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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대화, 소문, 책, 영화, 예술 작품을 통해서 만나본 그들..

3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5/11
    인문학 책 몇 권을 읽고
    공돌
  2. 2010/05/10
    판세
    공돌
  3. 2010/02/12
    아버지
    공돌
  4. 2010/02/06
    무한도전
    공돌
  5. 2010/02/04
    요새 젊은 것들..
    공돌
  6. 2010/02/04
    김진숙 만나다
    공돌
  7. 2010/01/27
    김진숙 동지
    공돌
  8. 2010/01/27
    플짤 몇개
    공돌
  9. 2010/01/26
    고교 동창
    공돌
  10. 2010/01/14
    이갑용
    공돌

인문학 책 몇 권을 읽고

"인문학 책이라는 범주가 따로 있지는 않을 게다. 물론 인문학이라는 것이 얼마나 방대한 분야인가. 인간에 대한 총체적인 학문의 부류가 인문학이지 않은가.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을 생각하여 글로 엮에 내는 작업인 셈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인문학적 소양 운운하지만,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는데 가장 쉬운 경험적 방법이 종교를 여러 개 가져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거다. 성경, 불경 따위는 업뎃도 안되고 수천년 스트레이트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것을 염두해 둔다면, 경전 몇 개만 딱 갖다놓고 좔좔 외워도 인문학의 백록담에는 퐁당 빠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사실 한 개의 종교만 가지면 조금 위험하다. 다른 종교와 비교하기 때문이다. 종교는 왜 하나만 가져야 하는가. 그럴 필요가 없다. 굳이 신앙도 필요없다. 여러 개를 가져보면 비교하기 보다는 유사점에 더욱 집중하게 되지 않겠는가. 인간이 가장 멋지게 보일 때에 대한 관점이 충돌되지 않는다면야, 수십 수백권의 책을 읽을 필요 없이 매주 한 번 깔끔하게 기도발+말씀으로 조지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오케이 아닐까."라는 개소리가 몇 개 고전을 쥐고 읽는 과정에서 머리 속을 멤돌더라. 더럽게 읽기도 귀찮거니와, 읽어도 나 같이 유사 음료수의 섭취로 쾌감을 얻는 자에게 고전은 '가오'용 물건에 불과한 거 같다. 한 10장 읽고, 졸라 아는 척은 막 해요. 그래서 고전이 느무느무 싫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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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510095156&section=01

 

아니, 뚜껑은 이미 열려 있는데, 제 것만 챙기려는 바람에 누구는 뚜껑만 들고 있을 뿐이다.

 

 

'의미 있는 득표'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504143641&section=01

 

아, 의미 있는 득표. 패자의 울부짖음일 뿐. 노회찬, 심상정에게 더 이상 의미 있는 득표가 무슨 의미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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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느즈막에 싸이월드 시작하신지도 꽤 된 거 같다.  

거의 안찾다가 오늘 들어가 보니,사진도 많이 올라와 있더라야.

여튼 아버지께서 2008년 2월 5일에 싸이월드에 올려두신 글을 갈무리해 왔다.

설이라 관련되는 글을 하나 긁어 오긴 했는데, 또 다른 글이 나의 생각을 잠시 멈추게 한다.

 

"나이가 든다는것은 늙어간다는 것이며 모든 기능의 저하를 수반하는 것이기에

이런 현실들에 대해 최대한 반항하고 대적하며 사는길이 최선의 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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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5 00:36

 

 

1년중 한달이 훌쩍 가버렸다.벌써 1년중의 10분의 1이 지나간 셈이다. 10%라면 꽤 많은 비율인데, 그렇게 보면 1년도 참 짧게만 느껴진다.이틀후면 설날이다.

 

설날은 즐거운 사람에겐 한없이 좋은 날이지만 슬픔을 안고 사는 사람에겐 더욱 슬픈 날이다. 한쪽에서는 가족들이 멀리서 부터 선물을 안고 그리운 고향집을 향하여 달려와 1년에 몇 번 없는 가족과 친지들의 모임이 되어 그동안 못다한 얘기 보따리를 풀고 화기애애 웃음꽃을 피울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쪽은 그가 안고 있는 안타깝고 슬픈 사연에 직면한 사람들이 그들과 기쁨을 함께 하지 못하는 애석함이 더해져서 더욱 슬퍼지는 날일 것이다. 슬픈자의 힘겨운 짐을 덜어주는 작은 이웃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를 실천에 옮긴다는 것이 참으로 힘든일이다. 그러나 90%의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10%실천하는 사람들을 조소하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이세상에 내가 가장 선이고, 내가 최고의 기준이며, 내가 최고의 으뜸인 것 처럼 생각하며 남의 선한 모습에다 오물을 뿌리는 자가 횡행하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하지만 그들이 지배하는 사회로 변모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 언제쯤에나 우리에게 선이 지배하는 사회가 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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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지난 주 최현미-츠바사 경기를 무한도전에서 봤는데....감동..개인적으로 "책임소재가 분명한 경기"를 좋아하는 탓에...여하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츠바사 인터뷰를 한 게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보니, 풀어 놓은 글이 있어 갈무리해 둔다.

 

☎ 손석희 / 진행  :

미니인터뷰 기다리셨죠. <무한도전>에서 WBC 여자 페더급 챔피언 최현미 선수하고 일본 챔피언인 츠바사 덴구 선수 간의 경기를 방송한 이후에 많은 분들이 감동했다 라는 말씀을 하고 계시죠. 최 선수는 탈북자 가족이고요. 아시는 것처럼. 츠바사 선수 역시 아버지가 안 계신 상황에서 힘들게 권투를 계속하고 있는 그런 선수인데 아마 한일전, 그리고 그것도 권투경기에서 한국선수 못 지 않게 일본선수를 응원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각본이 있을 수 없는 권투경기, 이것이 영화나 드라마보다 훨씬 더 감동스러울 수 있다는 사실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두 선수였습니다. 오늘 미니인터뷰 시간에는 지금 도쿄에 있는 츠바사 덴구 선수를 인터뷰하겠습니다. 인터뷰는 어제 녹음했습니다. 츠바사 덴구 선수가 아르바이트 때문에 워낙 밤늦게까지 일하기 때문에 아침 생방송 인터뷰가 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녹음을 했는데요. 츠바사 덴구 선수는 <무한도전> 방송 이후에 자신이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응원하고 격려를 받고 있다는 것 전혀 모르고 있었고요. 저희 인터뷰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됐다고 얘기하는군요. 통역에는 MBC 리포터를 지낸바 있는 김주영씨가  수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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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  :

츠바사 덴구 선수 안녕하세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아까 말씀드린 대로 경기가 지난 11월에 있었는데 녹화된 방송 내용이 최근 2주간에 걸쳐서 한국에서 방송이 됐습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응원하시고 격려도 하시는데 한국에서의 반응 알고 계신지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저는 전혀 몰랐고요. 지금 듣고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 뭐 방송나간 이후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그날 방송에 감동을 받으셨고 츠바사 덴구 선수를 굉장히 많이 응원들을 해주고 계십니다. 그걸 꼭 알려드리고 싶네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늘 그렇게 격렬하게 경기를 치르나요? 경기 봤더니 정말 치열하게 치르던데.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네, 늘 그렇게 격렬하게 시합을 합니다. 저를 보러 오시는 손님 분들께서도 그런 격렬한 시합을 보시길 원하실 거고 저도 프로이기 때문에 그런 시합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을 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최현미 선수가 가장 힘들었던 상대일까요. 어떨까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저보다 체중이 무거운 선수를 만난 건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미지의 세계를 만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날 처음으로 다운을 당한 거라면서요? 선수생활 통해서.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다운을 경험한 적이 없었는데 제가 일어나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가 다운된 상태였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잠깐 인터뷰 나오는 거 보니까 경기 초반에 다운을 당했기 때문에 야, 이게 갈 길이 먼데 큰일났다 라는 생각을 했다 라고 제가 들었는데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그때는 마지막까지 내가 서있자 라고 하는 마음이 아주 솔직한 제 마음이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경기가 워낙 격렬해가지고요. 저는 꼭 다운 당했다는 것 이외에라도 이 경기가 과연 10회전까지 가겠느냐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끝까지 10회전까지 가더라고요. 그 힘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그건 저의 집념이었을 수도 있고요. 또 일본에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와주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제가 아버지 사진을 좀 올려놨었는데 내가 여기서 이대로 무너질 순 없다, 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 라고 하는 그런 마음이 저를 끝까지 싸우게 했던 힘인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버지께서는 뭐라고 하셨을까요? 만일에 살아계셨다면. 그 경기를 보고.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제가 다운을 했기 때문에 아버지가 끝까지 보지 못하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손석희 / 진행  :

어머니께서는 뭐라고 하시던가요? 그날 아주 애타게 링 사이드를 지키셨는데.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시합이 끝나고 나서 어머니랑 얘기해보니까 사실은 그만둬줬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었다고.




☎ 손석희 / 진행  :

부모님 마음이야 다 똑같겠죠. 누구나. <무한도전>팀하고 사전에 인터뷰하실 때 집념 대 집념이 싸우는 것이다, 결국 이긴다는 것은 집념이 더 강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라고 얘기했는데 그렇다면 그날의 경기에서는 최현미 선수의 집념이 본인보다 더 강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네, 그런 내용까지를 다 포함해서 그쪽이 더 강한 모습이었고 제가 더 약했기 때문에 제가 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굉장히 뭐랄까요. 깨끗하게 딱 인정하시는 그런 스포츠맨십을 보여주시는 군요. 다시 한 번 최현미 선수하고 맞붙고 싶은 생각은 없으신지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지만요. 제가 진 선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보다 강한선수, 저를 이긴 선수에게는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한 번 싸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저희가 섭외 전화했을 때 새벽 2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느라고 굉장히 힘들다 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아르바이트를 하고 계신지요? 실례지만 여쭤 봐도 될지.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저는 지금 일본식 이자카야에서 요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키친에서요.




☎ 손석희 / 진행  :

복싱만 해가지고, 권투만 해가지고는 살아가기가 좀 힘들까요, 어떨까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예, 좀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저희가 처음에 일본 선수들이 굉장히 여러 가지로 후원도 많이 받고 지원이 좀 튼튼해서 우리 최현미 선수가 그만큼 불리하지 않을까 하고 <무한도전>팀이 찾아갔는데 그런데 굉장히 의외로 가정집을 그 안에서 개조해서 훈련장을 만들어서 좀 어찌 보면 열악한 그런 환경 속에서 훈련하고 계시던데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그런가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그건 각 체육관마다 상황이 다를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의 체육관은 그런 기구나 이런 것들은 많이 없는 상황입니다만 복싱을 하는 데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작년에 경기치를 때 나이가 스물다섯, 이제 해가 바뀌었으니까 스물여섯이 되셨는데 글쎄요. 복싱을 언제까지 하실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목표는 뭘까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물론 제 꿈은 세계챔피언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얼마 전에 있었던 시합에서도 제가 지긴 했지만 그 시합을 통해서도 나라가 다른 그런 한국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게 또 하나의 저의 자신감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그런 시합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방송 내용을 아직 못 보셨다니까 잘 모르실텐데 김태호 프로듀서가 그 경기의 결과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알려주지 않았고요. 그것은 아마도 그 결과보다도 두 선수가 흘린 피와 땀, 그 과정이 그만큼 중요하다 라는 뜻에서 그렇게 했을 텐데 거기에 동의하시는지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저도 지금 그 얘기를 처음 들었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저희들의 시합, 그러니까 최현미 선수와 저의 시합이었는데 최현미 선수의 힘도 물론 있었을 것이고요. 저희들이 시합을 하면서 가졌던 저희들의 감정을 경기를 직접 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전달되었다 라고 하는 점이 저를 굉장히 기쁘게 만들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무한도전>팀하고도 많이 정이 드셨을 것 같은데 정준하 씨하고 정형돈 씨가 갔는데 어떻습니까, <무한도전>팀하고는 요즘도 잘 지내시는지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제가 연락처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지금은 서로 연락하고 그러진 않는데요. 그분들이랑 꼭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오늘 어렵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츠바사 덴구 선수의 앞으로의 선전을 또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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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젊은 것들..

부산에서 올라오는 길에 읽었는데...한참을 쓰다가 미쳤는지 "뒤로"를 클릭하는 바람에 왕창 날려먹었다. 다른 건 아깝지 않는데, 제기랄, 책보고 일일이 쳐 놓은 걸 날려버려 분통해 죽겠다.

 

기억도 안나고 해서 대충 요약만 하련다. 아...분통해.

 

1. 한윤형, 곰사장, 김지윤, 박가분, 김사과 등등 인터뷰이들 학벌 컴플렉스 있는 분들께는 비판의 칼날을 피해가기 어렵겠다. 인터뷰어들이 받아야 할 질책일 것이다. 한윤형부터 박가분까지 대충 똥폼과 시대의식, 분명한 정체성들이 녹아 있다. 그러나 약간은 준비된 느낌의 인터뷰, 준비된 언어들이 쏟아져 나오는 거 같았다는 등을 썼던 거 같고.

 

2. 김사과, 장석종, 박용준은 꽤 읽어볼만 하다. 김사과의 386세대에 대한 '이상한 놈들'론은 나름 그들이 우리 사회에서 어떠한 스탠스에 있는지를 추측할 수 있게하는 대목이라는 둥, 장석종은 박가분과 달리 '필드'에서 자신의 고민을 녹여내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배울게 있다고.....박용준의 '무모한 도전'은 오히려 자신을 되돌아보고 꾹꾹 밟아준 '선생'덕에 더욱더 빛나고 있다는 점 등을 써댔는거 같은데, 당최 기억이 안나요. ㅅㅂ

 

3. 개청춘을 봐야 그들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냥 글자만 보고 말았다.

 

4. 좋아서 하는 밴드 역시 그들의 생각에 무게감을 두기 전에, 그들이 말하는 거리공연을 간접적으로 느끼려면 책과 동봉해서 보내준 앨범을 전체적으로 일별해야 겠더라....

 

여하간 사서보기는 아깝고, 돌려보기는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자력갱생 프로젝트라고 하는데 자력이 그리 보편적 자력은 아니고-물론 이 책이 20대의 보편적 정서를 끌어낸 책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한다면-ㅡ, 일정한 개인기가 필요한 것인데다, 갱생....이들은 갱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진행형 인생을 살고 있다는 점에서....이게 뭐야 쓰바 다 지워먹으니, 주절주절 개소만 늘어놓고....여하간, 강호에서 살아내고 있는 20대 내공수련자들의 이야기 되겠다는 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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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만나다

2월 3일, 도저히 마음이 무거워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케이티엑스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갔다. 한진중공업에는 2003년 김주익 열사가 크레인에서 목숨을 던졌을 때 이후로 처음으로 가는 것이었다.

 

내 고향 부산 영도, 거기서 박창수가 죽었고, 김주익이 죽었고, 곽재규가 죽었다. 택시를 타고 한진중공업으로 가는 길. 부산대교를 건너며 멀리 보이는 푸른색 크레인이 목에 걸린 가시마냥 내내 나를 불편케 했다.

 

김진숙 동지는 수액 마저 거부하다, 한진중공업 지부가 4시간 경고파업을 한 이후로 수액을 맞고 있었다. 사실 지부가 싸울 의지가 없었다. 그게 더욱 김진숙 동지를 힘들게 한 것 같았다. 본사 입구에 텐트를 치고 누워있는 김진숙 동지는 내내 웃음을 띠고 있었고, 도리어 우리를 걱정했다.  텐트 밖으로 차들이 쌩쌩달리는데다, 바람도 세차게 불어 마음이 내내 놓이지 않더라.

 

더구나 체중이 너무 빠져버려 이야기하기도 힘든 마당에, 얼마전 우리 조합원들이 힘내라고 보낸 문자에 일일이 답문을 보내주셨다는 걸 생각하니, 미안하기 그지없었다.

 

와중에 이소선 어머니께서 전화 통화를 하게 되었고, 김진숙 동지와 연결해 드렸다. 어머니께서는 "살아서 싸워야 한다, 죽어도 눈도 꿈쩍하지 않는 놈들이기 때문에 더더욱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통화를 하니 빨리 단식을 그만 두어야 한다, 살아서 건강하게 싸워야 이길 수 있다고 하셨다.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가볍기는 커녕 입으로 뭔가를 삼키는게 부끄러워졌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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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동지

단식중이시다..ㅠ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1261824205&code=940702

 

아침에 문자를 보내니, 이렇게 답이 왔다.

 

"고맙습니다. 저를 반성하고 노동운동을 성찰하는시간이기도 합니다. 너무 염려마세요."

 

우리 지부 조합원의 다른 분들도 함께 문자를 보냈고, 이렇게 답이 왔다.

 

"고맙습니다^^ 잊어도 좋을 인연인데 이렇게 힘을 주시네요. 오늘은 따뜻해서 살 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어제 오늘 좀 힘들긴 하지만 고비라 생각하고 견딥니다. 우리 동지들이 그랬듯이."
 
"고맙습니다^^* 노동연동지들이 가슴속에 참 애틋하게 남아있습니다"
 
"고맙습니다^^*흩어져서 힘들게 아니라 모여서 돌파할 길을 찾아야 하는데요 길이 있겠죠"
 
"고맙습니다.^^*어제오늘고비를넘기고있습니다만오늘은날이따뜻해견디기가낫습니다." 등등...
 
이 글 보시는 분들도, 문자 한 통씩 보내 주시라.
 

김진숙 동지  017-543-7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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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짤 몇개

플래시로 만든 거 치고는 잘 만들었다능..

 

 

- 플래시 멈추려면 오른쪽 클릭 되감기 누지르면 됨.

 

유재석의 정준하 따라잡기..아 웃겨~

   

 

 

 

 

 

예전꺼긴 한데....무도 취권

 

 

 

무도...박명수...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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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창

이놈 고2때 그랬다. 에어콘도 없는 학교가 덥다며, 저네 어무이께서 공업용 선풍기를 가져왔다.

웬걸...씨바. 수업 시간에 책, 노트 날라가고, 심지어 칠판에 분필가루까지 다 날리고..ㅋㅋㅋ

교실을 아작 낸 적이 있으신 대인배.

 

그래도 점심시간 밖에서 농구 한 게임하고 들어와,

윗통을 올리고 바지는 내린 뒤 불어오는 바람을 맞을 땐

아..생각만 해도 시원하구나...이 놈이 테리비 나왔더라. 이 놈 생각하면 웃긴 게 참 많았는데.

남묘호렌게쿄에 끌려간 적도 있었고..

 

여튼 지금도 부산의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책장사를 하고 있다. 맞다.... 

아, 이 자식 덕에 나이 공개 되는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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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용

파업 때였다. 파업 24일차에 이갑용 위원장이 오셨던 적이 있었다. 책을 쓰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책 나오면 지부로 꼭 보내주신다고 한 약속을 지키셨다.

 

http://www.yes24.com/chyes/ChyesView.aspx?cont=4117&title=003001

 

최근에 사서 볼 책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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