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해마다 한번

해마다 한번 여기를 들른다.

아마 이때쯤 되면 내 병이 도지나 보다.

아마 내가 겨울을 준비하는가보다.

 

내게 이번 겨울은 더욱 특별하다. 드뎌 40이 된다.

흠~

이 나이는 결코 쉽게 넘을 수 없는 산같다.

왠지 많은 기회를 잃어버린듯도 싶고

막 뛰어왔는데 눈 앞에 막다른 골목이 떡하니 막아서는 것 같은

그래서 '엄마아 ~ 엉엉'하고 울고 싶은 나이다.

 

여든 되어가시는 시어머님이 요즘 허리가 아프다고 하시면서

"남들은 아흔까지 쌩쌩하게 잘만 지내는데 쯧쯧"하고 혀를 차신다.

그 얘기를 듣다가 그만 쿡 하고 웃음이 나왔다.

 

나이 마흔에 왜 난 이렇게 아픈곳이 많은걸까

마흔은 아픈 몸으로부터 오는가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