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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1백마리째 원숭이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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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모래톱에 고구마를 던져 놓았다.
원숭이들은 달고 시원한 고구마 맛에 반한 듯 앞다퉈 달려 들었다.
문제는 고구마에 묻어 있는 모래였다.
그냥 먹는 놈도 있었고 머리를 쓴 녀석도 고작해야 툭툭 털어 먹는 정도였다.


어느날 “이모”라고 이름 붙여진 18개월짜리 암컷이 우연히 새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는 것.
“이모”는 제 어미에게 이 방법을 알려줬다.
친구들도 흉내내기 시작했다.
그 친구들은 또 어미들에게 이 새 방식을 일러줬다.
“고구마 씻어 먹기”는 젊은 원숭이들과 그 어미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갔다.

그러나 수년이 지났을 때도 섬에는 모래를 털어 먹는 것밖에 모르는 원숭이들이 훨씬 더 많았다.
그러던 어느날 약 1백마리째 원숭이가 고구마 씻어 먹는 방법을 익혔을 무렵 큰 변화가 일어났다.
섬에 있는 원숭이 전부가 고구마를 씻어 먹을 줄 알게 된 것이다.
더 놀라운 건,실험지역인 섬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다른 섬 원숭이들까지 모두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이 실험은 1950년대 일본 미야자키현 고지마라는 무인도에서 이뤄졌다.
미국 과학자 라이올 왓슨은 이것을 “1백마리째 원숭이 현상”이라고 불렀다.

어떤 행위를 하는 개체의 수가 일정 정도에 달하면 그 종 전체에 그 행동이 순식간에 전파되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뜻한다.
학자들은 원숭이뿐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나 조류 곤충류 등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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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4 14:22 2007/12/14 14:22

2 Comments (+add yours?)

  1. 알엠 2007/12/14 15:03

    정말 신기한 일이예요 ^^ 안그래도 어제 쭌모님 생각했는데. 오랜만의 포스팅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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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쭌모 2007/12/17 01:46

    정말 오랜만이지요..
    맘도 허전하구 블로그도 허전해서 펌글이라도 하나 날라다 놓으려했답니다.
    반겨주시니...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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