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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할 것 같아.. ..도. ^^


 

 

 

미 대사관 앞.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저 씨팔놈들을.

 

 

 

"평택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합니다~"

 

' 어이.. 그럼 용산에서 떠나 평택으로 가겠다는 미군 어디가라고?'

 

 

... ...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애써 다가온 사람을 앞에 두고,

 

'지들 집에 가면 되자나요.'

 

하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표정을 지으며, 혀를 차고 돌아설까봐 겁이 났다.

 

 

'국가'와 '이해관계' 이전에 사람이 살고 있다구요..

 

 

결국 '전략적 유연성'까지 진도 한번 나가보지 못한다.

  

 

진정 그렇게 살다가 돌아가실거냐고..

 

소리없이 먼 인사를 보낸 그들을 붙잡아 다시 묻고 싶어졌다.

 

 

 

이스라엘이 자행하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론인의 인종 청소.

 

58년간의 군사 점령에 저항하는 이들을 테러리스트라 명명.

 

빈대(?)잡으려 초가삼간을 태운다고, 사람 목숨알기를 새털같이 여기는 씨팔놈에게

 

무기를 주고, 자금을 지원해 학살을 도모하는  씨팔놈집 기르는 개똥같은 부시를.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비가 많이 온다고 우산을 쓰는 한국의 아이들이, 제 집에서도 제 부모의 따뜻한 품속에서도

 

쏟아지는 포탄을 피하지 못하는' 레바론 아이들의 안부를 묻는다면.

  

조용하기만 했던 한 마을. 영문도 모를 공격으로 돌무덤에 깔려 죽은 60여명중 30명이 

 

아이들이라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사실이라면.  

 

 

명명한 테러리스트를 고쳐봐야 하지 않겠냐고.

 

 

 

 

반전과 평화의 구호가 더운 아스팔트를 더욱 덥히는 종로통..

 

채 몇걸음 안되는 곳에서도 생존의 외침이 있다.

 

 

' 장애인 굶어죽고 얼어죽이는 성람재단'

 

' 성람재단 비호하는 종로구청'

 

 

기꺼이 살고자 하는 그들 장애인을 청소하는 또한 씨팔놈들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현기증이 날 것 같아서 애써 돌아나온 길에..

 

 

 

미 대사관 벽을 따라, 끝도 없이 긴 기다림을 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눈에 들어왔다.

 

아..

 

이땅을 떠나려는.. 아메리칸 드림을 손에 쥔 사람들..

 

 

미국의 비자를 얻으려고 끝도 없이 늘어선 인간 띠의 장관 앞에서,

 

가엽기만 한 그들이 길을 잃을까 서글퍼졌다.   

 

뜨거운 해가 작열하는 종로 한가운데에서 또한 내가 길을 잃을까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

 

 

 

겨우 돌아와 친구에게 하소연 하길.

 

 

환  장  하  겠  어  어  쩌  면  좋  으  냐

 

 

 

 

[그 사람들 FTA 투쟁땜에 가는거라고 생각하면 되지]

 

 

 

 

그렇군.

 

 

 

사람들이 환장할 것 같아도 살아지는 방법이 있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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