구룡사로 하산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나왔다, 산행하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주로 세렴폭포까지 산책하는 이들이 많았다. 구룡사에서 구룡사자연탐방로가 통제되어 그 곳의 봄꽃 시셈을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서 그런지 구룡사에 몰린 관광객들이 이전에 비해 더 많았다. 그렇게 짧은 코스 산행 오후 1시에 구룡사 문화관람표 매표소에 도착 옆에 음식집에서 라면, 오뎅, 더덕 잔막걸리 한잔으로 식사를 마치고 그렇게 봄 산보 코오롱불매 산보를 마쳤다.

 

다음엔 5월 설악산 코오롱불매 몸벽도 산행 일박이일(오색-대청봉-희운각-공룡능선-비선대-설악동탐방지원센터) 코스 마치고 다시 성남에서 구룡사 다시 찾아와야 겠다.

 

꽃들 핀 산행 잘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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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북덕유 눈꽃 핀 길...

  • 등록일
    2014/04/10 11:13
  • 수정일
    2014/04/10 11:13

2월 삿갓재 대피소에서 향적봉으로 가는 길 핀 눈꽃 참 고왔다.

그 바람 스산하였고, 얼굴이 얼얼했지만 나홀로 걷는 길... 그 길 진눈깨비 내리고 눈꽃들이 바람에 흔들려 나부끼는 모습 또한 보기 좋았다.

눈 구경 실컷 한 올해 겨울이었다. 산으로 주말 산으로 싸돌아 다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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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불매 나홀로 산행 2. 인월 바래봉 - 노고단 산행

  • 등록일
    2014/04/07 16:19
  • 수정일
    2014/04/07 17:08

쌀쌀한 봄 뜻하지 않게 눈구경을 하였다.
봄 산행 노고단을 온 관광버스 한무리가 있어 작년 받아 둔 리플렛 500장 돌리지 못한 리플렛 220장을 3월말 장터목 120장, 엊그제 성삼재 100장 그렇게 돌렸다.

원주에서 오신 산악회에서는 꼭 코오롱불매하겠다고 이야기도 전해주시고 따끈한 커피도 한잔 얻어 먹었다.

버스 20대가 즐비한 곳 산장매점 양해구하고 한시간 돌려 여러곳 산악회에 알렸다.
현재 산악회가 곧 등산용품이라 바래봉은 내 만족적 산행이었고 정령치에서 산악회분들 알아주고 못난 얼굴 인증샷으로 알려주겠다는 분과 사진도 찍었다.

아래 달궁 노고단 갈림길에서 만난 자전차 동호회분들도 함께 인증샷 찍었다. 동호회에 코오롱불매 알린다고 그렇게 하루보내고 성삼재 와서 리플렛 소화하고 노고단 진눈깨비 맞으며 갔다.

한 20여명이 있는 곳 코오롱불매 리플렛 산장벽에 걸고 선전전 물어보는 사람들... 정리해고로 노동자를 내몬 기업이라니 수긍 다들 그 경험 있던 분 정리해고 이야기만 들어도 치떨린다는 부부와 함께 가져온 내가 홍어회, 마천 갈비 두근, 꽁꽁 얼려온 소고기 육회 사시미 한근을 참기름 장과 함께 먹었다. 젊은 친구들(지리산 종주 왔다는 정보 부족하고 장터목 산장 예약했다는... 입산통제인 모르고...)라면만 먹고 있어 같이 동행하여 7명이 하나되어 눈 내리는 노고단산장에서 함께 산장 파티를 하였다. 부부가 가져온 불고기와 더덕 무침 진수성찬... 주류백화점에서 산 1.5리터 사케를 내주었다. 그리고 젊은 친구들 바래봉으로 산행하기로 결행하고 가져온 술을 몽땅 들고 온다. 고향의 술인 잎새주 한잔, 사케 한잔, 섬씽스패셜 한잔 그렇게 술을 입에 담았다.

그렇게 저녁을 함께 먹고 한결 가벼워진 배낭을 들고 산장에 이른 잠에 들었다.

지리산 늘 함께 모르던 이들과 한무리되어 조촐한 파티가 있어 좋다.

생일파티, 그리고 치밭목/뱀사골/피아골 산장지기 술파티, 함께 어울려 초코파이 배틀로 기념일 산장 귀거인들이 함께하였던 기억... 올해부터 산장취사장 취침이 불허된 산장...

지리산만의 특성이고 포근함이다. 그 기억 다시금 느끼고 왔다.
그래서 지리산만 가게되면 늘 안주와 술을 가둑체운다.

산에서 만나는 스쳐지나가는 살가운 인연에 대한 추억이겠다.

소주 1.8리터 두병 지고 갈때보단 낳아졌다.
지리산에서 술이 곧 화폐 통용가치인 산행의 흔적이겠다.

그 기억 후기로 남긴다.
하산하며 방긋 웃어준 꽃님과의 대면도... 웃음지어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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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반대 백무동-장터목-천왕봉-로타리-중산리 산행

  • 등록일
    2014/03/31 18:45
  • 수정일
    2014/03/31 19:30

코오롱 정리해고 반대 산행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홀로 산행을 진행하였다. 작년에 받아 두었던 리플렛과 몸벽보 챙겨서 새벽 백무동 고속버스에 몸을 싫어 3월 30일 00시 동서울 터미널 새벽차를 타고 새벽산행을 하였다.

 

전날에 예매하였던 표는 비로 인하여 연기하고 일요일 새벽산행을 위해 갔지만 내려가는 내내 비가 내렸다. 백무동에 와서 비는 가랑비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날씨는 그리 화창하지 않았다.

 

고어텍스 자켓을 입었지만 산행 내내 운무를 헤치고 산행할 것이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정상에서 볼 운무의 향연을 볼 생각을 하니 기대도 조금 하였다. 입산통제기간이라 백무동-천왕봉-중산리 코스만 개방이 되어 있지만 그래도 천왕봉을 언제나 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이라 생각하고 걸었다. 

 

백무동에 도착하니 새벽 3시 30분 짐을 챙기고... 헤드랜턴을 켜고, 스틱을 뽑아 나선길.... 여전히 입구에서는 4시 출발을 위해 길목을 통제하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직원의 입산통제에 따른 입산통제구간 산행 금지와 안전산행에 대한 수칙을 듣고 새벽 4시부터 길 나섰다.

 

백무동 길... 비가 내려와 길가는 물기를 머금고,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길을 거닌다.  백무동 코스 구름다리를 지나 하동바위까지 오르막 운무에 가려진 산을 그렇게 거닐었다. 같이 온 일행들 선두그룹의 랜턴불빛을 보면서 쉬엄쉬엄 걸었다. 하동바위에서부터 참샘 그리고 그 3km까지의 가파른 돌길을 걷기만 하면 나머지 구간은 산을 휘감으며 난 구릉길이라 쉬엄쉬엄 걸을 수 있었다.

 

운무에 머금은 물기가 비가되어 들이친다. 바람이 쌀쌀하게 불었지만 산보 걷기에는 날씨가 좋아 바람과 비를 맞으며 그렇게 걸었다. 2,5Km 지점 참샘에서 샘물로 목마름을 달래고 얼마남지않은 가파른 700m 만 걸으면 쉬운 길이기에 물한모금으로 축이고 출발하였다.

 

비가 쏟아져 내린다. 그래도 운무의 향연을 볼 것을 생각하며 걸었다. 그렇게.... 그렇게 걸었다. 운무가 가려 길이 잘 보이지 않아 헤드랜턴 불빛만이 아니라 꺽어지는 길 길을 찾기 위해 조금 머뭇거리며 올랐다. 그렇게 올라 6시 50분 장터목에 도착 운무는 여전히 있고, 어제 온 등산객이 작년 10월에 개관한 취사장에서 아침을 먹고 천왕봉 가는 채비를 위해 쉬어 있다.

 

선두그룹은 식사를 마치고 천왕봉으로 가기 위해 채비를 한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코오롱 반대 몸벽보를 잘 보이게 문 앞에 배낭을 놓고 가져온 햇반과 오뎅, 두부, 쑷갓으로 국 삼아 아침 식사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산장에 있는 이들에게 코오롱 반대 리플렛을 나누어 주었다. 한 두시간 가량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등산가방에 부착하였던 코오롱반대 몸벽보를 몸에 부착하고...  간혹 이런 거 하면 돈주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랑곳 없이 잘 리플렛을 받아 챙겨주신다.

 

그렇게 2시간 가량 선전전으로 가려온 리플렛 120장을 모두 나눠주고... 커피한잔을 하며 다시금 짐 챙겼다. 오후 9시 20분 천왕봉으로 출발... 운무는 좀처럼 산세를 내어주지 않았다. 천왕봉 오르는 길 제석봉을 지나니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길이 미끄러웠다. 그렇게 제석봉 지나 통천문을 통과하고 천왕봉으로 올랐다.

제석봉과 천왕봉 오르는 길 고목들은 이 봄 산세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렇게 천왕봉에 오르니 사람들은 없었다. 천왕봉에서 이전 칠선계곡 길을 무심히 바라본다. 이제는 입산예약제로 운영하는 그 칠선계곡 텐트들고 와서 그렇게 칠선계곡 자락에서 놀던 그 20대 때가 떠오른다. 그리고 그 역사의 현장 남부군 의료전대의 자리가 있던 추성리를 방향을 무심히 보고 이제는 갈 수 없는 중봉 넘어 하봉 그렇게 남부군들이 오르고, 그 지역 사람들이 오가던 길이 이제는 닫힌 길이 되어 있음에 아쉬움을 달랬다.

천왕봉 봉석에서 코오롱반대 몸벽보를 들고 촬영하고 중산리에서 올라온 이들을 보고 운무가 가득찬 천왕봉에서 잠시 머물다 중산리로 향했다.

 

가장 천왕봉과 가까이 있는 중산리 그 깔딱고개를 힘겹게 올라온 등산객들의 야호 환성을 뒤로 하고 중산리로 하산... 300m 아래 천왕샘에서 힘차게 쏫구치는 올라오는 샘물을 한 바가지 떠서 맛을 본다. 샘물 맛이 좋다. 중산리에서 오른 사람들 바로 밑에서 와 샘물 맛에 감탄하고 정상 바로밑에 온 안도의 한숨과 기쁨의 등산객 표정들을 본다.  가파른 산 길 올라온 이들만의 성취이겠다 싶다.

 

가파른 길이라 다시금 법계사 로타리 산장으로 향했다. 그렇게 그렇게 길을 걸었다. 중산리를 통해 올라온 이들과 반갑게 수고하시라는 인사말 건네며... 그렇게 내려왔다.

 

법계사에 당도하였다. 이전에 왔던 남부군 작전사령부 표지판은 흔적없이 사라졌고, 그 샘물 자리도 막혀 없었다. 법계사 법당 안에서 물통에 물을 받아 로타리 산장으로 향했다. 로타리 산장 중산리에서 올라온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법계사 셔틀을 타고 올라온 이 칼바위코스로 올라온 이들이 조화롭게 휴식을 취하며 식사를 하고 있었다.

 

법계사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져온 햇반과 오뚜기 카레, 돼지고기 갈매기 살, 막걸리로 식사를 하였다. 막걸리를 간만에 마셨다. 땀도 식힐 겸 두잔 마시고, 같이 장터목 산장에서 리플렛 돌리기 도와준 전남대 휴학생들에게 주었다. 산행하면 늘 버릇처럼 가져가는 피티 640ml 소주를(음식 교환을 위한 필수품) 학생들에게 내어주고, 함께 가져온 돼지고기 갈매기살, 삼추쌈에 고추로 그렇게 조촐한 산행 식사를 하였다.

고마움도 있고해서 원지에 내려가면 함께 원지 중국집에서 식사나 하자고 하였다. 이전 먹었던 탕수육과 짜장면이 맛났던 곳... 시장이 반찬이라 하지만 원지에서는 식사할 만한 곳이 별로 없어 서울 남부터미널 오기 위해 고속버스 기다리며 먹었던 중국집이라 그곳에서 탕수육에 식사나 같이 하자고 하였다. 같이 코오롱반대 불매운동을 한 고마움이 있기도 하였다.

 

그렇게 가져간 등산용 후라이팬에 지글지글 갈매기살 한근을 구워먹고 술 나눠주고 로타리 산장에서 산행의 아쉬움... 그리고 그 곳 남부군들이 법계사에 작전사령부를 들고 그 피아골로 하봉 추성리로 누볐을 때를 상상해 보았다.

 

식사를 마치고 코코아를 끓여 먹고, 가져온 거봉 포도를 다 먹고 다시금 칼바위로 하산길 나섰다. 그 하산길 운무로 가려졌던 하늘은 푸르름을 머금기 시작하였다.

 

내려오면 하늘 맑은 거라는 생각이 딱 맞아 떨어졌다.  날씨가 원망스럽게 다가왔다. 늘 운무에 가려진 산행을 하고 나면 본 터라... 그 첩첩산중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기도 하였다. 

 

비탈진 길 그 깍아지는 하산길 내려왔고,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코오롱반대 불매 올해 첫 나홀로 몸벽보 산행 무사히 마쳤다. 날씨는 햇볕을 따사히 비추고 산 위와 다르게 봄볕이 따사로왔다.

 

봄을 머금은 나무들에서 매화향한 가득한 길 택시타고 원지에 와서 중산리 산행 무사히 마쳤다. 다음주 토요일 새벽 또 함양고속버스에 몸을 싫어 인원 운주사에서 바래봉 세걸령 팔랑치 큰 고리봉 정령치로 코오롱 불매 나홀로 몸벽보 산행을 떠난다. 그리고 정령치나 달궁 자동차야영장에서 비박을 하루하고 뱀사골 거닐다 그렇게 남녘 봄 기운 느끼고 올까 한다.

 

쉬엄쉬엄 걸었던 산행... 지리산 운무에 가려진 길도 운치있었다. 무지 추웠지만... 그래도 산은 넉넉함을 품어주었다. 코오롱반대 몸벽보 들고 나선 길... 리플렛도 잘 받아준 등산객들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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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보리암, 상주은모래해수욕장... 걸으며...

  • 등록일
    2014/03/25 10:40
  • 수정일
    2014/03/25 10:40

첫날 쌍계사 거닐며 박경리 소설 토지의 무대이기도 한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그 재현한 소설가 박경리 상상 공간 들녘을 보고 난 후 그 곳에서 하루 밤 보낸 후... 남해로 떠나기 위해 이른 새벽 5시 일어나 세면을 하고 5시 40분 여인숙을 나섰다.

아침 공기 제법 남녘도 쌀쌀하다.
하동 터미널 부근 국밥집을 찾을 수 없어 하동터미널 CU편의점 점원에게 물어보았다. 아침 노동을 하는 이들이 건네는 말에서 하동 장터로 발길음 돌렸다.

하동장터... 시레기국... 테이블2개의 그 좁다란 공간에 할마시가 새벽 장사를 위해 국밥집을 열고 계셨다.

시레기국... 제법 푸르스름한 제철 반찬과 갓과 파를 버무린 김치, 시금치, 호박, 쑥주나물, 김치 육찬에 시레기국... 그 사발그릇에 담겨줘 나온 잘다겨진 시레기국 밥주족하면 더 달라는 그 입담과 인심에 아침맛 따시게 먹었다. 가격도 3,000원인 그 시레기국 땡초를 넣어 얼큰한 시레기국이 우리내 어머니 아니 시골장터의 인심후한 아침밥... 가게 공기밥 추가만을 부르짖는 상술과 다른 인심과 그 단촐하지만 그 시장에서 보낸 그 할마시의 노동 인심과 인간사의 그 단면 훈훈함을 엿보았다.

그리고 나선길... 시계는 6시 10분 남해가는 첫차 7시 20분 그렇게 담배를 피우며 추위녹이며 하동시외버스터미널 나왔다 들어갔다 그렇게 몇번을 하고 첫차로 남해를 건넜다.

그 남해로 가는 길 들녘 매화는 만개해 곱게 빛깔 뽑낸다.
국민학교 교과서에 나왔던 우리나라 처음 들어선 현수교 남해대교를 지나는 길 바다의 품세가 넉넉하다. 그 바다를 보는 것 그리고 그 현수교를 건너기 위해 나선길도 정감이 흐른다.

그렇게 남해에 도착 터미널에서 보리암가는 버스표를 끊고 다시금 일찍 나선길 보리암까지 가는 길 가물가물 하여 마을 하나 지나쳐 버스에서 내리고, 그리고 보리암을 바라보며... 2km 밖에 안되는 쌍화문이 있는 곳이 아닌 보리암 국도 길로 걷기를 하였다. 그 돌계단 길을 가다 동행이 혹시나 하산하지 않을까해... 국도로 거닐었다. 동행은 이 길이 아닐거라 말하며.... 걷는 길 바다바람은 시원했고, 햇살은 따스했다.

보리암 가는 길 그렇게 국도를 버스에서 내리고 한시간 가량 걸어 보리암 셔틀이 다니는 곳에 당도.... ... 보리암 앞 주체장까지가는 셔틀이 있었다. 왕복2천원 그러나 그냥 보리암 정상 주차장까지 4.1km걷자고 하였다. 그렇게 10시 17분부터 보리암 까지 걸어 올라갔다. 생각보다 가파른 도로길을 땀과 숨고르며 올라갔다. 그 돌산의 위용을 보고 걷기를 하였다. 지나다니는 차들이 속도를 내며 걷는 길... 힘겨웠지만 그래도 산에 오를때는 두발로 걷는 것이 힘겹지만 좋았다. 그렇게 올라간 자리...

보리암 초입 주차장에 11시 20분에 도착 매표(1,000원)하고 다시금 한시간 가량 걸어 보리암으로 사진을 찍으며 거닐었다. 금산은 올라가지 않고 보리암 이성계가 기도를 들이고 국가를 찬탈하였다는 기도도량으로 갔다.
어김없이 기도도량이라 그런지 사람들 사진, 기도 들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보리암 기도도량에는 새로운 역사를 유교라는 한국 사회의 악... 사농공상 기초의 성리학자들이 조선이라는 국가를 개국한 이성계의 효염인지... 정성들여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등산객들이 대거 올라오는 모습도 보였고, 그렇게 보리암 사진으로 그 광경 지켜보고... 다시금 쌍화문으로 내려갔다.

그곳 산악회에서 온 이들이 대거 올라오고 사람으로 가득히 메웠다. 사진을 찍고 쉴공간 요기할 공간을 찾아 그렇게 쌍화문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햇볕이 드리우지 않는 그늘진 곳은 여전히 추웠다. 한 5분만 있더라도 추위를 느낄 수 있어... 그럭저럭 요기를 하고 그늘진 곳을 벗어나 햇볕을 쬐이고 그곳에서 쉬었다. 그 절벽 깍아지는 곳에 난 길을 보면 옛 선인들의 노동을 떠올렸다. 그 암벽 위에 절터를 만들고 그 암벽터에 탑이며, 종이며, 그 기초를 다지고, 정으로 이름세기고 늘 먹거리를 위해 오르고 내렸을 길.. 그 암벽터를 다져 세운 인간 노동의 역사 깊이를 각인해 보았다. 암벽을 뚫고 가지를 치켜세우며 그 암벽 사이에 터잡고 버티고 있는 소나무와 나무들을 보면서..... 그렇게 쉬고 다시금 하산....

하산길은 가파랐지만 뭐 2km밖에 안되는 길이라 힘겹지는 않았다. 다만, 동행한 이는 등산화가 아니라 고생을 많이 했다. 발톱이 빠졌다는 소식에 참 미안스럽기까지 하다. 그렇게 내려와 인근 가게에서 더위와 피곤 이기기 위해 하드를 사 먹었다. 입맛도 없다는 동행인은 먹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 하드를 녹여버렸다. 그렇게 하산하고 쉬었다. 상주해수욕장으로 그렇게 넘어 갔다. 그 길 그 시골 풍경 그 삶터를 다진 인고의 시간들이 묻어난 공간 집터와 밥 그리고 그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풍광을 담았다.

그 노동의 땀 끊임없이 흘리는 그 돌산 돌밭을 일구어낸 인고의 인간의 시간 그 노동을 위해 지주와 탐관오리의 수탈로 힘겹게 살거나 도적떼가 되어 화전민이 되었던 우리내 선조들... 그 민초 인민의 삶을 엿보았다.

여전히 농촌의 손길 바쁘다. 노년의 할마시 그 걷기도 전동휠체어 타고 올라와 밭 고랑 메는 할마시의 모습에서 농촌 노년의 농심을 떠올려 보았다.

한들한들 바람 맞으며 농촌마을 풍경 구경하며 상주은모래해수욕장으로 거닐었다. 그리고 그곳 예전부터 오면 갔던 오아시스 식당 그러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 가격도 비싸졌고... 그곳에서 모듬회 시켜먹고 길 나섰다.

남해에서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오는 길 여러번의 차를 타고 왔다.
오후 5시 남해에서 진주로 진주에서 청주로 청주에서 조치원으로 조치원에서 평택으로 평택에서 오산.... 진주에서 7시발 청주행 고속버스타고 도착하니 오산역 도착하니 저녁 11시를 알린다.

그렇게 남녘 봄 마실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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