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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의 시] 호수공원 정자

호수공원 정자엔 새들이 산다

호수공원 정자엔 사람이 쉰다

 

사람이 오면 새들이 가고

새들이 오면 사람은 비켜준다

 

새하고 사람은 같이 놀면

안되나?

내가 친구들하고 놀듯

 

까치가 깍깍깍

사람이 따불따불

 

 

<2005년 11월 5일 호수공원 체험학습날 채원>

***아빨 닮은건지 토룡체인 삐뚤빼뚤 글씨로

쪽지에 아무렇거나 써서 식탁 옆 달력 위에 걸어 둔 시 한 편 대필.

 

 

 

[김채원]
***6학년인 채원이의 키가 엄마와 같아 엄마 옷을 걸치곤 하고
발은 275mm로 아빠의 신발과 양말을 공유하고 있다.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면서 세월이 넘 빠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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