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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8/13
    난 그저 마음가는대로 최선을 다했을뿐.(6)
    몽상
  2. 2006/08/07
    한강에서.
    몽상
  3. 2006/08/04
    환장할 것 같아.. ..도. ^^(3)
    몽상
  4. 2006/08/02
    잠정적 결론.(6)
    몽상

난 그저 마음가는대로 최선을 다했을뿐.

 

 

며칠전.

 

평택 지킴이들이 무척 보고 싶어서 일찌감치 모든 일을 정리하고 주섬주섬 챙겨보는데.

 

갑자기 속보메일이 쏟아졌다.

 

 

성람재단 비리 척결! 사회복지사업법 전면개정!!

 

종로구청앞 농성자 전원연행.

 

부상자 명단.

 

상황이 급박해서 명단이 틀릴 수 있습니다.    

 

몇군데 경찰서로 이감조치.

 

긴급행동과 항의가 필요합니다.

 

 

구청과 경찰측의 강제진압, 방관 등 괘심하게도 한결같은 태도에 그 날 결의대회의 끝이 

 

이런 상황이려니 했지만..

 

속보의 내용들이 선정적인 것은 둘째치고 사람들 얼굴이 생각나서 도무지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곧 출발해야 하는데..

 

 

찌는 듯한 더위와 강제 철거 카운트 다운으로 지쳐가는 지킴이들.

 

입에 거미줄 치겠냐마는, 그들 마음의 거미줄을 걷으려 가고자 했다면 이렇게 심란하진

 

않았겠지. 

 

 

 오히려 내가 그들을 필요로 했을테지..

 

 

마침 사무실에 온 한 선배와 함께 걱정스럽게 속보를 지켜보다가.

 

" 형. 평택 안가고 사람들 면회를 가야할까.. "

 

 

그 선배는 힘없는 웃음을 웃더니.

 

'니가 가서 뭐하게..'

 

 

그렇긴 하다. 내가. 가면 뭘 하나. 

 

 

좀 더 생산적인 일에 움직여야 하지 않겠냐는 말씀일게다.

 

그냥..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

 

사람들 걱정하고.

 

늘 조마조마하고 있는 나를.. 보호하는 일.

 

 

어느새 면회시간이 빠듯했다.

 

이스라엘 새끼들 개새끼들이라고 수원시민한테 알리러 가는 바쁜 사람들

 

손도 돕고 무거운 짐도 들어주어야 해..

 

 

저녁밥을 포기한 채 서둘러 도착한 도봉경찰서 앞. 면회 마감시간 초과. ㅜㅜ;;

 

그녀석들이 건방지게 얘기해도 일단 비굴모드로 해야지 다짐했다.    

 

" 멀리서 왔어요.. "

 

 

안됩니다.

 

시간이 늦었습니다 

 

안됩니다.

 

조사중입니다.

 

 

"아저씨.. 멀리서 왔다니깐요.. 늦을까봐 택시도 졸라 비싸게 탔어요.."

 

 

근무서는 녀석이 전화를 하길래, 짜식 착하네 그래야지.. 하는데,

 

왠 시커먼 놈이 끼여들더니  

 

 

조사중이라니깐요.

 

그런 사람들 민간인 하고 접촉하면 정보교환하고 작전짜고 그런다니까.

 

 

- -*

 

 

" 이 양반 말하는거 봐.. 조사받는 사람들이 범죄자냐.. "

 

 '범죄자는 아니지만..'

 

" 말 이상하네.  그 많은 사람들 다 조사할껀 아니테고 멀리서 왔으니까 쫌 보자고요.."

 

 '왜 보려고 하는데.. 이유가 있을거 아니냐고..'

 

" 걱 정 되 자 나 .. "

 

' 왜 걱정이 되냐고요. 우리 경찰서에서 편하게 모시니까 걱정 마쇼..'

 

" 걱정되는데 이유있나. 당신 가족같은 사람 여기있으면 알아모실테니까 걱정 붙들어매나?"

 

' 안된다는데 당신 시비거나?'

 

" 말 그렇게 밖에 못하나? "

 

 

안내 게이트 조막만한 창문에서 대가리 밀고 얘기하다가 짜증 지대..

 

 

안 해 더 러 워 서 면 회 안 한 다

 

 

담배를 물고 좀처럼 열린 뚜껑이 안닫혀 그 시커먼놈 불러서 담배를 건넸다.

 

" 아저씨 말이야.. 혹시나 해서 그러는건데 나같은 놈 또 오면 말이야.

 

  아저씨 아무 말도 하지 말든가. 짧고 깔끔한 말 똑같이만 했음 좋겠어..

 

  똑똑한 공무원은 다 그러거든. 다 이유가 있거든. " 

 

 

담배가 다 타고 민주시민처럼 쓰레기통에 넣은 다음, 수고하시라고 했다.

 

시커먼 놈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인사도 안하더만.

 

난 그나마 열받은걸 해소했다고 자위했지만 창동 한가운데서 미아가 되버렸다.

 

 

어이.. 씨..

 

  

늦었지만 덜 닫힌 뚜껑을 평택에 꼭 가는 것으로 마무리해야겠어. 

 

차를 몰고 갈꺼야.

 

거기 또 시커먼 놈앞 비굴 작전 시나리오 접수. 

 

나 = 홍 아저씨네 아이 과외 선생 애인?

 

과외 선생 버스 끊기고, 홍 아저씨 약주 한잔에 발 묶인 애인 모시러 마을 진입?

 

 

좀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애인 외박위기라는데 이유없이 우기긴 딱이지.

 

 

오늘 하루 일진이 최악이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차를 찾으러 가는 길에 여러차례

 

이미지 트레이닝을 시도했다.

 

 

어.. 그놈이 이런 말을 할꺼야..

 

그럼.. 이건 어떠냐.. 할말 없지..?

 

어? 아.. 그건 임마.. 그래서지.

 

... ...

 

 

 

'아무래도 못 들어올것 같애. 말이 필요없대.낼 통선단땜시.'

 

 

-_-;;

 

 

평택에까지 가서 길을 잃으면 울 것 같았다.

 

 

 

 

조용히 집에 들어와 생각해보니,

 

내가 한 것이라곤 영양가 있는게 하나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선배가 툭 던진 말처럼..

 

 

내가 하는게 다 그렇지 뭐.

 

(도봉서에 갇혔던 사람들은 사실 몇시간뒤에 다 나왔단다.. - -;)

 

에이..

 

 

 

아니야.

 

이러다가 배워가는 거지.

 

가여운 나를, 귀엽다고 내가 생각하면 되는거지. 

 

ㅡㅜ ;

 

 

 

 

 

난 그저 마음 가는대로 최선을 다했을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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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정말 오랜만. 한강.

 

언제 그랬냐는 듯, 서울을 덮을 기세로 묵직하게 흐르던 황토물은 온데간데 없다.

 

 

 제법 서늘한 공기와 속살까지 살짝 껴안는 바람이 참 편안하다.

 

여긴.. 한국이, 아니 지구가 아닌 것 같잖아.

 

 

희그무레컴컴한 강을 보고 있노라면, 저만치 와서 멀어지는 물에 잠시 눈이 풀리면서..

 

잡지 못할 흐름에 몸을 맡기고 싶다는 생각과 뛰어들면 안된다는 생각을 동시에 하게

 

된다.

 

 

한참동안 정체모를 생각들을 따라잡다 그마저도 초연해질 때 쯤이면..

 

 

제법 눈이 밝아진 수면위로 사람들 얼굴이 보인다.

 

어떤 누구는 저 상류에서부터 내려오다가 한참을 내려가는 동안 선명하고..

 

또 어떤이는 갑자기 나타났다 이내 멀어져 떠나보내기 아쉽고..

 

강건너쯤 허우적거리는 녀석을 발견하면, 그 얼굴이 가물가물해 못내 서운하기도 하다..

 

 

이 바람이 전해질 대추리에서 매일밤마다 긴장한 몸과 마음을 누이는 사람들 얼굴이..

 

아무런 이유없는 작별로 구천을 떠도는 이들이..

 

떠난 얼굴이 흐려질까 사라질까 늦은밤 눈물을 훔치며 잠들지 못하는 가족들과..

 

또한, 억눌린 사람들 서글프고 고단한 삶의 한켠을 붙잡고는.. 어느즈음 제 삶의 지도를

 

펼쳐놓고 긴호흡을 하는 이들 얼굴 하나하나..

 



 

 

씻어내는 거지.

 

채 말하지 못하는 사연 비우면서.. 흘러가면서 부디끼다가 떼어놓기도 하다가 춤추듯

 

씻어내는 거지..

 

 

그렇게 한참을 앉아, 내 얼굴을 띄워보내고서야 엉덩이를 털었다.

 

 

 

 

발을 벗고 강길을 따라 걷다 보니 낚시하는 사람이 꽤 많다.

 

가족끼리, 나이 지긋한 친구끼리 낚시대를 널찍하게 펼쳐놓고는 한 돗자리에 앉아 한방향

 

을 보고 잠꼬대 하듯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홀로 앉아 미동도 없이 담배를 태우는 사람.

 

 

 고기가 잡히는지요..

 

 

"장마가 물을 뒤집어놔서 입질 좀 받을까 했는데 구경도 못했수다"

 

 

^^ 

 

제법 걸어나가면서 수십대에 이르는 낚시대를 세어보지만 망을 담근 사람은 없다.

 

 

" 그래도 더운날.. 조-옿잖아요?  "

 

그러네요 ^^

 

 

이런날 이런시간 이런아름다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경계를 하지 않아도 편안하다.

 

빛이 약한 곳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한참을 꼼지락거리며 삼삼오오 모인 이들을 엿들으면,

 

정치도.. 내일도.. 그들의 자식도 없이 지난 애틋한 과거와 지금의 모습을 이야기 할뿐이다.

 

 

그대들은 저 강에 누구의 얼굴을 띄워놓고 눈인사를 하시는지요..

 

  

 

 


 

 

또한 그대들은 어떤지요..

 

관계를 벗어버리고 내려와 강이 데려온 모레에 발을 벗고 서서 또는 털푸덕 앉아서

 

온전하게 '나'와 마주한 적이 있는지요..

 

 

그대들의 문서에 사람들 얼굴을 띄워본 적이.. 그래도 예전엔 있었겠지요?

 

 

아님 말고.

 

 

흠칫 돌아본 곳에 찬란하게 서 있는 저녀석을 보고 기분 조-옿 다가 쓴맛이 나버렸다.

 

쯧.

 

 

 

 

 

꽤나 걸었나보다.

 

길은 여기서 멈추었고, 인적도 잦아 들었다. 

 

 

아쉬워서 멈칫멈칫 거리는데 갑자기 어둠속에서 연인인듯한 앳된 두 남녀가 걸어나왔다.

 

다시 반대 방향으로 스쳐나가며 어색한 공기를 흘리고 가더라.

 

아마 나를 지나쳐가는 순간엔 쑥스러운 웃음을 흘리고 간 것 같다. ^^;;

 

 

두사람이 귀여워서 그랬는지 풋- 청량한 웃음소리가 환청이 들리는 것 같더니 저 멀리

 

안보일 즈음 되니까 갑자기 그 공간이 싸늘할 만큼, 지나치게 조용한 느낌이 들었다.

 

 

 

아주 잠깐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뭐하지?

 

아무도 없는데 춤이라도 출까.

 

- - ;

 

나같은 몸치는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어도 춤.. 같은 움직임을 하면 쑥스럽기 짝이 없다.

 

... 음악도 없으면, 부끄러움으로 샤워를 할껄..  - -;;

 

 

 

 

걸어온 길을 돌아 나오면서 생각보다 먼 길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내내 이런저런 생각이 따라붙어 걸음을 늦추던 것이 사라지고 한결 몸이 가벼워진 것일까.

 

 

 

지구가 아닌 것 같은 지구 어느 곳에서의 잠깐의 여행.  

 

늘 그랬듯 여행은 무엇을 정리하거나 찾는게 아닌 하얗게 잊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

 

 

그래서, 좋은 기억은 좋은 기억대로 나쁜 건 나쁜 것대로..

 

새로운 기억들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는 시간. 여행.

 

 

 

오늘도.

 

 

좋았어.

 

 

 

  

텅-소리가 나는 머리 누이고.

 

내일을 또 만나야지.

 

 

 

졸립다.

 

 

 

 

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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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할 것 같아.. ..도. ^^


 

 

 

미 대사관 앞.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저 씨팔놈들을.

 

 

 

"평택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합니다~"

 

' 어이.. 그럼 용산에서 떠나 평택으로 가겠다는 미군 어디가라고?'

 

 

... ...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애써 다가온 사람을 앞에 두고,

 

'지들 집에 가면 되자나요.'

 

하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표정을 지으며, 혀를 차고 돌아설까봐 겁이 났다.

 

 

'국가'와 '이해관계' 이전에 사람이 살고 있다구요..

 

 

결국 '전략적 유연성'까지 진도 한번 나가보지 못한다.

  

 

진정 그렇게 살다가 돌아가실거냐고..

 

소리없이 먼 인사를 보낸 그들을 붙잡아 다시 묻고 싶어졌다.

 

 

 

이스라엘이 자행하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론인의 인종 청소.

 

58년간의 군사 점령에 저항하는 이들을 테러리스트라 명명.

 

빈대(?)잡으려 초가삼간을 태운다고, 사람 목숨알기를 새털같이 여기는 씨팔놈에게

 

무기를 주고, 자금을 지원해 학살을 도모하는  씨팔놈집 기르는 개똥같은 부시를.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비가 많이 온다고 우산을 쓰는 한국의 아이들이, 제 집에서도 제 부모의 따뜻한 품속에서도

 

쏟아지는 포탄을 피하지 못하는' 레바론 아이들의 안부를 묻는다면.

  

조용하기만 했던 한 마을. 영문도 모를 공격으로 돌무덤에 깔려 죽은 60여명중 30명이 

 

아이들이라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사실이라면.  

 

 

명명한 테러리스트를 고쳐봐야 하지 않겠냐고.

 

 

 

 

반전과 평화의 구호가 더운 아스팔트를 더욱 덥히는 종로통..

 

채 몇걸음 안되는 곳에서도 생존의 외침이 있다.

 

 

' 장애인 굶어죽고 얼어죽이는 성람재단'

 

' 성람재단 비호하는 종로구청'

 

 

기꺼이 살고자 하는 그들 장애인을 청소하는 또한 씨팔놈들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현기증이 날 것 같아서 애써 돌아나온 길에..

 

 

 

미 대사관 벽을 따라, 끝도 없이 긴 기다림을 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눈에 들어왔다.

 

아..

 

이땅을 떠나려는.. 아메리칸 드림을 손에 쥔 사람들..

 

 

미국의 비자를 얻으려고 끝도 없이 늘어선 인간 띠의 장관 앞에서,

 

가엽기만 한 그들이 길을 잃을까 서글퍼졌다.   

 

뜨거운 해가 작열하는 종로 한가운데에서 또한 내가 길을 잃을까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

 

 

 

겨우 돌아와 친구에게 하소연 하길.

 

 

환  장  하  겠  어  어  쩌  면  좋  으  냐

 

 

 

 

[그 사람들 FTA 투쟁땜에 가는거라고 생각하면 되지]

 

 

 

 

그렇군.

 

 

 

사람들이 환장할 것 같아도 살아지는 방법이 있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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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적 결론.

 

 

열대야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

 

 

잇단 샤워에 수건엔 걸레 냄새가 나고, 

 

옷을 벗어던지면 살 저희들끼리 닿아 서로 짜증을 내고, 

 

풍속을 이빠이 높인 선풍기가 비명을 질러대며 헤드뱅잉을 하는 꼴까지 보고 있노라면,

 

땀이 절로 난다.  

 

 

 

물이 덜마른 머리를 베게에 처박고 쥐어 뜯어놓고 보니, 머리카락 한올까지..

 

내 모든 살들은 철저히 훈트의 법칙에 따라 최대한의 거리를 유지하고 말았다.        

 

 

바닥에서 차오르는 땀. ㅜㅜ.. 

 

앞으로 뒤로 취침을 하다가 일어나 버렸다.

 

헛. 거울에 비친 그 꼴을 한참 보는데.. 

 

 

흠..

 

이 원초적 모양..

 

이 밤에 넌 누구냐..

 

몇가지 포즈를 움직거리다가..

 

 

'난 섹시하지 않다' 는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

 

 

 



본의 아니게 '누나' 들에 둘러싸여

 

...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난생 처음 '섹시'란 말이 영화나 연예티비 속에서 나와 나에게도 옮겨붙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경험했다.

 

 

아마도 이성애자인 나는, 아는 여성의 자태나 몸짓의 찰나를 포착해서 '섹시하다' 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매력이면 매력이지.. 성적 매력을 따로 구분하는데 익숙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생각해 보면.

 

야한 영화를 보다가 흥분하는 수컷일 때 말고 말이야.

 

 

섹시한 표정이라고 티비에 나오는 여성의 진지- 한 얼굴을 보면,

 

한번 웃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아는 여성의 속살이 힐끔- 보이면,

 

내가 민망해서 가려주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으니까. ^^;

 

 

그러고 보면.

 

남성이든 여성이든 첫만남에서 단 몇분안에 결정되는 내 호감도의 척도는  

 

anima 또는 animus가 강한 쪽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니 그랬다.

 

 

그래서, 그러하다.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

 

'난 섹시하지 않다'

 

는 어쩐지 기분좋은 말이다.  

 

 

내가 섹시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지들 입으로 말해놓고 미안해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ㅋㅋ

 

 

'섹시' 는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아니면, 이것참 바꾸기 어려운 내 자조적 음색을 상상하며 위로할 것처럼. 

 

혹시나 이런 리플이 달릴지 모르겠다. 아니 분명히 그럴것이다.

 

 

 

 아 냐 몽 상 섹 시 해  

 

 

... ...

 

 

 

어쩐지.. 상상만 해도 과히 기분이 좋지 않다.

 

정말인데..

 

 

 

나만 그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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