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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어느 날 꿈속처럼 가을들녘을 걷던 날

또 시속 120km를 훌쩍 넘어 흑백사진 과속딱지 받던 날

그리고 3년만에!...헉헉대며 꽁무니 따라 백두대간 종주를 마친 날!

 

나를 떠올려보았다.  문득!

떠올렸다기보다는

구름을 스쳐 지난 달처럼 위로 무심히 떠올랐다고 해야 맞겠지.

 

그날 스스로를 

평정심을 갖고 바라볼 수 있겠다고 생각해 보았다.  이젠.

의미를 추구할 수 있는 지점에 서있다는 느낌을 또한 갖게도 되었지.

 

그러나 난

오늘

잡놈의 경계에서 서성거리는 나를 보고야 만다.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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