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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8/12/29 언론노조 총파업에 지역신문도 지면파업으로 화답
  2. 2008/12/29 갈대숲! 민둥산에 뒹굴다!
  3. 2008/12/29 눈밭! 오대산을 가다.
  4. 2008/12/29 눈꽃과 주목의 하모니 태백산
  5. 2008/12/29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6. 2008/12/29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7. 2008/12/29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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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총파업에 지역신문도 지면파업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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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총파업에 지역신문도 지면파업으로 화답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미디어관련 법안 상정 저지를 위해 26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26일 아침 6시 부터 신문과 방송제작, 기타 관련 업무를 전면 거부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이 개악할 언론악법은 우리사회의 강제 퇴행”이라며 “통제 받지 않는 권력 재벌이 우리 사회를 감시하고, 불법과 편법을 일삼는 수구족벌언론 조중동이 민주사회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언론을 좌지우지하면서, 정치권력 한나라당과 자본권력 재벌 및 수구족벌 언론권력 조중동이 완벽한 악의 축을 형성하는 대한민국 비극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권력에서 소외된 자, 경쟁에서 낙오된 자, 가난한 자들의 삶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며, 방송과 신문과 인터넷에서 이들을 위한 단 한마디, 단 한 줄의 배려와 논쟁도 있을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언론노조는 26일 첫 방송시작과 동시에 총파업 투쟁으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거둬들이고 언론장악 포기를 선언할 때까지 질기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 지역방송 노조원들은 오늘 오후 서울로 올라가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며 일부 지역 신문사들은 26일자 신문에 방송법개악 내용을 다루거나 전면 광고를 통해 파업에 동참한다.

청주ㆍ충주 MBC 노조는 "신문ㆍ방송 겸업과 대기업의 방송사 지분참여 허용 등을 골자로 추진하고 있는 방송법 등 언론관련법의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전국언론노조와 함께 26일 오전 6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26일 충청타임즈에 게재된 전면광고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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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32 2008/12/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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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숲! 민둥산에 뒹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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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초등학교 - 2.7km - 민둥산 정상 - 2.7km - 증산 초등학교

총 소요시간 : 2시간 30분 총 소요거리: 5.4km

 

 

아침 엄홍길 대장이 텔레비전 대담프로에 나온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등정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 그 역시도 28차례의 도전 속에 18차례를 성공했단다. 특히나 안나프르나는 4번을 올라 동료도 잃고 자신도 치명적인 무릎부상으로 산생명일 끊날 뻔 했다고 한다. 다행히 수술을 마치고 5번째 등정에서 성공했다고 한다. 그 분이 말한다. 인생에서 가장 오르기 힘들었던 산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고...

 

 

청주로 그냥 가기도 그렇고 거리 때문에 오고싶어도 오지 못했던 산 민둥산을 오른다.

증산초등학교 앞 안내판에 1시간 30분이면 돌아온단다. 거리는 2.7km라는데 기가막혀... 정신 나갔다. 어 처음부터 깔딱이다. 웃긴다. 이산. 동네산인줄 알았는데... 정상 오르는 길이 참 여러갈래다. 가파른길과 우회하는

 

완만한 길...

 

그런데 눈밭이 사방에 멧돼지 발자국이 흐트러져 있다. 그런데 발자국이 엄청 크다. 어미 멧돼지 인가보다. 왠지 으스스 해진다. 마주치면 어쩌지?

 

가파른 길, 완만한 길 번갈아 가며 40분 임도의 화장실에 다다른다. 우리밖에 없다. 어 두명이 나타난다. 그러고는 아무도 없는 산을 땀 말리고 오른다.

 

 

등정 20분만에 억새가 보인다. 달력에 자주나오는 장면이다. 그런데 바람에 억새 씨가 다 날려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다. 그리고 아무도 없다. 그래도 나름 운치가 있다. 눈밭과 횡한 갈대 숲... 그리고 정상의 조망. 안개 때문 어제보단 좀 못하다. 그래도 저 멀리 태백산과 함백산, 매봉산이 펼쳐져 있다.

 

 

물 한모금 마시고 하산길을 서두른다. 경사 심한 눈밭이다. 아이젠 차기가 귀찮다. 그냥 내려오다 꽈당 한평을 샀다. 젠장... 하산길 배추밭 근처도 멧돼지 발자국이다. 이놈들 여기까지 내려오다니... 밭과 임도를 따라 2시간 반만에 하산한다.

 

멋대가리 없는 민둥산? 아니 때를 못 맞춘 내탓이리라. 가을에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한번 와봐?

 

 

 

 

 멀리 매봉산, 함백산, 태백산 정상이 보인다.

 정상

 하산길 경사가 급하다. 꽈당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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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27 2008/12/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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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 오대산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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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주차장 - 3.6Km - 비로봉 - 2.4Km - 상왕봉 - 0.9Km - 미륵암합류점 - 5.7Km - 상원사주차장

총 소요시간 : 4 시간 30분 총 소요거리: 12.6 km

 

 

하루를 쉬고 오대산으로 향한다. 일기예보는 강추위란다. 살살 겁이 난다. 그렇지만 태백산 추위도 견뎠는데 하며 든든히 아침을 먹고 상원사로 출발한다. 9시도 안된 시간인데 주차장에 관광차가 다섯 대나 들어와 있다. 벌써 산꾼들 부지런하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다. 적멸보궁을 가는 불자들이다.

 

 

적멸보궁. 부처님의 진신(眞身) 사리를 모신 보배로운 곳다. 이곳 오대산 적멸보궁은 신라 진덕왕 때 자장(慈藏) 스님이 중국 오대산에 가서 문수 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 가사와 사리를 받아와 모셨다고 한다. 이외에 경남 양산 통도사(通度寺), 강원도 설악산 봉정암(鳳程庵),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와 태백산 정암사(淨岩寺)에도 세워져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불자들의 순례가 늘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임도를 따라 오른 적멸보궁. 오늘도 많은 불자들이 예불을 드리고 있었다. 어떤 스님이 우리나라 불교를 기복종교라며 독설을 퍼부으셨다. 오늘 이분들 중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이명박 정권의 독선과 아집을 바로잡아 주세요’라고 빌고 있는 이가 있을까? 아니 ‘제발 이 위기 상황에서 우리 아빠, 아들 구조조정 되지 않고 회사다니게 해 주세요’하는 분들이 더 많을 거다. 부처님은 이땅에 함께 모두 잘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신 분인데...

 

 

투덜거리며 다시 오른다. 영하 8도 다행히 태백산 황소바람에 비해 산들바람이다. 살만하다. 적멸보궁을 떠나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은 깔딱 깔딱 온몸의 세포를 고통속에 몰아 넣는다. 특히나 마지막 400m 정말 죽을 맛이다. 역시나 산은 한번도 쉽게 자신을 보여주지 않는다.

 

 

비로봉 정상. 저멀리 주문진 시내와 동해바다, 설악산 대청봉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죽음이다. 이런 관경은 정말 보기 힘든데... 감탄에 감탄이다. 얼른 이 멋진 장면을 사진기에 담고 능선길로 들어선다.

 

50cm가 왔다는 눈밭이 드디어 실감난다. 온통 허벅지 까지 푹푹 빠지는 눈밭이다.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눈덥힌 들판를 밟아 갈때에도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말라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가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반듯시 둿 사람의 이정표가 될것이니라.

 

 

다행히 앞선 이들이 올바른 길을 내 주셨다.

주목군락이 펼쳐져 있다. 그치만 너무 이쁜 태백산 주목을 봤기에 눈에 차지 않는다. 인간의 얄팍함이란... 한시간을 달려 장군봉에 도착해 점심을 먹는다. 엊그제의 아픔으로 인해 안정된 평평한 공간에서 라면을 끓여 속을 달랜다.

 

 

산길을 막아놨다. 무분별한 산행으로 많이 망가졌다고 한다. 그래 돌아가자. 임도 따라 한시간여를 걸어 상원사로 원점회귀다. 사실 눈 빼고는 별로다. 진달래와 단풍이 아름다운 산이란다. 꼭 봄이나 가을에 다시한번 오자.

 

 

 적멸보궁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신자들

 주문진 시내와 동해바다가 보인다. 멀리 수평선까지 보인다.

 지나온 백두대간 길들

 가운데 흰 봉우리 바로 뒤가 설악 대청봉이다.

 눈밭에 빠져본다.

 

 지나가다 들른 정선 5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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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26 2008/12/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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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과 주목의 하모니 태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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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사매표소 - 1.9Km - 유일사 - 1.4Km - 태백산 정상 3Km - 문수봉 - 0.4Km - 소문수봉 - 1.7Km - 문곡동갈림길 - 1.9Km - 당골 매표소

총 소요시간 : 4 시간 총 소요거리 : 10.3 km

 

 

큰맘 먹고 욕먹을 각오하고 24일 휴가를 낸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정으로 인해 산을 가지 못했다. 24일을 쉬니 4일의 연휴가 생긴다.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산을 가기로 한다.

 

그 첫 산이 태백산이다. 산을 좋아하기 시작하고 몇 달도 안되 해돋이 산행을 한 바 있다. 그것도 1월에... 새벽 3시 상상을 초월하는 영하 15도에 황소바람을 맞으면 오른 태백산. 아무것도 못보고 랜턴에 비친 앞사람 엉덩이만 기억나는 산. 또하나 방풍자켓이 투습이 안되어 땀이 얼어 너무 추워 온몸이 쥐가 났던 기억. 아! 해도 역시 못봤다. 최악의 산행이었고 장비의 중요성을 알려주었다. 악몽만 떠오르는 그 산을 다시 간다.

 

전날 차를 달려 당골에서 차를 대놓고 하룻밤을 거한다. 밤새 황소바람 소리가 기를 죽인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유일사 매표소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 9시 좀 못미쳐 길을 출발한다. 크리스마스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산에 매달려 있다.

 

역시나 오늘도 태백산은 영하 8도에 황소바람을 불어댄다. 실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는 되는 것 같다. 안면이 칼로 난도질 당하는 기분이다. 다행히 지난번 산행 후 큰맘먹고 마련한 오버트로져 덕분에 몸은 좀 견딜만하다.

 

 

유일사까지 가는 길. 별로 재미 날 것도 없는 임도다. 그런데 엥 아홉 살짜리 계집애가 그 바람을 맞으며 올라오고 있다. 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오른다. 몇차례 오른 경험이 있단다. 기특하긴...

 

유일사 입구를 지나자 마자 만난 주목군락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올곧게 서있다는 주목이 눈을 희롱한다. 지난 산행에서는 전혀 보지 못했던 장관이 아침해를 받으며 펼쳐진다. 감탄에 감탄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못보고 지나쳤다니 너무 억울하다. 눈과 주목이 어우러져 펼쳐진 설원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 또한 정상에 가까워 질 수록 펼쳐지는 상고대는 겨울산행의 진미를 보여준다. 탄성과 사진기 셔터소리로 내 마음이 가득하다.

 

 

이윽고 오른 정상. 세 개의 천제단에서 안전상행을 빌며 소주한잔 붓고 백두대간의 한 줄기 문수봉으로 가는 능선을 따라 간다. 능성길이라 더욱 바람이 심하다. 바람을 피해 설원의 한 구석에서 라면을 끓인다. 아뿔사 취위와 바람을 피하느라 수평을 잡지 못해 그만 라면을 엎어버린다. 겨우 겨울 주워담아 아쉬운 점심을 때우고 소문수봉을 거쳐 하산길을 잡는다.

 

 

하산길은 눈이 꽤 쌓여 있다. 아마 등산객들이 이 길로는 하산을 않고 중간에 빠진 탓이리라. 눈길은 다져지지 않으면 상행길은 두배의 힘을 필요로 한다. 푹푹빠지며 빠진 다리를 빼내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하행길은 무릎의 충격을 눈이 흡수해 주어 훨씬 편안하게 내려올 수 있다.

 

 

그런데... 세상에 매다. 잽싸게 배낭 속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누른다. 너무 멀어 잘 잡히지도 않고, 반대 방향을 사라진다. 너무 안타깝다. 지금까지 태어나서 야생매를 직접 본게 오늘까지 총 다섯 번이다. 특히나 요즘은 더욱 힘들다. 아쉽다.

 

당골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놀러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엥 이사람들 산은 안오르고 여기서 뭐하나?

 

 

 9살짜리 꼬마 여자아이

 주목군락이 시작이다

 

 

 

 

 

 이쁜 상고대. 눈꽃이 만발했다.

 

 

 

 

 

 천제단 가는 길

 정상이다.

 문수봉에서 본 함백산. 뒤로 보인다. 길낸다고 산 다 망가뜨렸다.

 매다.

 가는 길에 들른 촛대 바위

 

강원도 명물 오징어가 마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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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25 2008/12/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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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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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본 23일은 ‘슬픈 화요일’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일제고사 반대/ 연합고사 저지 2차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가 23일 4시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교조, 사회단체, 학부모들은 “오늘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일제고사는 징계위협과 협박을 앞세워 146억원의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며 학생들을 전국적으로 줄세우겠다는 목적밖에 없는 시험”이라고 반대 했다.

검은 옷 입고 출근한 선생님들 일제고사 반대를 외치다

 


전교조 충북지부 김상열 지부장은 “전교조는 오늘을 ‘슬픈 화요일’로 규정하고 조합원들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기로 하였으며, 일제고사의 문제점과 7명의 교사에 대한 징계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편지글을 발송하기로 하였고 전국의 모든 교사들을 대상으로 부당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반대에 대한 서명운동, 국민서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충북에서도 오늘 학교와 교육청의 모진 탄압에도 불구하고 체험학습 참여, 지각, 한 줄로 답 찍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의사가 표출”됐다고 설명했다.

청주 율량중학교의 한 교사는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충북교육청이 주도하고 있는 연합고사를 막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힘으로 보이겠지만 이런 힘들 하나하나가 모여 이명박, 공정택, 이기용의 교육정책을 막아내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체험학습 보내자고 했다가 혼난 학부모 “그래도 우리 애들이 잠은 자야할 거 아니냐”

집회에 참가한 제천지역의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학업에 시달리느라 잠도 못잔다”며 “아이들을 위해서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현실이 언제 올는지 답답하다”며 “아이들을 무한경쟁 속으로 밀어넣는 이 사회를 바로잡아야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집회에 참여하고 주변 학부모들에게도 이야기 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현실은 자신의 의지가 있다해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체험학습과 관련해 “아내에게 우리 아이를 일제고사 보는 학교에 보내지말고 체험학습에 참가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혼났다”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김용직 충북 현장기자


학생들도 집회에 참가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한 학생은 “일제고사는 학생들을 위한 평가가 아니라 시험문제를 잘 풀어야하는 기계 양산을 위한 시험이라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연합고사는 학업에 대한 흥미도 더 떨어뜨리고 점수경쟁만 하게 만든다”며 “학생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지만 그 목소리가 사회에 전달이 안돼 안타깝다. 학생들의 일이니만큼 학생들이 나서서 싸우고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객관성 상실한 설문지로 고입연합고사 추진하려는 교육청 끝까지 막아낼 터“

충북도 교육청이 도입하려는 고입 연합고사 저지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현재 도교육청은 설문조사에 기반한 용역보고서를 근거로 고입 연합고사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고입전형 개선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충북지부는 “도가 실시한 용역 설문조사는 설문대상에서 당사자를 배제하고, 지역사회인사 등 정당성이 없는 설문대상을 정하였고, 설문 문항에서도 최소한의 객관성마저 상실한 유도식 편파적 설문조사를 하는 등 허점투성이”라며 “교육학자의 양심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수준이하의 조사결과를 내놓고 그마저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관성과 정당성이 없는 설문조사이외에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 연합고사 도입을 제안하는 용역팀,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변경안을 행정예고한 도교육청, 계약의 당사자이면서 아무 책임도 질 수 없다는 한국교육학회 등 그 어느곳도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육주체들의 진정한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위해 전문여론조사기관(한길리서치)에 의뢰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과 각급 학교 교장, 교감들은 업무연락과 협박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해 안감힘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재 전교조 충북지부와 시민사회단체가 의뢰한 설문조사는 적정 표본수를 확보하여 실시중이고, 결과 분석을 거쳐 2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상당공원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후 상당공원-육거리-교대앞-분평4거리를 행진해 도교육청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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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24 2008/12/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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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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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본 23일은 ‘슬픈 화요일’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일제고사 반대/ 연합고사 저지 2차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가 23일 4시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교조, 사회단체, 학부모들은 “오늘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일제고사는 징계위협과 협박을 앞세워 146억원의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며 학생들을 전국적으로 줄세우겠다는 목적밖에 없는 시험”이라고 반대 했다.

검은 옷 입고 출근한 선생님들 일제고사 반대를 외치다

 


전교조 충북지부 김상열 지부장은 “전교조는 오늘을 ‘슬픈 화요일’로 규정하고 조합원들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기로 하였으며, 일제고사의 문제점과 7명의 교사에 대한 징계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편지글을 발송하기로 하였고 전국의 모든 교사들을 대상으로 부당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반대에 대한 서명운동, 국민서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충북에서도 오늘 학교와 교육청의 모진 탄압에도 불구하고 체험학습 참여, 지각, 한 줄로 답 찍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의사가 표출”됐다고 설명했다.

청주 율량중학교의 한 교사는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충북교육청이 주도하고 있는 연합고사를 막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힘으로 보이겠지만 이런 힘들 하나하나가 모여 이명박, 공정택, 이기용의 교육정책을 막아내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체험학습 보내자고 했다가 혼난 학부모 “그래도 우리 애들이 잠은 자야할 거 아니냐”

집회에 참가한 제천지역의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학업에 시달리느라 잠도 못잔다”며 “아이들을 위해서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현실이 언제 올는지 답답하다”며 “아이들을 무한경쟁 속으로 밀어넣는 이 사회를 바로잡아야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집회에 참여하고 주변 학부모들에게도 이야기 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현실은 자신의 의지가 있다해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체험학습과 관련해 “아내에게 우리 아이를 일제고사 보는 학교에 보내지말고 체험학습에 참가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혼났다”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김용직 충북 현장기자


학생들도 집회에 참가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한 학생은 “일제고사는 학생들을 위한 평가가 아니라 시험문제를 잘 풀어야하는 기계 양산을 위한 시험이라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연합고사는 학업에 대한 흥미도 더 떨어뜨리고 점수경쟁만 하게 만든다”며 “학생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지만 그 목소리가 사회에 전달이 안돼 안타깝다. 학생들의 일이니만큼 학생들이 나서서 싸우고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객관성 상실한 설문지로 고입연합고사 추진하려는 교육청 끝까지 막아낼 터“

충북도 교육청이 도입하려는 고입 연합고사 저지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현재 도교육청은 설문조사에 기반한 용역보고서를 근거로 고입 연합고사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고입전형 개선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충북지부는 “도가 실시한 용역 설문조사는 설문대상에서 당사자를 배제하고, 지역사회인사 등 정당성이 없는 설문대상을 정하였고, 설문 문항에서도 최소한의 객관성마저 상실한 유도식 편파적 설문조사를 하는 등 허점투성이”라며 “교육학자의 양심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수준이하의 조사결과를 내놓고 그마저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관성과 정당성이 없는 설문조사이외에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 연합고사 도입을 제안하는 용역팀,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변경안을 행정예고한 도교육청, 계약의 당사자이면서 아무 책임도 질 수 없다는 한국교육학회 등 그 어느곳도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육주체들의 진정한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위해 전문여론조사기관(한길리서치)에 의뢰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과 각급 학교 교장, 교감들은 업무연락과 협박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해 안감힘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재 전교조 충북지부와 시민사회단체가 의뢰한 설문조사는 적정 표본수를 확보하여 실시중이고, 결과 분석을 거쳐 2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상당공원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후 상당공원-육거리-교대앞-분평4거리를 행진해 도교육청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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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24 2008/12/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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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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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본 23일은 ‘슬픈 화요일’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일제고사 반대/ 연합고사 저지 2차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가 23일 4시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교조, 사회단체, 학부모들은 “오늘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일제고사는 징계위협과 협박을 앞세워 146억원의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며 학생들을 전국적으로 줄세우겠다는 목적밖에 없는 시험”이라고 반대 했다.

검은 옷 입고 출근한 선생님들 일제고사 반대를 외치다

 


전교조 충북지부 김상열 지부장은 “전교조는 오늘을 ‘슬픈 화요일’로 규정하고 조합원들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기로 하였으며, 일제고사의 문제점과 7명의 교사에 대한 징계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편지글을 발송하기로 하였고 전국의 모든 교사들을 대상으로 부당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반대에 대한 서명운동, 국민서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충북에서도 오늘 학교와 교육청의 모진 탄압에도 불구하고 체험학습 참여, 지각, 한 줄로 답 찍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의사가 표출”됐다고 설명했다.

청주 율량중학교의 한 교사는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충북교육청이 주도하고 있는 연합고사를 막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힘으로 보이겠지만 이런 힘들 하나하나가 모여 이명박, 공정택, 이기용의 교육정책을 막아내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체험학습 보내자고 했다가 혼난 학부모 “그래도 우리 애들이 잠은 자야할 거 아니냐”

집회에 참가한 제천지역의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학업에 시달리느라 잠도 못잔다”며 “아이들을 위해서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현실이 언제 올는지 답답하다”며 “아이들을 무한경쟁 속으로 밀어넣는 이 사회를 바로잡아야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집회에 참여하고 주변 학부모들에게도 이야기 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현실은 자신의 의지가 있다해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체험학습과 관련해 “아내에게 우리 아이를 일제고사 보는 학교에 보내지말고 체험학습에 참가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혼났다”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김용직 충북 현장기자


학생들도 집회에 참가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한 학생은 “일제고사는 학생들을 위한 평가가 아니라 시험문제를 잘 풀어야하는 기계 양산을 위한 시험이라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연합고사는 학업에 대한 흥미도 더 떨어뜨리고 점수경쟁만 하게 만든다”며 “학생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지만 그 목소리가 사회에 전달이 안돼 안타깝다. 학생들의 일이니만큼 학생들이 나서서 싸우고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객관성 상실한 설문지로 고입연합고사 추진하려는 교육청 끝까지 막아낼 터“

충북도 교육청이 도입하려는 고입 연합고사 저지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현재 도교육청은 설문조사에 기반한 용역보고서를 근거로 고입 연합고사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고입전형 개선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충북지부는 “도가 실시한 용역 설문조사는 설문대상에서 당사자를 배제하고, 지역사회인사 등 정당성이 없는 설문대상을 정하였고, 설문 문항에서도 최소한의 객관성마저 상실한 유도식 편파적 설문조사를 하는 등 허점투성이”라며 “교육학자의 양심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수준이하의 조사결과를 내놓고 그마저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관성과 정당성이 없는 설문조사이외에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 연합고사 도입을 제안하는 용역팀,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변경안을 행정예고한 도교육청, 계약의 당사자이면서 아무 책임도 질 수 없다는 한국교육학회 등 그 어느곳도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육주체들의 진정한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위해 전문여론조사기관(한길리서치)에 의뢰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과 각급 학교 교장, 교감들은 업무연락과 협박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해 안감힘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재 전교조 충북지부와 시민사회단체가 의뢰한 설문조사는 적정 표본수를 확보하여 실시중이고, 결과 분석을 거쳐 2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상당공원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후 상당공원-육거리-교대앞-분평4거리를 행진해 도교육청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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