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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채원이

어제 어둠이 내려앉은 가운데 채원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단지 안의 놀이터 부근에서 모르는 형아 4명에게 둘러싸여 돈을 다 내놔라라는 협박을 받는 찰라에 같은 동 5층 아저씨가 퇴근하는 길에 발견하는 바람에 형아들이 도망친 소동이 일어났다. 그 아저씨는 용감하게도 4명을 혼내주려고 뛰어갔으나 놓치고 말았다 한다.

 

채원이는 겁에 질려서 앞으로는 자전거를 타고 사람이 많은 큰길로을 다니겠다고 하고  안해는 또 불량배들을 만나게되면 가진 돈이든 물건이든 무조건 다 줘버리라고 말하고 아파트 경비실에 항의 전화까지 했다.  한바탕 동네 약도를 그려가며 어디가 안전한 길인지...어떻게 다닐지에 대해 얘길 했지만 불안함이 가시질 않는다.

 

경비실에서는 순찰을 열심히 하겠다고 하지만...나는 놈들을 걷는 이들이 어찌 잡겠는가마는...암튼 5층 아저씨에게 변변히 고맙다는 말도 못 전했는 데 인정이 매말라가는 요즘 세태로 보면 너무도 고마운 사람을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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