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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

백두대간을 갈 때는 거의 그랬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라 생각하고 마지막 힘을 다해 오르면

다시 몇 개의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곤 했다.

절망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단순히...

돌아가는 것 보다는 앞으로 가는 게 지름길이기에 가기도 했지.

그게 백두대간의 묘미라고 중얼거리면서.

근본적인 재검토보다는 조금 힘을 더 내는 문제면 쉬운 일이지.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면 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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