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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교육(?)

아이들이 커가면서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겠지만 교육문제에 이르면

중장기적이고 총체적인 대안이 없이 접근하게 되면

나무를 보지 못하고 숲만 보거나, 나무는 보되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리라는 생각.

 

개인과 가족이 노력해야 할 몫과

가치체계와 교육체계와 보상체계, 분배구조 등의 국가적인 문제 등과

국가 및 공교육의 책임과 공교육에 대한 불신 그리고 사교육 열풍에 이르기까지...

얽히고 설킨 문제들을 누군가는 대안을 마련하고 풀어야 할텐데...

 

얼마 전 채원이의 대안학교 진학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나와 안해는 어쩌면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생각을 품고 사는 여전히 욕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두 마리의 토끼는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말함일텐데...아직은 공교육에서도 대안교육에서도 충족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회적으로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고...또 공교육만으로도 대안교육만으로도 어렵고...늦은 밤까지 학원에 보내고도 싶지 않고...마냥 어중간하게 헤멜까봐 겁이 나더군.  

 

사회전체적으로 아이들의 성적으로 줄을 세우는 가치체계와 이에 따른 분배구조 편입이 계속되고, 공교육 체계의 변화발전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근간을 공교육이 담당해 나가지 못한다면...집에서 대화하고 토론하고 돌봐주고 가르쳐줄 능력이 없는 이른바 대다수 사람들의 선택은 결국 사교육에 기대거나 대안교육으로 빠져나가게 되지 않을까...결국 대안교육과 공교육 상호간의  열린 대화없이는 우리 교육의 앞날은 어렵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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