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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 그 자체는 참을 수 있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은 다른 어려움을 번식시킨다. 그게 삶을 견디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번식한 것들을 감당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우선 본질은 경제적 어려움을 제거하는데 있다.
왈가불가 떠드는 소리도 싫고, "힘내라"는 마른 격려의 소리도 듣기싫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고립된 상태를 넘어서기 위해서 몸을 던져봐야 겠다. 3번째 찾아온 경제적 어려움이다.
이 새끼는 찾아올 때 마다 새롭다. 새롭다고 반가운 것은 아닐 것이다. 한 방에 조져야 할 것을 지금껏 미루고 있었다.
강유원: 하이데거는 분명 나치였습니다. 그걸 알고도 그의 철학을 연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저는 하이데거라는 인간에게는 경멸을 느낍니다. 그의 텍스트를 열심히 읽은 적이 있었는데, 무매개적인 실체성으로의 환원을 시도하는 듯하여 재미없었습니다. 마르크스하면 '빨갱이'라면서 진저리를 치는 사람들 무지하게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 중에 마르크스의 텍스트 읽어본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입니다. 텍스트와 저자를 분리하는 일,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미분리의 관습 속에서 제법 많은 저자들이 뿌듯하게 돈을 챙기고 있는 듯합니다. 텍스트를 파는게 아니라 '그럴싸하게 만들어진 인품'이나 어여쁜 용모를 팔아서 말입니다.
- 불현듯 나는 생각나는 사람이 몇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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