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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백두대간 남쪽구간 산행을 마친 후에 한북정맥 산행이 시작되었다.

2월 26일부터 한 달에 한번 꼴로...

곧 봄이 시작될 즈음인데...운악산에는 아직 맹추위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전히 멋진 풍경과

눈을 뒤집어 쓴 나무들과 산

눈꽃을 피운 나무들

여기까지는 대략 괜찮았다.

 

 

20여분에 불과한 점심시간에 

홍어파티를 하는라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는 데

찬바람에 급격히 체온을 빼앗겨 '저체온증'에 빠져들어간 일행이 생겼다.

그냥 졸려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으로 알았는 데

잠시 후 살펴보니

점차 오한, 두통, 구토 그리고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일행들이 급히 구조대로 변신하여

부축하여 현등사로 2시간 정도를 가다서다하며 가파른 길을 내려가고

119가 출동하여 병원으로 옮겨 

핫팩으로 찜질하고 수액을 공급하는 등 조치를 취해서

기력을 회복하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

 

특히 봄과 가을 산행에는

그리고 깊은 산은 여름에도

탈진과 저체온증으로 큰 사고를 자초하기도 한다는 것을 실감했다.

동네 뒷산이 아니라면...

비상용 옷, 장비, 먹을것을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함을

그리고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지 말고 힘들면 자존심도 버리고

되돌아가라고 가르쳐준다.

생존 후에 자존심도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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