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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08/12/30 충북언론노조 “언론장악 포기할 때까지 투쟁할 것”
  2. 2008/12/29 언론노조 총파업에 지역신문도 지면파업으로 화답
  3. 2008/12/29 갈대숲! 민둥산에 뒹굴다!
  4. 2008/12/29 눈밭! 오대산을 가다.
  5. 2008/12/29 눈꽃과 주목의 하모니 태백산
  6. 2008/12/29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7. 2008/12/29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8. 2008/12/29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9. 2008/12/24 보은복지재단 땅투기 비호, 중원 정상화 방해하는 충북도
  10. 2008/12/22 충북지역 노동계 10대뉴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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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언론노조 “언론장악 포기할 때까지 투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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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언론노조 “언론장악 포기할 때까지 투쟁할 것”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moduma@cmedia.or.kr)

전국언론노동조합 충북언론노조협의회는 29일 오후 2시 한나라당 충북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의 언론장악 언론악법을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아침 6시 부터 신문과 방송제작, 기타 관련 업무를 전면 거부하는 총파업을 진행중이다.

 

사진/김용직 현장기자


이들은 “ 한나라당이 개악할 언론악법은 우리사회의 강제 퇴행”이라며 “통제 받지 않는 권력 재벌이 우리 사회를 감시하고, 불법과 편법을 일삼는 수구족벌언론 조중동이 민주사회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언론을 좌지우지하면서, 정치권력 한나라당과 자본권력 재벌 및 수구족벌 언론권력 조중동이 완벽한 악의 축을 형성하는 대한민국 비극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언론법 개악을 시도하면서 재벌과 정치집단 신문에게 방송언론을 줘도 되는지, 단 한 번도 국민에게 묻지 않았으며 신문법, 방송법은 언론법이 아니라 경제, 산업법이라며 경제위기를 핑계로 국민을 선동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직까지 재벌과 조중동에게 방송 소유를 전면 허용함으로써 방송․신문산업이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 일자리는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 여론 다양성은 얼마나 높아질 것인지, 예측 자료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거짓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떼거리 쿠데타 하나쯤은 성공할 수 있겠지만 국회 울타리 밖의 세상엔 한나라당 독재 세력이 설 자리는 없다”며 “우리는 방송을 끊어 방송을 지키고 신문을 비워 신문을 지킬 것이며, 언론을 지키는 것은 모든 이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것임을 명심하고 언론 노동자 모두는 오직 언론 주권자 국민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거둬들이고 언론장악 포기를 선언할 때까지 질기게 투쟁하여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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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11:27 2008/12/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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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총파업에 지역신문도 지면파업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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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총파업에 지역신문도 지면파업으로 화답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미디어관련 법안 상정 저지를 위해 26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26일 아침 6시 부터 신문과 방송제작, 기타 관련 업무를 전면 거부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이 개악할 언론악법은 우리사회의 강제 퇴행”이라며 “통제 받지 않는 권력 재벌이 우리 사회를 감시하고, 불법과 편법을 일삼는 수구족벌언론 조중동이 민주사회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언론을 좌지우지하면서, 정치권력 한나라당과 자본권력 재벌 및 수구족벌 언론권력 조중동이 완벽한 악의 축을 형성하는 대한민국 비극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권력에서 소외된 자, 경쟁에서 낙오된 자, 가난한 자들의 삶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며, 방송과 신문과 인터넷에서 이들을 위한 단 한마디, 단 한 줄의 배려와 논쟁도 있을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언론노조는 26일 첫 방송시작과 동시에 총파업 투쟁으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거둬들이고 언론장악 포기를 선언할 때까지 질기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 지역방송 노조원들은 오늘 오후 서울로 올라가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며 일부 지역 신문사들은 26일자 신문에 방송법개악 내용을 다루거나 전면 광고를 통해 파업에 동참한다.

청주ㆍ충주 MBC 노조는 "신문ㆍ방송 겸업과 대기업의 방송사 지분참여 허용 등을 골자로 추진하고 있는 방송법 등 언론관련법의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전국언론노조와 함께 26일 오전 6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26일 충청타임즈에 게재된 전면광고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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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32 2008/12/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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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숲! 민둥산에 뒹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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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초등학교 - 2.7km - 민둥산 정상 - 2.7km - 증산 초등학교

총 소요시간 : 2시간 30분 총 소요거리: 5.4km

 

 

아침 엄홍길 대장이 텔레비전 대담프로에 나온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등정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 그 역시도 28차례의 도전 속에 18차례를 성공했단다. 특히나 안나프르나는 4번을 올라 동료도 잃고 자신도 치명적인 무릎부상으로 산생명일 끊날 뻔 했다고 한다. 다행히 수술을 마치고 5번째 등정에서 성공했다고 한다. 그 분이 말한다. 인생에서 가장 오르기 힘들었던 산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고...

 

 

청주로 그냥 가기도 그렇고 거리 때문에 오고싶어도 오지 못했던 산 민둥산을 오른다.

증산초등학교 앞 안내판에 1시간 30분이면 돌아온단다. 거리는 2.7km라는데 기가막혀... 정신 나갔다. 어 처음부터 깔딱이다. 웃긴다. 이산. 동네산인줄 알았는데... 정상 오르는 길이 참 여러갈래다. 가파른길과 우회하는

 

완만한 길...

 

그런데 눈밭이 사방에 멧돼지 발자국이 흐트러져 있다. 그런데 발자국이 엄청 크다. 어미 멧돼지 인가보다. 왠지 으스스 해진다. 마주치면 어쩌지?

 

가파른 길, 완만한 길 번갈아 가며 40분 임도의 화장실에 다다른다. 우리밖에 없다. 어 두명이 나타난다. 그러고는 아무도 없는 산을 땀 말리고 오른다.

 

 

등정 20분만에 억새가 보인다. 달력에 자주나오는 장면이다. 그런데 바람에 억새 씨가 다 날려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다. 그리고 아무도 없다. 그래도 나름 운치가 있다. 눈밭과 횡한 갈대 숲... 그리고 정상의 조망. 안개 때문 어제보단 좀 못하다. 그래도 저 멀리 태백산과 함백산, 매봉산이 펼쳐져 있다.

 

 

물 한모금 마시고 하산길을 서두른다. 경사 심한 눈밭이다. 아이젠 차기가 귀찮다. 그냥 내려오다 꽈당 한평을 샀다. 젠장... 하산길 배추밭 근처도 멧돼지 발자국이다. 이놈들 여기까지 내려오다니... 밭과 임도를 따라 2시간 반만에 하산한다.

 

멋대가리 없는 민둥산? 아니 때를 못 맞춘 내탓이리라. 가을에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한번 와봐?

 

 

 

 

 멀리 매봉산, 함백산, 태백산 정상이 보인다.

 정상

 하산길 경사가 급하다. 꽈당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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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27 2008/12/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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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 오대산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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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주차장 - 3.6Km - 비로봉 - 2.4Km - 상왕봉 - 0.9Km - 미륵암합류점 - 5.7Km - 상원사주차장

총 소요시간 : 4 시간 30분 총 소요거리: 12.6 km

 

 

하루를 쉬고 오대산으로 향한다. 일기예보는 강추위란다. 살살 겁이 난다. 그렇지만 태백산 추위도 견뎠는데 하며 든든히 아침을 먹고 상원사로 출발한다. 9시도 안된 시간인데 주차장에 관광차가 다섯 대나 들어와 있다. 벌써 산꾼들 부지런하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다. 적멸보궁을 가는 불자들이다.

 

 

적멸보궁. 부처님의 진신(眞身) 사리를 모신 보배로운 곳다. 이곳 오대산 적멸보궁은 신라 진덕왕 때 자장(慈藏) 스님이 중국 오대산에 가서 문수 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 가사와 사리를 받아와 모셨다고 한다. 이외에 경남 양산 통도사(通度寺), 강원도 설악산 봉정암(鳳程庵),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와 태백산 정암사(淨岩寺)에도 세워져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불자들의 순례가 늘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임도를 따라 오른 적멸보궁. 오늘도 많은 불자들이 예불을 드리고 있었다. 어떤 스님이 우리나라 불교를 기복종교라며 독설을 퍼부으셨다. 오늘 이분들 중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이명박 정권의 독선과 아집을 바로잡아 주세요’라고 빌고 있는 이가 있을까? 아니 ‘제발 이 위기 상황에서 우리 아빠, 아들 구조조정 되지 않고 회사다니게 해 주세요’하는 분들이 더 많을 거다. 부처님은 이땅에 함께 모두 잘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신 분인데...

 

 

투덜거리며 다시 오른다. 영하 8도 다행히 태백산 황소바람에 비해 산들바람이다. 살만하다. 적멸보궁을 떠나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은 깔딱 깔딱 온몸의 세포를 고통속에 몰아 넣는다. 특히나 마지막 400m 정말 죽을 맛이다. 역시나 산은 한번도 쉽게 자신을 보여주지 않는다.

 

 

비로봉 정상. 저멀리 주문진 시내와 동해바다, 설악산 대청봉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죽음이다. 이런 관경은 정말 보기 힘든데... 감탄에 감탄이다. 얼른 이 멋진 장면을 사진기에 담고 능선길로 들어선다.

 

50cm가 왔다는 눈밭이 드디어 실감난다. 온통 허벅지 까지 푹푹 빠지는 눈밭이다.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눈덥힌 들판를 밟아 갈때에도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말라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가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반듯시 둿 사람의 이정표가 될것이니라.

 

 

다행히 앞선 이들이 올바른 길을 내 주셨다.

주목군락이 펼쳐져 있다. 그치만 너무 이쁜 태백산 주목을 봤기에 눈에 차지 않는다. 인간의 얄팍함이란... 한시간을 달려 장군봉에 도착해 점심을 먹는다. 엊그제의 아픔으로 인해 안정된 평평한 공간에서 라면을 끓여 속을 달랜다.

 

 

산길을 막아놨다. 무분별한 산행으로 많이 망가졌다고 한다. 그래 돌아가자. 임도 따라 한시간여를 걸어 상원사로 원점회귀다. 사실 눈 빼고는 별로다. 진달래와 단풍이 아름다운 산이란다. 꼭 봄이나 가을에 다시한번 오자.

 

 

 적멸보궁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신자들

 주문진 시내와 동해바다가 보인다. 멀리 수평선까지 보인다.

 지나온 백두대간 길들

 가운데 흰 봉우리 바로 뒤가 설악 대청봉이다.

 눈밭에 빠져본다.

 

 지나가다 들른 정선 5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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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26 2008/12/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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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과 주목의 하모니 태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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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사매표소 - 1.9Km - 유일사 - 1.4Km - 태백산 정상 3Km - 문수봉 - 0.4Km - 소문수봉 - 1.7Km - 문곡동갈림길 - 1.9Km - 당골 매표소

총 소요시간 : 4 시간 총 소요거리 : 10.3 km

 

 

큰맘 먹고 욕먹을 각오하고 24일 휴가를 낸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정으로 인해 산을 가지 못했다. 24일을 쉬니 4일의 연휴가 생긴다.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산을 가기로 한다.

 

그 첫 산이 태백산이다. 산을 좋아하기 시작하고 몇 달도 안되 해돋이 산행을 한 바 있다. 그것도 1월에... 새벽 3시 상상을 초월하는 영하 15도에 황소바람을 맞으면 오른 태백산. 아무것도 못보고 랜턴에 비친 앞사람 엉덩이만 기억나는 산. 또하나 방풍자켓이 투습이 안되어 땀이 얼어 너무 추워 온몸이 쥐가 났던 기억. 아! 해도 역시 못봤다. 최악의 산행이었고 장비의 중요성을 알려주었다. 악몽만 떠오르는 그 산을 다시 간다.

 

전날 차를 달려 당골에서 차를 대놓고 하룻밤을 거한다. 밤새 황소바람 소리가 기를 죽인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유일사 매표소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 9시 좀 못미쳐 길을 출발한다. 크리스마스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산에 매달려 있다.

 

역시나 오늘도 태백산은 영하 8도에 황소바람을 불어댄다. 실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는 되는 것 같다. 안면이 칼로 난도질 당하는 기분이다. 다행히 지난번 산행 후 큰맘먹고 마련한 오버트로져 덕분에 몸은 좀 견딜만하다.

 

 

유일사까지 가는 길. 별로 재미 날 것도 없는 임도다. 그런데 엥 아홉 살짜리 계집애가 그 바람을 맞으며 올라오고 있다. 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오른다. 몇차례 오른 경험이 있단다. 기특하긴...

 

유일사 입구를 지나자 마자 만난 주목군락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올곧게 서있다는 주목이 눈을 희롱한다. 지난 산행에서는 전혀 보지 못했던 장관이 아침해를 받으며 펼쳐진다. 감탄에 감탄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못보고 지나쳤다니 너무 억울하다. 눈과 주목이 어우러져 펼쳐진 설원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 또한 정상에 가까워 질 수록 펼쳐지는 상고대는 겨울산행의 진미를 보여준다. 탄성과 사진기 셔터소리로 내 마음이 가득하다.

 

 

이윽고 오른 정상. 세 개의 천제단에서 안전상행을 빌며 소주한잔 붓고 백두대간의 한 줄기 문수봉으로 가는 능선을 따라 간다. 능성길이라 더욱 바람이 심하다. 바람을 피해 설원의 한 구석에서 라면을 끓인다. 아뿔사 취위와 바람을 피하느라 수평을 잡지 못해 그만 라면을 엎어버린다. 겨우 겨울 주워담아 아쉬운 점심을 때우고 소문수봉을 거쳐 하산길을 잡는다.

 

 

하산길은 눈이 꽤 쌓여 있다. 아마 등산객들이 이 길로는 하산을 않고 중간에 빠진 탓이리라. 눈길은 다져지지 않으면 상행길은 두배의 힘을 필요로 한다. 푹푹빠지며 빠진 다리를 빼내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하행길은 무릎의 충격을 눈이 흡수해 주어 훨씬 편안하게 내려올 수 있다.

 

 

그런데... 세상에 매다. 잽싸게 배낭 속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누른다. 너무 멀어 잘 잡히지도 않고, 반대 방향을 사라진다. 너무 안타깝다. 지금까지 태어나서 야생매를 직접 본게 오늘까지 총 다섯 번이다. 특히나 요즘은 더욱 힘들다. 아쉽다.

 

당골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놀러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엥 이사람들 산은 안오르고 여기서 뭐하나?

 

 

 9살짜리 꼬마 여자아이

 주목군락이 시작이다

 

 

 

 

 

 이쁜 상고대. 눈꽃이 만발했다.

 

 

 

 

 

 천제단 가는 길

 정상이다.

 문수봉에서 본 함백산. 뒤로 보인다. 길낸다고 산 다 망가뜨렸다.

 매다.

 가는 길에 들른 촛대 바위

 

강원도 명물 오징어가 마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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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25 2008/12/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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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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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본 23일은 ‘슬픈 화요일’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일제고사 반대/ 연합고사 저지 2차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가 23일 4시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교조, 사회단체, 학부모들은 “오늘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일제고사는 징계위협과 협박을 앞세워 146억원의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며 학생들을 전국적으로 줄세우겠다는 목적밖에 없는 시험”이라고 반대 했다.

검은 옷 입고 출근한 선생님들 일제고사 반대를 외치다

 


전교조 충북지부 김상열 지부장은 “전교조는 오늘을 ‘슬픈 화요일’로 규정하고 조합원들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기로 하였으며, 일제고사의 문제점과 7명의 교사에 대한 징계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편지글을 발송하기로 하였고 전국의 모든 교사들을 대상으로 부당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반대에 대한 서명운동, 국민서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충북에서도 오늘 학교와 교육청의 모진 탄압에도 불구하고 체험학습 참여, 지각, 한 줄로 답 찍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의사가 표출”됐다고 설명했다.

청주 율량중학교의 한 교사는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충북교육청이 주도하고 있는 연합고사를 막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힘으로 보이겠지만 이런 힘들 하나하나가 모여 이명박, 공정택, 이기용의 교육정책을 막아내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체험학습 보내자고 했다가 혼난 학부모 “그래도 우리 애들이 잠은 자야할 거 아니냐”

집회에 참가한 제천지역의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학업에 시달리느라 잠도 못잔다”며 “아이들을 위해서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현실이 언제 올는지 답답하다”며 “아이들을 무한경쟁 속으로 밀어넣는 이 사회를 바로잡아야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집회에 참여하고 주변 학부모들에게도 이야기 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현실은 자신의 의지가 있다해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체험학습과 관련해 “아내에게 우리 아이를 일제고사 보는 학교에 보내지말고 체험학습에 참가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혼났다”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김용직 충북 현장기자


학생들도 집회에 참가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한 학생은 “일제고사는 학생들을 위한 평가가 아니라 시험문제를 잘 풀어야하는 기계 양산을 위한 시험이라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연합고사는 학업에 대한 흥미도 더 떨어뜨리고 점수경쟁만 하게 만든다”며 “학생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지만 그 목소리가 사회에 전달이 안돼 안타깝다. 학생들의 일이니만큼 학생들이 나서서 싸우고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객관성 상실한 설문지로 고입연합고사 추진하려는 교육청 끝까지 막아낼 터“

충북도 교육청이 도입하려는 고입 연합고사 저지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현재 도교육청은 설문조사에 기반한 용역보고서를 근거로 고입 연합고사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고입전형 개선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충북지부는 “도가 실시한 용역 설문조사는 설문대상에서 당사자를 배제하고, 지역사회인사 등 정당성이 없는 설문대상을 정하였고, 설문 문항에서도 최소한의 객관성마저 상실한 유도식 편파적 설문조사를 하는 등 허점투성이”라며 “교육학자의 양심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수준이하의 조사결과를 내놓고 그마저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관성과 정당성이 없는 설문조사이외에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 연합고사 도입을 제안하는 용역팀,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변경안을 행정예고한 도교육청, 계약의 당사자이면서 아무 책임도 질 수 없다는 한국교육학회 등 그 어느곳도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육주체들의 진정한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위해 전문여론조사기관(한길리서치)에 의뢰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과 각급 학교 교장, 교감들은 업무연락과 협박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해 안감힘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재 전교조 충북지부와 시민사회단체가 의뢰한 설문조사는 적정 표본수를 확보하여 실시중이고, 결과 분석을 거쳐 2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상당공원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후 상당공원-육거리-교대앞-분평4거리를 행진해 도교육청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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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24 2008/12/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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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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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본 23일은 ‘슬픈 화요일’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일제고사 반대/ 연합고사 저지 2차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가 23일 4시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교조, 사회단체, 학부모들은 “오늘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일제고사는 징계위협과 협박을 앞세워 146억원의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며 학생들을 전국적으로 줄세우겠다는 목적밖에 없는 시험”이라고 반대 했다.

검은 옷 입고 출근한 선생님들 일제고사 반대를 외치다

 


전교조 충북지부 김상열 지부장은 “전교조는 오늘을 ‘슬픈 화요일’로 규정하고 조합원들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기로 하였으며, 일제고사의 문제점과 7명의 교사에 대한 징계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편지글을 발송하기로 하였고 전국의 모든 교사들을 대상으로 부당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반대에 대한 서명운동, 국민서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충북에서도 오늘 학교와 교육청의 모진 탄압에도 불구하고 체험학습 참여, 지각, 한 줄로 답 찍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의사가 표출”됐다고 설명했다.

청주 율량중학교의 한 교사는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충북교육청이 주도하고 있는 연합고사를 막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힘으로 보이겠지만 이런 힘들 하나하나가 모여 이명박, 공정택, 이기용의 교육정책을 막아내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체험학습 보내자고 했다가 혼난 학부모 “그래도 우리 애들이 잠은 자야할 거 아니냐”

집회에 참가한 제천지역의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학업에 시달리느라 잠도 못잔다”며 “아이들을 위해서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현실이 언제 올는지 답답하다”며 “아이들을 무한경쟁 속으로 밀어넣는 이 사회를 바로잡아야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집회에 참여하고 주변 학부모들에게도 이야기 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현실은 자신의 의지가 있다해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체험학습과 관련해 “아내에게 우리 아이를 일제고사 보는 학교에 보내지말고 체험학습에 참가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혼났다”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김용직 충북 현장기자


학생들도 집회에 참가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한 학생은 “일제고사는 학생들을 위한 평가가 아니라 시험문제를 잘 풀어야하는 기계 양산을 위한 시험이라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연합고사는 학업에 대한 흥미도 더 떨어뜨리고 점수경쟁만 하게 만든다”며 “학생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지만 그 목소리가 사회에 전달이 안돼 안타깝다. 학생들의 일이니만큼 학생들이 나서서 싸우고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객관성 상실한 설문지로 고입연합고사 추진하려는 교육청 끝까지 막아낼 터“

충북도 교육청이 도입하려는 고입 연합고사 저지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현재 도교육청은 설문조사에 기반한 용역보고서를 근거로 고입 연합고사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고입전형 개선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충북지부는 “도가 실시한 용역 설문조사는 설문대상에서 당사자를 배제하고, 지역사회인사 등 정당성이 없는 설문대상을 정하였고, 설문 문항에서도 최소한의 객관성마저 상실한 유도식 편파적 설문조사를 하는 등 허점투성이”라며 “교육학자의 양심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수준이하의 조사결과를 내놓고 그마저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관성과 정당성이 없는 설문조사이외에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 연합고사 도입을 제안하는 용역팀,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변경안을 행정예고한 도교육청, 계약의 당사자이면서 아무 책임도 질 수 없다는 한국교육학회 등 그 어느곳도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육주체들의 진정한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위해 전문여론조사기관(한길리서치)에 의뢰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과 각급 학교 교장, 교감들은 업무연락과 협박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해 안감힘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재 전교조 충북지부와 시민사회단체가 의뢰한 설문조사는 적정 표본수를 확보하여 실시중이고, 결과 분석을 거쳐 2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상당공원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후 상당공원-육거리-교대앞-분평4거리를 행진해 도교육청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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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24 2008/12/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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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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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본 23일은 ‘슬픈 화요일’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일제고사 반대/ 연합고사 저지 2차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가 23일 4시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교조, 사회단체, 학부모들은 “오늘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일제고사는 징계위협과 협박을 앞세워 146억원의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며 학생들을 전국적으로 줄세우겠다는 목적밖에 없는 시험”이라고 반대 했다.

검은 옷 입고 출근한 선생님들 일제고사 반대를 외치다

 


전교조 충북지부 김상열 지부장은 “전교조는 오늘을 ‘슬픈 화요일’로 규정하고 조합원들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기로 하였으며, 일제고사의 문제점과 7명의 교사에 대한 징계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편지글을 발송하기로 하였고 전국의 모든 교사들을 대상으로 부당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반대에 대한 서명운동, 국민서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충북에서도 오늘 학교와 교육청의 모진 탄압에도 불구하고 체험학습 참여, 지각, 한 줄로 답 찍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의사가 표출”됐다고 설명했다.

청주 율량중학교의 한 교사는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충북교육청이 주도하고 있는 연합고사를 막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힘으로 보이겠지만 이런 힘들 하나하나가 모여 이명박, 공정택, 이기용의 교육정책을 막아내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체험학습 보내자고 했다가 혼난 학부모 “그래도 우리 애들이 잠은 자야할 거 아니냐”

집회에 참가한 제천지역의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학업에 시달리느라 잠도 못잔다”며 “아이들을 위해서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현실이 언제 올는지 답답하다”며 “아이들을 무한경쟁 속으로 밀어넣는 이 사회를 바로잡아야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집회에 참여하고 주변 학부모들에게도 이야기 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현실은 자신의 의지가 있다해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체험학습과 관련해 “아내에게 우리 아이를 일제고사 보는 학교에 보내지말고 체험학습에 참가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혼났다”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김용직 충북 현장기자


학생들도 집회에 참가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한 학생은 “일제고사는 학생들을 위한 평가가 아니라 시험문제를 잘 풀어야하는 기계 양산을 위한 시험이라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연합고사는 학업에 대한 흥미도 더 떨어뜨리고 점수경쟁만 하게 만든다”며 “학생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지만 그 목소리가 사회에 전달이 안돼 안타깝다. 학생들의 일이니만큼 학생들이 나서서 싸우고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객관성 상실한 설문지로 고입연합고사 추진하려는 교육청 끝까지 막아낼 터“

충북도 교육청이 도입하려는 고입 연합고사 저지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현재 도교육청은 설문조사에 기반한 용역보고서를 근거로 고입 연합고사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고입전형 개선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충북지부는 “도가 실시한 용역 설문조사는 설문대상에서 당사자를 배제하고, 지역사회인사 등 정당성이 없는 설문대상을 정하였고, 설문 문항에서도 최소한의 객관성마저 상실한 유도식 편파적 설문조사를 하는 등 허점투성이”라며 “교육학자의 양심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수준이하의 조사결과를 내놓고 그마저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관성과 정당성이 없는 설문조사이외에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 연합고사 도입을 제안하는 용역팀,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변경안을 행정예고한 도교육청, 계약의 당사자이면서 아무 책임도 질 수 없다는 한국교육학회 등 그 어느곳도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육주체들의 진정한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위해 전문여론조사기관(한길리서치)에 의뢰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과 각급 학교 교장, 교감들은 업무연락과 협박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해 안감힘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재 전교조 충북지부와 시민사회단체가 의뢰한 설문조사는 적정 표본수를 확보하여 실시중이고, 결과 분석을 거쳐 2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상당공원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후 상당공원-육거리-교대앞-분평4거리를 행진해 도교육청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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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24 2008/12/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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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복지재단 땅투기 비호, 중원 정상화 방해하는 충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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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복지재단 땅투기 비호, 중원 정상화 방해하는 충북도"

 

2~3만원에 샀을 땅을 평당 30만원, 문제재단이 자격심사

 

천윤미(moduma@cmedia.or.kr)

 

충북도 노골적으로 중원 정상화 방해?

충북도가 중원실버빌리지 정상화를 위한 운영자를 모집하는 방법에 대해 “최초 매입가격보다 4배가 넘는 예정가를 제시하고 응모자격 또한 충북도내로 제한하는 등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23일 전국공공서비스노조 충북본부는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前) 중원실버빌리지 소유자인 “보은복지재단 땅투기를 비호하는 충북도지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혈세로 지원한 시설을 9억 5천만 원에 사라고?
응모자격은 도내 사회복지법인 중 보은재단의 입맛에 맞는 곳만?


이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보은복지재단은 ‘노인요양시설 중원실버빌리지 부지 매각 및 인수 운영자 희망모집 공고’를 내고 평당 2~3만원에 샀을 땅을 평당 30만원(면적 10,919㎡, 매각 예정가 945,951,400원)을 제시하며 “공개경쟁 입찰로 예정가격이상 금액의 최고가 낙찰제”라고 밝혔다. 또 응모자격도 충북 내에 소재하는 사회복지법인으로 한정했다.

노조는 “토지가격이 9억 5천 만원이상을 내야 한다는 것은 재단의 땅투기를 도가 보장하는 것이며 응모자격을 도내로 한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중원실버빌리지 토지의 매각은 충북도지사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노인복지사업을 한다는 보은복지재단이 몇 십 배의 시세차익을 노리며 부동산투기를 하고 있고 충북도지사가 이 부동산투기를 철저하게 보장해주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수십억 원의 혈세로 지원한 시설을 운영자인 복지재단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폐쇄하고 그 토지의 시세차익을 챙기는 것을 전국최초로 충북도지사가 승인하는 사례가 만들어 진다면, 비영리법인이라는 복지재단들의 땅투기와 이윤추구를 충북도지사가 합법화-일반화시켜주게 되는 것이며, 복지재단들의 투기와 이윤추구 앞에 국민을 위한 복지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초 매입가격에 물가상승분 고려한 가격 제시하고 노조와 도가 공동으로 심사해야”

응모자의 자격 심사 문제도 지적됐다. 노조는 “도가 응모자격 심사에 있어 ‘사회복지법인 보은재단 이사회에서 제출서류 심사 결과 시설 인수운영자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하는 자’는 참가자격을 제한할 수 있도로 했다”며 “어르신들을 이용해 이윤을 추구하다가 그것이 노조 반발로 무산되자, 어르신들을 강제로 내쫗은 보은복지재단이 운영자를 심사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결국 도는 재단의 입맛에 맞는 응모자에게 중원을 맡기려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시했다.

공공노조는 토지 매입가격은 9억 5천 만원이 아닌 최초 매입가격에 물가상승분 감안, 응시자격 전국 확대, 도와 공공노조의 공동자격심사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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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10:26 2008/12/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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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노동계 10대뉴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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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을 결산하는 충북 노동계 10대 뉴스가 선정되었다. 본부는 지난 12월 10일(수)부터 19일(금)까지 단위노조 간부와 지역언론사 노동담당 기자, 사회운동단체 활동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1위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지회와 민주노총 총파업이 선정되었다. 2위는 호죽노동인권센터 개소, 3위 민주노동당 배타적지지 철회, 4위 화물, 건설기계 총파업, 5위 하이닉스 건설현장 산재, 6위 조중동 아웃투쟁, 7위 KT여성노동자 해고 및 부진인력관리프로그램, 8위 무더기 구속과 재판, 9위 중원실버빌리지 투쟁, 10위는 공무원노조 대의원대회 침탈의 순이다.

 

그 외 아쉽게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것들은 “코스모링크 구사대 침탈로 인한 폭력사태 발생과 민주노조 사수”, “의료민영화 반대를 위한 영화 식코(Sicko) 무료상영회 개최”, “청주대 시설 여성노동자 고용안정 쟁취”등이 있었다.

 

1위.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민주노총 총파업

이명박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결정하고 전국적으로 촛불집회를 통해 전국민적 반대를 투쟁으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충북 청주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5월 1일 촛불을 붙였다.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는 5월중순부터 6월과 7월까지 거의 매일 결의대회와 가두행진을 개최하고 촛불집회에 결합하였다. 또한 민주노총의 총파업투쟁을 전개하였다.

사진 미디어충청 천윤미 기자

 

2위. 호죽노동인권센터 개소와 노동인권 활동

2008년 2월 22일 개소하였다.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에서 한평생 노동자의 인권향상을 위해 헌신하신 호죽 정진동 목사의 정신을 바탕으로, 노동자의 인권 및 기본권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호죽노동인권센터를 개소하였다. 11월 현재까지 상담 700여건, 사건처리 법률지원 70여건, 교육 33건 등 지역 사회 노동문제에 많은 역할을 하였다.

 

3위.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분당과 집단 탈당, 그리고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민주노동당 배타적 지지 철회

2008년 2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분당하였고 충북지역에서도 집단 탈당이 이어졌다. 그리고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는 지난 2월 27일 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철회가 대의원 현장 발의로 안건 상정이 되었고 격론을 거듭한 끝에 대의원 집단 퇴장 등으로 대의원대회가 한차례 무산되기도 했다. 결국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는 4월 1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철회하고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하는 ‘노동자 중심의 정치세력화’를 결정하였다.

사진 미디어충청 천윤미 기자

 

4위. 화물연대, 건설기계 총파업

촛불투쟁이 전국적으로 한창일 때, 화물연대와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일을 해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노동자들의 총파업은 전국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동안 이들의 파업은 조합원들이 모두 상경하는 투쟁을 전개하였지만 2008년 총파업투쟁은 전국 각 지역에서 파업투쟁 대오를 형성하고 지역 중심의 투쟁으로 전환하였다. 지역 촛불집회에도 적극적으로 결합하였고 화물연대와 건설기계 총파업투쟁은 일정정도의 성과를 남기는 총파업투쟁이었다.

사진 건설노조 대전충청강원지부 제공

 

5위. 하이닉스 공장 증설 건설현장 산재사망사고

2007년부터 2008년초까지 하이닉스 공장 증설 건설현장에서 일어난 산재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중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건설현장 산재사망사고 문제를 사회화시키려 노력하였고 산재사망사고의 문제점과 산재은폐 등을 고발하였다.

 

6위. 조중동 OUT과 좋은신문 보기 운동

왜곡과 편파보도로 노동자ㆍ농민ㆍ서민의 진실을 왜곡하고 수구보수와 지배계급만을 옹호하는 조중동 언론 절독운동을 민주노총이 2008년 하반기 핵심 과제 사업으로 선정하였다. 이에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는 조중동 절독와 함께 좋은 신문 보기 운동도 함께 결정하였다.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가 추천하는 좋은 신문에 전국지로는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 지역지로는 옥천신문, 중부매일, 충청리뷰, 충청타임즈를 각각 선정하였다. 또한 소속 사업장 조합원을 대상으로 신문구독과 선호도 등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광범위하게 진행하였고, 이후 2009년 사회공공성 강화 사업에서도 “조중동 OUT과 좋은신문 보기운동”을 반영하고 지속적인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7위. KT 여성노동자 부당해고와 부진인력관리프로그램 폭로

(주)KT의 부진인력관리프로그램이라는 노동자퇴출프로그램으로 인해 전국 최초로 청주에서 여성노동자가 해고되었다. 해고가 되기까지 KT사측이 자행한 차별, 감시, 왕따 등의 심각한 인권침해ㆍ노동탄압과 KT의 불법적인 퇴출프로그램이 폭로되었다. 또한 이 문제는 단순한 청주 지역 KT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로 확산되었다. 현재 충북은 공대위를 구성 중이며 서울, 충남, 전북 등 전국적으로 공대위 건설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미디어충청 천윤미 기자

 

8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소속 노동자 무더기 재판과 구속

2008년은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소속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을 받고 구속되는 한 해였다. 지난 2006년부터 2년간의 투쟁 과정 이후 각종 사법처리가 집중되었다. 총 100여명 가까이 사법처리되었고, 10여명이 구속되었다. 현재도 계속 재판이 진행중이고 4명이 구속되어 있는 상태이다.

 

9위. 중원실버빌리지 시설 폐쇄와 노동자 집단 해고

보은복지재단은 중원실버빌리지가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조로 조직형태를 변경한 이후 지속적인 노조탄압을 자행하였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충주지역 최대 노인요양시설인 중원실버빌리지가 보은복지재단의 일방적인 시설 폐쇄 신청과 충주시의 승인으로 9월 시설이 폐쇄되었다. 폐쇄와 함께 시설에 근무하는 노동자는 정리해고 되었다. 현재까지 시설은 정상화되지 못한 상황이고 충주시와 충북도는 시설 정상화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보은복지재단으로부터 시설과 토지 압류를 통한 시설 정상화)를 취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끌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공공서비스노조는 계속적인 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충주시청 로비 진입 과정에서 마찰로 노동자 5명이 경찰에 출두하고 조사가 진행중이다. 하반기에 단양버스와 함께 지역 핵심 투쟁 사업장으로 결정하고 지속적인 순회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10위. 전국공무원노조 대의원대회 공권력 폭력 침탈과 대의원대회 사수 투쟁

지난 7월 10일 전국공무원노조가 대의원대회를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의원대회에서 ‘이명박 대통령 불신임투표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건’이 대의원들의 현장발의로 안건 상정될 예정이었다. 이에 이명박 정부는 전국공무원노조의 대의원대회 개최 장소인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를 원천봉쇄하였다. 그리고 공권력과 민주노총을 비롯해 충북지역 사회단체들은 대치와 몸싸움 등이 있었고, 결국 전국공무원노조의 대의원대회는 무산되었다.

사진 미디어충청 천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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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11:25 2008/12/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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